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다. 그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세간의 시쳇말로 “위기는 기회”란 말이 있다. 지금 코로나19 위기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대 혼란인 것이다. 태권도계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만이 아닌 미래를 위한 희망적 비전을 제시 정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코로나19 상황은 작금 혼란과 침체(존립위기)에 빠져있는 태권도계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두 가지 화두를 던졌다. 하나는 태권도 관련 조직(국기원, KTA, 시도협회)에서의 대처고 또 다른 하나는 일선 태권도장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첫째, 조직에서의 대처는 당연히 정부와의 협조체계를 구축(유지)하는 것으로 여기서 정부라 함은 1순위로 문체부를 말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대응하는 정부 조직인(노동, 산업, 보건, 복지, 국민체육진흥공단) 것이다.
우선 문체부를 대상으로 대책을 강구함에 있어서의 주최는 국기원이다. 이유는 국기원은 특수법인으로 문체부 관리 하에 있고, 국기태권도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의 하나이고,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한류의 최 일선에 있고, 그런 일들을 뒷받침 하는 최소 조직인 일선태권도장과 태권도 수련자 모두를 회원(?)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사항을 글로 표현하기는 너무 길어지는 한계가 있기에 접고 간단히 개괄적인 언급을 한다. 문체부에 태권도 관련 사무행정을 하는 관련 직원만 6명이 있다. 이들과 긴밀한 협조(지원방향) 방향을 논의해서 실질적인 정부 지원 방안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기원이 해야 할 코로나 관련 대처 상황으로 주체는 원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사회(장)의 몫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사회가 과거에는 어떻게 운영이 되었든 간에 작금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서 국기원의 모든 사업 결정의 주체가 되는 이사회의 책무가 막중하다. 국기원 이사회는 이 엄중한 상황에서 손 놓고 엉뚱한 일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논하겠다.
두 번째로 코로나19 상황을 일선에서 맞닥트리고 있는 일선 태권도장의 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코로나 위기에서 앞에 보이는 도장운영의 어려움에 입각한 아우성성 위기에서 만 벗어나기 위한 문제를 넘어 향후 태권도장 경영에 대한 전반(수련생관리, 수련체계, 관장 및 사범의 자질과 의식제고)적인 방향성을 제시, 제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직선적으로 말하자면 일선태권도장의 수련생관리와 태권도 수련체계 전반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들 되돌아 봐야 한다는 지적을 한다. 에둘러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지적을 했고 앞에 언급했듯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일선도장 운영권자들은 알고 있다.
이 말에 대해서 혹자는 반감적인 볼멘소리의 항변을 할 것이다. 우리는 냉철히 현재의 일선태권도장 현실 상황을 인식하고 대처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바로 코로나19로 직면한 일선도장의 코로나19 대처 방안(방법)이다.
거주절미하고 뼈를 깎는 변신을 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필자뿐만이 아니라 많은 태권도인들이 자성의 목소리를 냈고 대안도 제시 했기에 접도록 하고 큰 틀에서 방향성만 언급한다.
당장 앞에 보이는 것에만 반응을 하지 말고 태권도장 경영 전반에 대한 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뜬 구름 같은 제안을 한다. 분명히 뜬구름 잡는 말이라는 혹자의 비평이 있을 것 같아 조금만 더 언급한다.
도장경영(운영)에 있어서 관리영역과 수련영역에서 대 변화를 하지 않으면 설사 코로나19가 종식이 된다고 해도 태권도의 미래는 비전이 없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다 알고 있는 상황이다. 태권도의 본질과는 너무도 먼 도장경영으로 인해 태권도 본질은 이미 훼손되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태권도의 본질이 지켜질 수 있도록 태권도계 조직과 일선 도장의 변화를 오래 전부터 지적 했지만 조직은 완전히 썩을 대로 썩어버렸고, 조직의 핵심 임원과 그들을 추종하는 측근들의 놀이터로 조직을 전락시켜 자신들의 먹고 노는 놀이터로 전락시켰다.
일선도장은 “먹고사는 일”이란 것을 강조하며 태권도와는 거리가 먼 상업적 마인드로 오직 부가가치 창출에만 매달리며 수련생과 부모들에게는 무도란 표현으로 눈감고 아옹하며 도장경영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한 코로나19을 맞이하여 태권도가 풍전등화[風前燈火]가 된 상황이 태권도의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까지만 한다. 더 길게 부연하면 태권도(일선태권도장)의 치부만 드러나는 사설이라고 치부될 수 있기에 접도록 한다. 이미 일선태권도인들 스스로들 익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 결론은 단순 명료하다. 조직은 과거의 잘못됨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혁명적 개혁을 하고, 일선태권도장은 도장경영(관리, 수련)에 있어서 태권도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입각한 변혁이 있어야 된다는 지극히 원론적인 주장을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조직이 어떻게 개혁이 되어야 하는 것과 일선도장의 수련생관리(행정)와 태권도 수련이 어떻게 변해야 태권도의 본질(추구하는 무도성)에 다가 갈수 있는가에 대한 부연 설명은 하도 많이 해서 다시 한다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변화를 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한 방법(내용)은 필자뿐만이 아니라 뜻있는 태권도인들이 이미 무지기수로 공론화 했으니 각자 찾기 바란다.
거두절미, 코로나19는 태권도계가 그동안 알면서도(문제가 많음에도) 안주해 왔던 상황에 경(更)을 친 것이다. 코로나19는 우리 태권도만의 문제가 아니다. 범국가적, 전 인류적 문제로 소위 선진국이라는 국가에서도 그동안의 치부(置簿)가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시점에서 생각 할 것은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 이고, 그 대처에 있어서 지금까지 해왔던, 지적되었던, 관행적인 과거적 행위(일)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적응해야 하는 것이 현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첩경(지름길)이다. 조직의 위정자들은 자신들의 개인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조직이 지향하는 목적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혁명적 개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용(나설 수 있도록)될 수 있도록 조직 운영 시스템을 합리적이고 형평성과 공평성에 입각한 룰(규정)로 재조직(구성)해야 하며, 일선 태권도장 운영권자들은 부가가치 창출에만 매달리는 도장경영에서 탈피하여 태권도의 본질이 살아있는 도장경영을 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변신(변화)을 해야 한다.
이 결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태권도인” 으로서 갖춰야 할 “태권도 정신”이 지향하는 마인드 “옭고 그름”에 입각한 태권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나만 먹고 살면 되는”는 소위 “지금 내 도장 건사하기도 힘든데, 조직이 썩든 말든, 그들의 놀이터로 만들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 그냥 도장 경영하는데 지장만 안주면 된다”는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
태권도인으로서 태권도 사회의 주역으로 목소리(참여)를 내지 않으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것도 한계에 부딪힐 것이고, 일선태권도장의 존립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은 태권도가 몰락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란 것은 자명하다.
태권도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이 절실함을 코로나19는 태권도계에 요구(알려주고)하고 있다. 태권도계는 코로나19 상황을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로서 태권도가 다시 태어나는(재정립) 기회로 삼아야 한다. 결코 코로나19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다.
2020. 05. 13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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