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 이 말을 이동섭은 되새겨야 한다

 

중국 유교 정신에는 적어도 '나라(국가)'라고 하려면 예(禮), 의(義), 염(廉), 치(恥)가 있어야 한다는 관자(管子)의 말을 숭상(인용)하고 있다. 관자는 중국고대의 책으로 제나라 제상이었던 관중이 지은 책이다.

 

또 한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편에 나오는 말로 '무수오지심 비인야(無羞惡之心 非人也)'란 말이 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관자에서 언급한 말과 공손추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것은 작금 국기원에서 이동섭이 하는 행위를 지적하기 위해서다.

정치꾼 이동섭은 국기원 정관(규정)에서 명시하고 있는 정치행위 금지 규정을 무시하고 오세훈 시장 유세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선거유세를 지원했다.

 

또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윤석렬 대선 후조시절)를 대통령에 당선시키자고 국기원장 신분으로 선거유세를 했다. 엄연히 정관에서 규정한 정치행위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원장직에서 내려와야 하는 사안이다.

 

그래서 “국기원 원장인가? 정치꾼인가?”라고 지적을 했더니 자신을 “정치꾼”이라 해 원장으로서 명예가 훼손됐다고 국기원 상벌위원회에 셀프민원(민원 제소자를 밝히지 않음)을 넣고 상벌위원장을 동원해 짜고친 고스톱으로 필자를 징계한다고 으름장을 놓은 일련의 행위가 '무소오지심 비인야'가 아닌가?

 

어찌해 국기원(태권도계)은 핵심 임원일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부도덕한 일을 부지기수로 하면서도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는 것일까? 왜 그렇게 된 것일까?

 

이 물음의 답으로 필자는 태권도는 수련하면 할수록 모사를 체득하는 모사도(謀士道)라고 태권도계 핵심임원들과 제도권에 아부하며 기생하는 일부 9단들에게 쓴 소리를 했다.

 

그중에서도 두드러지게 지적 한 대상이 현 국기원 원장 이동섭이다. 모사꾼 이동섭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정치하는 사람 이동섭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화가 나지만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니' “정치인 이동섭”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울분을 삼키고자 한다.

 

역대 국기원에는 위엄(위상)이 선 원장이 없다. 태권도인들 모두는 국기원을 태권도중앙도장이자 성지라고 부르며, 원장을 가톨릭의 교황에 견주어 위상을 높이 부여한다(예우한다).

 

끝장 드라마를 연출해 몰락의 도가니로 몰아넣어진 3기 국기원을 바로세우겠다고 원장 출사표를 던져 만신창이가 된 4기 국기원의 1년 8개월짜리 잔여 임기 원장으로 등극 해 국기원을 바로세운다고(개혁한다고) 하는 정치인 이동섭도 다르지 않다. 전혀 원장의 자질과 능력이 없다. 파렴치한 권모술수만이 넘쳐난다.

 

자칭 자신의 화려한 경력으로 국회의원 출신임을 내세우고, 국기태권도를 지정한 본인 이라는 업적을 내세우며 선출에 의한 국기원 원장이라고 자랑을 한다.

 

하지만 본인(이동섭)의 그런 주장에는 파렴치한 면이 많다. 태권도계의 내 놓으라는 적폐를 모두 끌어안고 선거캠프를 꾸려 등극하였고 등극하자마자 태권도계가 안된다고 하는 일만 우선적으로 했다.

 

일례로 선거에서 자신을 도운 사람들을 기심회에 심고, 각종 규정을 무시하며 개인적 영달을 위한 행위만을 하므로 몰지각한 딸랑이들만 남고 의식이 있는 태권도인들은 이미 등을 돌리고 떠나 비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토록 태권도계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하고도 다가오는 10월에 실시되는 5기 원장선거에 다시 나선다고 하는 것은 정말 이해 불가다.

 

특히 국기원의 현안인 개혁을 통해 위상을 세울 생각은 안하고 오직 다시 원장에 등극하기 위한 행위만을 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에 상벌위원회(장)를 동원해 재갈을 물리는 것이 이동섭이 주장하는 태권도 정신이 골수에 밴 태권도 9단으로서 국기원을 바로세우는(개혁) 것인가?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을 향해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되새겨 보길 바란다. 솔직히 이동섭 자신이 내세우는 최대 경력인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국기태권도 지정 업적이 이동섭 자신이 이룬 업적인가?

 

국기태권도 지정 업적에 있어서 이동섭 자신의 일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신이 주장하듯 전적으로 자신의 업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지 않은가?

 

엄밀히 따지면 최재춘 태권도 유네스코 등제 추진위원장의 업적인데 자신의 업적인양 표현하고 다니는 것은 파렴치 한 것이 아닌가?

