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답게, 태권도인답게 현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 드리길
국기원은 태권도의 성지이자 중앙도장이다. 이러한 국기원이 위상(가치)을 상실하면 국기원은 존립할 명분이 없다. 때문에 국기원 원장은 카톨릭의 교황과 같은 존엄성과 상징성을 갖는 만큼 태권도인들의 존경과 능력(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국기원은 법정 법인 출범 후 1~3기를 거치면서 특히 3기 오현득 체제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끝판 몰락 드라마를 연출하므로 국기원을 몰락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결국은 당사자들도 영어(囹圄)의 족쇄를 찼다.
그 결과 국기원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은 극에 달했고 그 요구가 결실을 맺어 국기원 창설 이래 최초로 원장 및 이사 선임에 있어서 미흡하지만 태권도의 민의가 반영되는 원장 경선과 공모에 의한 이사 선출을 하는 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익히 알고 있듯이 이사 선임은 이사 추천위원회의 구악적폐로 점철된 위원장 이하 추천위원들의 상황인식 결여와 그들이 태권도계에서 군림 성장한 모순적 인격(성) 결여로 4기 국기원에서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를 과거 그 어떤 이사회보다도 더 추악하고 권모술수만이 횡행하는 아주 저급한 이사회로 구성시켰다.
원장 선출 또한 어렵게 얻은 경선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사무처의 행정 미숙인지 의도된 구태적폐세력의 등극을 위한 꼼수를 쓴 것인지 모를 행정 미숙을 드러내 그로 인한 또 다른 국기원의 몰락을 가속화 시키는 형국이 작금 국기원이 처한 위기임을 태권도인들은 부인하지 않는다.
거두절미하고, 하고자 하는 말의 결론은 직무 정지된 최영렬 교수는 결단을 내려서 원장 선거에 다시 도전을 하거나 태권도계가 바라는 백의종군을 하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태권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언하는 바이다.
최영렬 교수를 옹호하는 측근들은 불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막무가내식으로 옹호를 하는데 냉철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들이 하는 옹호의 논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의한 원장 당선이니 원장직을 내려놔야 할 이유가 없다는 괴변적 논리로 막무가내 식 옹호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분명히 한다. 지금 태권도계에서는 최영렬 교수가 선거에서 부정을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최초로 치러진 경선원장 선거에서 규정, 즉 나라로 치면 헌법을 잘못 적용한 문제가 있으니 바로 잡아서 정당성을 확보하라는 것이다.
좀 더 깊이 지적하자면 최영렬 교수가 그동안 학자로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고, 논문 지도를 했을 텐데, 반올림의 개념과 유효투표가 무엇인지를 모를 리가 없지 않은가? 또 설사 몰랐다고 치더라도 그것이 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정이 났다면 바로 인정을 하고 받아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것이 최영렬 교수와 측근들이 주장하는 학자로서 갖춘 소양이고, 태권도를 사랑하는 태권도인으로서 가져야할 도리(자질)다. 지금 최영렬 교수가 보이는 행보는 후안무취하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잘잘못을 떠나서 이미 법적으로 잘못 되었다고 판정이 난 것을 어떻게 바꾸려고 하는 것인가? 설사 법적으로 뒤집혀서 가처분이 번복되었다고 치자. 또 제소명령을 채권자가 받아드리므로 해서 국기원 원장 선거 무효(재선거)소송이 법에 의해서 최종 판결을 하게 되고 그 결과 승소를 했다고 치자.
문제는 그 동안 국기원이 표류하게 되어 더욱더 혼란스럽게 간다는 것이다. 삼척동자도, 아무리 문외한이라도 불을 보듯이 이 중차대한 시기에 국기원이 어떤 상황에 처해 표류 할 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것이 아닌가?
그 상황을 종식시킬 당사자와 측근들은 말도 안 되는 괴변으로 국기원을 수렁의 도가니를 몰아넣는 것이 온당한 처사인가? 학자적 양심으로, 태권도만을 위하는 삶을 산다고 항변할 수 있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 해 보길 태권도인으로 진언한다.
