수련방법(내용)의 체계화 - 각론 할 내용
필자가 오래전(1988)에 일선 태권도장에 무료 배부한 “수련계획안 작성방법”이란 책(자료)에 대한 YouTube 영상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일선 관장님들과 사범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 성원에 힘입어 수련기간별 수련방법에 대해 C.T.U(CyberTaekwondo University)에서 사범 실무 연수를 시키는 내용을 토대로 “수련방법을 체계화시키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총 49부에 걸쳐서 각론합니다.
현 태권도 수련체계(방법)의 문제점 - 1부
현재 일선 태권도장 태권도 수련의 맹점은 체계화된 수련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태권도가 스포츠화 되면서 대중화란 범국민적 운동으로 자립 잡는 과정에서 지난날 무도로서 존재하던 태권도 수련체계(방법)가 제대로 접목되지 못했기 때문이며 지도자(관장/사범)의 자질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사범의 자질에 대해서는 다음에 사범교육의 현실과 문제점에서 구체적으로 각론 하겠습니다. 현재 각도장에서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다수의 사범님들은 도장에서 짧게는 3~4년 길게는 7년씩 수련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사범은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그 전문성을 갖는 일선 사범님들이 사범 위치에 오르는 과정을 한번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사범으로 활동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의 태권도 수련을 했고, 지도자(사범)를 양성(배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과정)들을 해 왔는가에 대해서 일선지도자와 태권도 관련 조직(국기원, KTA, 시도협회) 모두는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혹자는 필자의 이 말에 대해서 7년간 수련한(4단) 그 자체가 곧 사범의 자질이며 능력이라고 반론 할 것입니다. 그런 반론에 대해서 세세한 반론은 접고 사범님들의 자질습득(지도능력)과 현재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일선 지도자(사범관장)들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라는 반문으로 대신 합니다.
일선에서의 태권도 수련은 바라보는 관점에서 다룰 수 있겠으나 일단 태권도 수련이 일일 1시간을 기준으로 어떻게 수련되어져야 하는지는 분명합니다. 태권도뿐만이 아니라 모든 무술 수련이 거의 대동소이(大同小異) 할 것입니다.
몸 푸는(스트레칭) 준비운동을 하고 이어 기본동작을 하고 기본동작의 조합인 품새 수련을 하고 상대와 겨루어 보는 겨루기 수련으로 이어지는 것이 매일 이뤄져야 하는 기본적인 수련이란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기본적인 수련이 지금 일선 태권도장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일선 지도자(관장사범)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즐거운 수련을 표방한다는 미명아래 음악을 틀고 준비운동을 하고 이어서 동영상 품새에 맞추어 품새를 수련하다가 느닷없이 학교체육인 순발력과 스피드 훈련을 한다고 왕복 달리기를 하고는 이어서 겨루기 수련을 한다고 미트를 몇 번 차고는 운동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는 이유로 공놀이(대개는 피구)를 하고 일일 수련을 마치는 것이 현재 일선 태권도장의 일일 태권도 수련이라는 것에 반론은 없을 것입니다.
필자가 처음 태권도를 수련 할 당시의 태권도와 지금의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체계적인 수련 방법(지도방법)이란 측면에서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수련이 어린아이들의 비위를 맞추고자 놀이화되었고 그로 인해 수련 강도(내용)가 약해 졌다는 것 이외에는 별로 아니 거의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과거나 현재나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지도하는 체계적인 수련(지도)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도장에 입관하여 도복을 입고 선배들 즉 상급자가 하는 동작들을 흉내 내는 것이 태권도 수련인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과거에는 선후배간에 태권도 수련이 전수되었으나 현재는 사범 통제 하에 수련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다르며 사범과 관장의 얼굴을 상시로 맞대고 있다는 것 이외에는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과거(50~60년대)에는 그런 태권도 수련(선후배간 전수)이 먹혀들어 갈 수 있는 수련환경 이었지만 현재의 수련환경은 그 당시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시설 적인 면은 차지하고 가장 중요한 수련대상 층이 저 연령화 된 상황에서 그런 태권도 수련은 태권도의 저변 확대는 물론 태권도 수련의 연속성마저 흔들리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따라 태권도 수련방법이 개선되고 저 연령층에 맞게끔 변형 발전된 것이 현재의 태권도 수련 형태입니다. 태권도 수련이 추구하는 본질과는 거리가 먼 상업적인 재미있는 태권도란 미명아래 아이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놀이 개념으로 바뀌었습니다.
대다수 사범 관장들은 그런 것이 현대화 된 태권도 수련이고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태권도 수련의 발전이라 하여 어린아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놀이형 체육으로 변형 발전시킨 것이 현재의 태권도 수련체계인 것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수련연령층에 맞게끔 변형되는 과정에서 태권도 수련이 갖는 수련목적에 부합될 수 있는 체계적인 수련방법론이 제기되어 태권도 수련에 대한 통일성과 방법론이 정립되어 현재와 같이 메달(medal) 획득을 위한 경기(경쟁)적인 요소와 상업화에 따른 어린아이들의 비위를 맞추고 노는 공간으로 전락한 도장 분위기가 아닌 태권도가 추구하는 무도(술)적 수련에 가치를 두고 실제적인 상황에 맞게끔 발전되어 왔다면 앞에서 지적한 일상적인 수련 형태가 아닌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술)적 수련체계가 정착됐을 것입니다.
태권도 수련에 대한 가치가 인정(살아있고)되고 태권도 수련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금보다 훨씬 크고 현재 일선에서 맞이하고 있는 태권도 수련생 감소로 인한 황폐화(존립의 위기)는 상당부분 보완(해소)될 수 있습니다.
태권도장 운영에서 부의 획득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스포츠화 되고 상업적으로 변질된 태권도 수련체계에서 상업적인 요소를 과감히 배척하고 태권도 본질인 무도로서의 태권도 수련을 잘 접목하므로 지금 같은 어린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전락한 태권도장의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새로운 태권도 수련 방법론이 나올 수 있고 이는 곧 태권도 수련 층의 다양화로 이어질 것이며 태권도 수련이 사회적으로 한층 더 인정받는 계기(성인수련 활성화)가 될 것입니다.
태권도 수련을 체계화시키는 것은 태권도인 모두의 과제입니다. 특히 국기원, KTA, 시도협회 등 일선 태권도장을 관리 감독하는 제도권이 전면에 서야 합니다. 그와 더불어 일선 지도자 및 태권도인 모두가 현재 일선태권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실종)을 개선하지 않으면 현재 일선 태권도장의 황폐화는 더욱더 심화될 것입니다.
이것은 태권도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로 더 늦기 전에 체계적인 태권도 수련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야 합니다.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거론된(지적된) 태권도 수련의 문제점이 개선돼 체계적인 태권도 수련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 할 수 있도록 필자가 갖고 있는 전반적인 개선안을 총 49부에 걸쳐 제시합니다.
여기까지 각론합니다. 2부에서 “심사에 있어 수련기간별(급) 수련내용의 도입”에 관해 이어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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