 

국회의원 신분만 하더라도 안철수 의원과 어떤 관계로 형성된 결과물인지 태권도인(계)들은 손바닥 보듯 알고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인데 마치 선출에 의한 지역구국회의원처럼 포장하는 것은 모순이 아닌지?

 

또 한 그 자리를 만들어준 안철수 의원과 어떻게 등지게 되었는지는 차마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또 명예를 훼손했다 할 것 같아 표현하지 않지만 이미 태권도계는 자세히(훤희) 알고 있지 않은가?

 

긍지를 갖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니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만의 긍지일 뿐 남이 인정하지 않는 것을 모른 다는 것은 바로 태권도 정신에서 추구하는 염치를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태권도 9단으로서 국기원(태권도)의 바로섬(개혁돼 새롭게 태어남)을 위해 일관되게 쓴 소리(지적과 대안제시)를 하고 있는데 작금 이동섭이 원장 직위를 이용해 이미 결과를 결정해 놓고 상벌위원회에 제소해 징계를 한다는 것에 심한 자괴감을 느낀다.

 

이동섭은 “무소오지심 비인야“를 되새기길 바란다. 또 한 10월에 치러지는 5기 원장 선거에 나선다고 동분서주 하는데 나서지 않기를 공개적으로 충고한다. 필자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 말도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 하지 말고 왜 5기 원장에 나서면 안 되는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4기 잔여임기(1년 8개월짜리) 원장으로서 한 행위에 견주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지난 5월 27일 불법(?) 이사회(이사회 정족수 부족)를 열어 행정부원장을 재임명하는 행위를 버젓이 하고는 이사회가 끝나지 마자 무주로 내려가 기호 4번 무소속 군수 선거 유세(엄지척)을 한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한마디 하길 태권도인들은 학수고대한다.

 

 

이동섭에게 “무소오지심 비인야”를 들먹이며 9단으로서 심한 자괴감속에 몸부림치는 필자 역시 화가 난다. 어쩜 태권도에서 추구하는 태권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가? 입만 열면 자기 자랑과 거짓으로 일관하는지 정말 태권도 9단이며 태권도 중앙도장이자 성지인 국기원의 수장이 맞는지 한탄스럽다.

 

공허한 메아리인 국기원 바로세우기(개혁)를 30여년이 넘게 해오지만 개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면서 될 대로 되라고 방관하고 싶은 생각도 숱하게 하지만 태권도 9단의 책무라는 생각에 또 지적한다.

 

이동섭은 국기원 정관(규정)에서 금지하는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계속 정치행위를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태권도 중앙도장이자 성지인 국기원의 원장이 맞는가?

 

이동섭이 행하는 인사에 대해 잘못되었기에 안 된다고 지적(반대)하는 것이 선출직 원장의 고유 권한을 훼손한 것으로 국기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잘못된 인사를 지적하는 것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가?

 

본인(이동섭) 말대로 무도태권도가 골수에 밴 태권도 9단이 맞는가? 태권도계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상황에 대해서 일언반구 말 좀 해보길 바란다.

 

자고로 나라의 임금을 보필하는 신하를 쟁신(爭臣), 간신(諫臣), 보신(輔臣), 불신(拂臣)으로 구분한다.

 

쟁신(爭臣)은 임금에게 진언하고 그 말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죽음을 무릅쓰는 신하고,

 

간신(諫臣)은 임금의 그릇된 판단을 옳은 말로 간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관대작이라도 흔쾌히 던져버리는 신하다. 흔히 말하는 간사하고 나쁜 간신(奸臣)과는 어휘가 다르다.

 

그리고 보신(輔臣)은 주변의 지혜와 힘을 모아 임금의 결정을 올바르게 이끌고 나라를 안정시키는 신하이며,

 

불신(拂臣)은 임금의 그릇된 명령에 맞서 임금이 하는 일을 반대함으로써 나라의 위태로움을 안정시키는 신하를 지칭한다.

 

곡해 하지 않기를 바란다. 필자를 염두에 두고 인용한 것이 아니다. 정치꾼 원장 이동섭에게 직언을 하고자 해서 인용한 말이다. 잘 새겨들어 남은 임기만이라도 국기원을 바로 이끌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첫째, 태권도계에서 하는 말 즉 여론은 쟁신(爭臣)을 행하는 신하의 말로 받아드리고,

 

둘째, 간신(奸臣)과 같은 특보 측근들을 내치고 간신(諫臣)인 측근들로 교체하여 자문을 받고,

 

셋째, 보신(輔臣)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자문 즉 태권도계의 직언을 필히 받아드리고,

 

넷째, 불신(拂臣) 같은 임원들을 발탁(위촉)해 남은 기간만 이라도 국기원을 바로 이끌어 주길 간곡히 청한다.

 

 

2022. 06. 10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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