이미 최영렬 교수는 4기 국기원이 갖는 시대정신 즉 국기원 개혁과는 거리가 먼 멀어도 아주 먼 행보를 3개월 동안 취해 오지 않았는가? 그토록 기득권 적폐들과 단절을 해 국기원 개혁의 초석을 다지고 각종 현안 문제들을 혁명에 가깝도록 개혁을 해 국기원을 새롭게 태어나게 해달라고 하는 태권도인들의 염원에 대 못을 박은 것이나 다름없는 행보를 하므로 스스로 원장 자질이 없음을 인정 한 격이 되었고, 그 결과는 맹목적 옹호를 하는 불나방 같은 측근들 외에는 ‘인용’에 대해 태권도인 모두가 찬성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이라 자제를 했던 지적을 이제는 안할 수 없어서 합니다. 최영렬 교수가 지금 처한 상황들은 사전에 모두 인지를 했던 상황들이었다.
첫째 국기원을 장악하고자 하는 사전 시나리오를 언론사 사주와 부산 마도로스와 당사자가 의기투합 해(?) 국기원 장악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이 태권도계에 회자되었고, 그 회자되는 상황에 대해서 진위 여부를 수차례 질의 했을 때, 그런 일 없다고 단호하게 잘라서 말을 했지만 수차례에 걸친 진의 여부를 물은 결과 부분적으로 시인을 한 것을 당사자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원장 선거가 끝난 직후 SNS상에 나돈 문제의 언론사 사주와 같이 한 식사자리(?)에서 서로 간에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나도는 것에 대해서 이것이 언제적 사진이냐고 하는 질의에 교수님은 “나도 모르겠어요, 그런 사진 찍은 일이 없는데, 절대로 같이 안했는데, 어허 어디서 이런 사진이” 라고 하던 것을 상기해보면 정말 겉과 속이 다른 것인지 아니면 상벌위원장의 표현대로 고령으로 기억력이 없거나, 치매적 증상을 보이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둘째로 국기원을 벌집 쑤시듯이 쑤셔놓은 “중국 단증 발급 에이전시 계약”에 관해서 사인(결재)을 했는지 안했는지에 대해서 물었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앞에 지적한 상황과 같이 그런 일 없다고 했지 않았습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3월, 5월, 6월, 8월에 중국으로부터 조사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준하는 자료가 일선에 흘러 다니고 있으니 이것의 진위를 확인해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을 했고 구체적으로 관련 당사자 이름을 거론하며 파악을 해야 된다고 했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난 믿어요, 그런 사람들이 아니예요, 모두가 음해하기 위한 거예요. 지금 내가 믿을 수 있는 가장 충직한 후배입니다. 난 믿어요” 라고 했고, 그 말에 대해서 절대로 읍참마속을 하지 않으면 발등 찍힌다고 조언을 했지만 무시(?)한 결과가 현재 발등을 찍은 상황이 된 것이 아닙니까?
셋째로 중국 단증 문제에 대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를 하려면 측근들로 구성하지 말고 객관성 있는 조사를 위해 이 문제를 거론한 중국측 한인 사범들과 국내에서 거론한 당사자들로 구성해서 조사하고, 조사에 들어가기 전에 사인(결제)을 하게 되는 과정을 먼저 설명(공개)하고, 태권도계의 양해를 구하(?)는 조치를 어떠한 방법으로든 한 다음에 조사를 해야 된다고 진언을 했을 때, 소위 코 방귀도 뀌지 않고(본인이 느낀 분위기) 제자, 사주, 핵심 직원에 대해서 믿는다는 말만을 한 것을 교수님은 기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넷째 지금 이 환란의 가장 직격탄이 된 직무정지 가처분에 대해서 조언한 내용을 기억할 것입니다. 앞에서도 거론했듯이 원장 선거에 대한 불복은 당사자 간에 선거와 관련한 그 어떤 불미스런 부정이 있어서 문제 삼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선거규정에 배치되고 잘못 적용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니, 교수님 말대로 반 표를 이겨도 이긴 것으로 판정이 났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 당선 결정을 했다는 논리를 내세우지 말고,
오노균 교수에게 승자로서 포용력을 발휘해 서로 만나서 국기원 개혁을 위해서 법으로 가기 전에 서로 간에 양해를 구해서 국기원 개혁을 완수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진언을 했고, 이러한 이야기는 필자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후보 진영에서 하는 말이니, 교수님이 직접 만나서 가처분 신청이 접수되기 전에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진언 했고,
만나볼 의사가 있으면 채권자와 채무자 당사자 둘만이 만나서 해결하는 방식을 찾으라고 했고 이틀에 걸쳐 입장을 알려 달라고 했지만, 교수님은 꿀 먹은 벙어리로 묻어 버린 결과가 지금의 결과인 것입니다.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 둘 간의 협력(협의)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필자에게 타진해온 상대 후보측의 의사였고, 그 의사를 보태지도 빼지도 않은 상태로 교수님에게 전달을 했지만 무시한 것이 현재의 상황인 것입니다.
