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지도자 연수과정(정책)의 문제점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방책”이 정책[政策]의 사전적 정의로 정책이란 용어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정의가 가능하나 일상적 생활에서 정의(사용)되는 정책의 적합한 개념은 ‘어떤 개인 또는 단체가 선택한 더 나은 지속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동지침'을 의미합니다.

 

이 정의는 매우 상식적이지만 정책의 본질이 행동(실행)에 있음을 간명하게 보여주는 정의로 정책(과정)은 ‘정책 주체가 현실의 문제 상황을 개선하고 미래의 목표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책 의지’에 의해 선택한 것으로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익을 어떤 사람들에게는 손해라는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관련성이 포함된 중요한 행동 지침입니다.

 

이렇듯 정책이란 어떤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거나 이미 실행되고 있는 상황보다 더 나은 미래 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행동 지침입니다. 따라서 정책은 신중하게 수립되고 집행되어야 합니다.

 

정책이 어떤 상황을 개선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수립되고 추진 되지만 그 방향 설정이 잘못됐을 경우는 현재 상황보다도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수립돼야 합니다.

 

그런 예로 코브라 효과를 들 수 있습니다. 코브라 효과란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인용되는 실례(實例)입니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에서 코브라가 사람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하자 영국(식민지를 관할했던 당국, 조선총독부 같은 것)은 묘안을 냈습니다. 즉 코브라를 잡아오면 보상금을 주기로....

 

그런데 코브라의 사체는 쌓여가고, 보상금은 사체만큼 나가는데도 코브라에게 물려 죽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사람들이 코브라를 집에서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자연에서 잡은 것이 아닌 사육한 코브라를 관청에 가지고 가면 돈을 주니 소위 돈 되는 코브라사육을 집집마다 했던 것입니다. 영국 당국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했습니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코브라 매입을 중지했습니다.

 

그 결과 길거리에는 코브라가 그 전보다 더 넘쳐나기 시작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돈이 안 되므로 키우고 있던 코브라를 그대로 버렸기(방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코브라 효과에 대한 일례는 정부, 민간 어느 조직(집단)이든 지도자(책임자)의 단견에서 나온 정책은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개선하고자 하거나 미래 지향적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상황에 더 큰 악영향(피해)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신중하고 타당성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실례입니다.

 

이 코브라 효과를 국기원 핵심 임원들은 반면교사[反面敎師]해야 합니다. 실제로 일선태권도장에서 실종된 태권도 수련체계를 어떻게 복원해 태권도 수련이 지향하는 무도적 수련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와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이 과거 해온 상황을 재현하고(방치) 있고 특히 최고 책임자(원장)는 오직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만을 위하는 행보를 하고 있음을 지적(경종)합니다.

 

국기원 지도자 연수원도 상황은 같습니다. 지도자 연수 과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개선안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연수원의 지도자 교육 개선안에 대해서 언급(지적)했지만 동네 개 짖는 소리만큼도 신경을 안 쓴 경험에 비추어 지적한들 뭣하나 하는 생각을 하지만 작금 태권도가 태권도 본연(본질)의 모습에서 벗어나 추락할 대로 추락하는 작금의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체계(모습)을 보면서 태권도를 천직으로 알고 태권도에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태권도 9단으로서 더는 침묵할 수 없어 또 지적합니다.

 

첫째는 사이버 강의에 따른 학점은행제식의 교육(강의)을 하겠다고 오래전에 수립한 지도자 양성안으로 현재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만약 지금도 추진(계획) 중이면 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문제는 현재의 강의 내용에서 오는 문제점인 연수생의 시간적 활용에 대한 편의만을 염두에 둔 내용으로 실제적인 사범 연수의 질을 항상 시키는 데는 문제가 더 많다는 지적을 합니다.

 

우리는 유수의 대학 및 각종 사이버 강의를 들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철저한 목적의식을 갖고 사이버 강의를 들을 경우에도 이수 시간을 채우기 위해 동영상을 걸어(실행) 놓은 채로 시간만을 체크하는 사례를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때문에 연수생들의 시간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서만의 접근은 앞에서 예로 든 코브라 효과와 같은 또 다른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수원의 지도자(사범) 교육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했을 때 온.오프라인 강의(교육)체계 구축을 제안한 바 있으나, 연수원에서 제시(검토?)한 지도자양성(자격 부여)에서 학점은행제식의 지도자 자격 부여와는 다른 지도자 재 교육의 일환으로 제시한 안으로, 사범자격 부여에 따른 안은 아닌 것이었습니다.

