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근 이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김춘근이사에 대한 단 고유번호가 두 개인 점과 학력 부풀리기 논란이 제기 된지 벌써 한 달여가 지났지만 국기원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이 시간이 지나 논란이 수그러지기만 기다리는 듯 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태권도의 단 고유번호가 둘이라는 것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태권도 수련 경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 되는 것은 물론 다른 태권도인의 수련경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태권도인 으로서의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국기원은 전산조회라는 간단한 방법으로 단 고유번호가 두 개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본지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진

위 여부에 댜한 답변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며 본지의 지적과 같이 단 고유번화가 두개면 두개가 된 경위와 이에 대한 조치를 발표하면 되는 것인데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기원과 김춘근이사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또 학력 부풀리기 논란에 대해서도 김춘근이사에게 최종학력 확인서를 제출하게 하든지 학력조회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문제인데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본지의 지적이 사실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단 고유번호가 두 개라든지 학력 부풀리기가 사실이라면 김춘근이사는 국기원 이사직은 물론이고 기술심의회 의장의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국기원의 부담을 줄여 주는 길이 될 것이다.

 

국기원은 김춘근이사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국기원 정관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징계를 실시하여야 할 것이다. 국기원 주변에서는 김춘근이사에 대한 본지의 지적이 사실이라면 임춘길부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이사가 임부원장에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자진사퇴하는 것이 도리라는 목소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을 김이사는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달 말 오현득씨의 이사 임명에 대해서도 김이사는 자신은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표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김이사가 평소 태권도인 들의 신뢰를 사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이번에 제기된 김춘근이사에 대한 학력 부풀리기 논란과 단 고유번호가 두 개인 경위에 대한 국기원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함께 책임자에 대한 조치 등을 끝까지 눈여겨 볼 것이며, 시간끌기를 통한 논란 잠재우기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천명한다.

 

2010. 04. 11

 

<류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