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 국기원의 도장 지원사업은 태권도계의 4대강 사업 - 2부

 

1부에 이어서 각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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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아닌 태권도의 대 호황기를 맞이하게 했던 부가가치 창출 영역인 태권도장에서 유치부 수련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상황이 유치원의 반격으로 1981~1985년도 사이에 일어납니다.

 

당시 태권도장은 교육부에서 관리하는 체계로 각 교육구청에 등록을 하는 관허제의 설립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거 수련(교육)생을 빼앗긴 유치원의 대 반격이 시작된 것입니다.

 

유치원 연합회에서 입학 시기인 2~5월 사이에 여성대상 프로그램인 아침마당 등 공영방송 3사 아침 프로그램에서 유아기 태권도 수련에 대해서 갖은 음해성 대담 프로그램을 방송합니다.

 

대표적인 례가 모 대학 유아교육과 교수가 방송에서 유아기의 태권도 수련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문제가 많다는 견해를 피력하는 방송을 하므로 엄청난 문제를 태권도장에 가져왔습니다. 1990년도 까지도 성장기(유소년)의 태권도 수련은 신체발달(성장)에 악영향을 준다는데 괜찮습니까? 라는 질문에 수련생 부모를 이해시키느라 진땀을 뺏습니다.

 

필자는 물론 많은 태권도인들이 당연히 교수에게 항의를 했지만 이미 전파된 성장기 신체발달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소문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방송을 한 후에는 아예 연합회에서 교육구청을 동원하여 태권도장에서의 유치부 교육을 감찰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매년 3월, 5월 사이에 교육구청의 감찰을 피하기 위해 유치부를 잠정적 폐쇄를 하거나 문을 닫는 등 갖은 압박에 시달리고 급기야는 보육을 담당할 보육선생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했고,

 

지금의 사범 구하는 것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유치부 수련이 방치되는 상황이 되다보니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태권도장에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유치부를 폐쇄하고 대안으로 속셈(공부를 시키는 일)을 병행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1차적으로 유치부가 활성화 되면서 태권도 수련의 맥이 단절되고 이어서 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이란 명목 하에 태권도는 뒷전이고 속셈 교육이 이루어지는 태권도 수련세대들이 지금의 도장 운영권자라는 것은 자명한 일로 그 결과가 어떻다는 것은 삼척동자는 물론 현실 상황으로  증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언급을 하겠지만 KTA의 도장 지원사업이 방향성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을 기초로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은 각론 후반부에서 깊이 있게 하겠습니다.

 

당시 태권도장에서 속셈을 병행할 때 유치부 때 보다 더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88 올림픽을 전후해 태권도가 일약 세계적인 명실상부한 태권도(스포츠)로 국내외에 알려졌고 태권도의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스포츠적인 인기가 사회체육에 미치는 영향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태권도의 최고조 호황기를 맞이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호황과는 정반대로 일선도장의 태권도 수련 실상은 참으로 입에 담을 수 없도록 참담한 태권도 수련모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다수 도장들은 태권도 수련 공간보다 속셈을 지도하는 교육공간을 확보했고 도복을 입고 도장에는 오나 태권도 수련을 체계적으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노는 형태로 1시간을 채우고 속셈 교육에 매달리는 것이 대다수 일선 도장의 1985년도 이후 1995년도 까지 10년간의 태권도장의 실제 수련 모습입니다.

 

그 이후 태권도계를 초토화 시키는 현상이 또 일어납니다. 다름 아닌 국내 태권도학과의 출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경고를 했지만 완전히 돈키호테 취급을 하고 관련 학부 출신들은 반감적인 반론을 펴나 인정 할 것은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1991년도 태권도학(학교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과의 출현이 학과 출신들은 태권도의 상아탑이라고, 태권도의 지성이라고, 학문적으로 완성이 되었다고 치켜세우고 도장 홍보의 최우선 경력(약력)으로 내세우나, 엄밀히 따지면 내세우는 컬리티(질, 우수함, 고급, 양질)가 있는지 냉철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본인이 지적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일부를 제외하고 보편적으로 대다수가 해당 된다는 것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입니다.

 

당시 태권도학과에 입학하는 조건들이 어떠했는지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상황으로 지금의 태권도 수련의 현주소라고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당시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유치부 때 받은 품증과 속셈 시기를 거쳐 받은 품증에 1개단을 더 추가하기 위해 단기 속성과정으로 도장을 찾아왔고 수련실력과는 무관하게 입학사정 실기 시험 보는 날에 맞춰 승단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서 승품(단) 한 것이 태권도 수련의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태권도 수련의 실상이라 더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태권도학과에서 어떤 내용의 태권도장 경영과 관련한 내용을 강의(공부) 받았냐는 것은 당사자들이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부분도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런 학부 출신들이 대거 신규 도장을 오픈하여 도장운영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가진 것이 비지떡 밖에 없다는 논리에 의해 유치부, 속셈, 태권도학과 강의 등에서 배운 태권도의 모습을 가지고,

 

나름대로 도장 운영을 하는 과정에 소위 태권도장 경영에 도움을 주겠다고 출현한 태권도 관련 컨설팅사(키즈, 호키, ATA, 군소 컨설팅사)에 의해서 획기적인 태권도장 경영(관리/수련)체계란 것이 전파되는데,

 

그 관리 시스템을 전파한 컨설팅사의 논리가 바로 유치부, 속셈, 태권도 학과를 거쳐 형성된 나름대로의 도장경영 체계로 무도적 요소와는 완전히 단절된 도장경영(관리/수련)체계, 즉 무도성이 배제된 놀이형 체육과 상업적 운영에 기반을 둔 도장경영 시스템인 것입니다.

 

그렇게 설정된 도장경영(관리/수련)체계가 옳다 그르다 양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업주의적 마인드 체계가 급속도로 체계적인 도장경영(운영)에 목말라 하던 일선지도자에게 맹신적으로 현재 도장 운영의 성공모델이라고 전파가 되었다는 것이 현재의 태권도장 현실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도장 운영에 대한 철학이라는 관점에서 옳다 그르다 왈가왈부 할 것은 아닙니다. 단 그러한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대상에게 맹신적으로 전파가 되고 그 상황이 현재 태권도로 대변되기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부각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치부, 속셈, 태권도학과, 컨설팅사에 의해 태권도의 방향성이 본질과 다른 방양으로 흘러 태권도 가치가 상실된 상태로 현실에 고착화된 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그런 상황으로 고착화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 KTA 도장지원부와 국기원에서 펼치는 일선도장 지원사업 이기에 이것 또한 지적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현재 태권도의 현주소가 어떤 상황에서 도래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어떤 일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가 무엇인가를 들여다보고 파악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반대적 논리로 방법을 제시하고 개선을 해 나가면 될 것이란 측면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KTA와 국기원의 도장지원사업의 방향을 제고해 보길 바라며 필자의 개선방안을 제시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각론 합니다. 다음 3부에서는 각론한 현재 일선태권도장이 안고 있는 도장운영과 수련체계가 놀이형 체육에 입각한 상업주의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KTA의 도장 지원사업이 기름을 붓는 지원사업으로 기획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합니다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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