 

지도자(사범)자격 부여에 관한 교육(강의)은 사이버 강의로 대체해서는 안 됩니다. 이유는 교육(강의)의 질(이수)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 지도자(사범) 연수 시 강사를 KTA의 도장경영 입상자들로 구성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도장경영 입상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하는 것은 현재 일선 태권도계에 만연된 놀이형 태권도 체계를 고착화시키는 것입니다.

 

일선 태권도계의 태권도장 운영체계는 약 30년 전(1997년)에 일기 시작해 현재 일선 태권도장을 초토화한(수련부재) 놀이형(상업성) 체육으로 대변되는 태권도 전반에 걸쳐 가치(무도)를 상실한 상업 만능주의식 수련과 운영체계로 일선 태권도장의 몰락을 가져온 태권도장 운영 방식으로 태권도의 본래 모습을 상실하게 한 주된 운영 방안으로 공식적으로 국기원에서 KTA에 이어 또 다시 그런 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이미 실패한 태권도 활성화방안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키즈, 호키, ATA등으로 대변되는 태권도컨설팅회사에서 주도한 도장 운영의 새로운 페러다임이라는 미명 아래 전형적인 놀이형 체육과 일반 상품을 파는 시장 원리에 입각한 마케팅 전략으로 태권도가 갖는 무도로서의 가치성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게 한 태권도로 고착화시키는 지도자 양성은 절대로 잘못된 국기원 지도자양성 정책임을 지적합니다.

 

국기원 지도자 연수원의 지도자 교육개혁안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제시한 관계로 세세한 거론은 접기로 하고 개괄적인 내용만 재 거론합니다.

 

첫째, 현재의 교육(강의) 내용을 실제적인 태권도 수련과 현대화된 도장 운영체계에 맞게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 예로 현재 사회는 컴퓨터(정보화) 사회입니다. 도장 관리체계의 전산화에 대한 교육(강의)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지도자 교육에 있어서 필수적인 과목(요소)이 무엇인지 전혀 파악 못 한 사례라고 지적합니다.

 

또 한 수련계획안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등 지도자(사범)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내용에 대한 교육(강의)이 명색은 지도자 교육인데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지난 30년간 같은 형태의 교육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강의)내용 전반에 대해서 재정립해야 합니다.

 

( 교육내용 참고는 http://www.riti.net/bbs/board.php?bo_table=ctu3 )

 

둘째, 품새, 겨루기, 기본동작 등 태권도 수련체계에 대한 이론 및 실기 교육을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 현재의 실기 교육(강의)은 수련 정도가 이미 완성된 차원의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실기 교육에 준하는 교육(수련)체계입니다.

 

실제로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체계는 수련 정도가 전혀 전무(없는)한 초보 수련생들로서 이들에게 태권도의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 요소들이 말 그대로 기본에 충실한 형태로 수련되어질 수 있는 방법(지도)을 교육(강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수련대형, 지도자(사범)의 위치, 기합(구령) 넣는 방법(요령), 수련 시 영역별 주안점 등등...

 

셋째, 강사의 발탁을 일선에서 실무적 경험을 풍부하게 갖고 있는 현장 지도자를 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소모적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필자가 무엇을 지적하고자 하는지는 태권도인 모두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교수, 제도권에 이름 석자 올린 관련 영역 강사). 이유는 앞에서 지적한 대로 수련이 된 수련생을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수련이 되어 있지 않은 정말로 초보자를 지도하는 것이 일선 태권도장의 현실적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지도자 연수원의 기능은 지도자(사범)양성 만이 아니라 배출된 지도자의 재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방안은 지도자 연수원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면 협의하여 제공하겠습니다.

 

지도자 연수원에서 지도자 교육에 대한 새론운 페러다임을 갖고 개선을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지적한 문제점들을 간과한 보여주기 위한, 아니면 생각이 미치지 못한 단견으로 지도자 교육(강의)과정을 개선한다는 것은 예로 든 “코브라 효과”를 전형적으로 답습하는 것으로 태권도가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입니다.

 

필자가 언급한 문제가 꼭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선 태권도인들의 폭 넓은 의견을 반영하여 태권도가 거듭나는 지도자 교육(연수)과정이 수립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적합니다.

 

국기원 지도자 연수원의 교육(강의)과 관련한 개선점 및 방안은 필자만이 아니라 뜻있는 일선 지도자들이 여러 경로에 아주 좋은 안들을 공개 해 놓고 있습니다. 이 안들을 참고해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이 실종된 것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도자(사범) 양성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지도자 연수원의 개혁이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2023. 11. 05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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