조금 더 이 부문에 부연하자면 교수님이 피력한 선관위의 결정은 번복을 할 수 없다는 자만감에 빠졌고, 측근들의 우매한 밀어 붙이기 식 판단 미숙으로 빚어진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유추해 봅니다.
여하튼 분명 법으로 가지 않고 해결할 수 있었는데 교수님의 아집(?)과 측근들의 무능으로 도출된 결과라는 것에 아쉬움이 있고, 아쉬움을 넘어 국기원을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트리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에 비판을 받아 마땅한 것입니다.
다섯째 이사회 운영과 이사장 선출에 있어서 적폐세력을 등에 업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절대로 중립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연수원장 임명과 관련하여 차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연수원장을 공모에 의해서 선임하고, 지도자 연수과정이 전면적으로 개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진언에 대해 한마디로 “다 내가 생각해 둔 사람이 있다”고 일언제하에 묵살했던 것입니다.
기심회 위촉 또한 밀실 측근에 의한 아름아름 구성이 아니라 말 그대로 국기원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성에 기초해서 구성을 해 기심회 구성이 국기원 개혁과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진언을 했지만, 이 역시도 동네 개 짖는 소리만큼도 귀 기울이지 않으므로 국기원이 처한 환란에 일조를 한 것이라고 지적을 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사태는 이미 터졌고 이젠 대안과 수습방안을 찾는게 시급합니다. 지금의 형국대로 법적공방으로 간다면 1심 판결에 최소한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고 양쪽 다 불복하여 2심으로 가면 또 다시 1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최악의 상황으로 3심까지 간다면 그동안 국기원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필자는 왜 일방적으로 최영렬 교수에게 백기를 들라고 종용하는 가라고 반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코 어느 한쪽을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기 때문입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원장선거에서 어느 쪽이든 불법 부정선거를 했다고 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사무국의 행정 미숙과 선관위의 오판에 대한 것을 바로 잡고 막중한 4기 국기원의 정당성을 확보하여 현 시점의 시대정신인 국기원 개혁을 혁명적으로 하기 위한 발판(동력)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설사 교수님이 승소를 해서 원장 지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이미 정당성을 잃은 것입니다. “무슨 소리야, 법에서 정당하다고 판결을 했다”고 또 다시 강변을 하겠지만 이미 국기원 개혁은 물 건너 간 것이고, 그동안 표류한 국기원을 무슨 명분으로 개혁을 할 수 있겠습니까?
원장 선거와 무관하게 중국 단증 문제와 관련하여 결국은 결재(사인)을 한 것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을 것이고, 이 문제 또한 법적으로 유리한 판결을 받는다 해도 서두에 지적했듯이 태권도의 성지이자 중앙도장의 수장으로서는 지지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승소를 해서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은 역대 원장들과 마찬가지로 자리에 연연하고, 기득권 측근 적폐들의 놀이터를 유지 시키는 행위를 하기 위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 어떤 명분도 없습니다. 태권도사에 무능하고 실패한 원장으로 기록될 뿐이고, 중차대한 국기원 개혁을 말아먹은 장본인이 되는 것뿐입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국기원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되고, 개인적으로도 국기원을 말아먹었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국기원 문제 해결 열쇠는 “가처분신청 인용”으로 업무가 정지된 교수님이 쥐고 있습니다.
학자답게, 태권도인답게 이 사태를 겸허하게 받아(수용)드리고 재선거에 나서는 용단을 내려서 원장에 재도전을 하고 다시 등극을 한다면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을 모두 원위치하고 일선태권도인들이 바라는 국기원 개혁을 혁명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정말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국기원 개혁을 위해서 나섰었다고 한다면 그간의 일들에 대해서 소회를 진솔하게 밝히고 백의종군 하는 것이 지금까지 갖고 있던 이미지에 손상을 입지 않고 진정한 태권도인으로 남는 것입니다.
아울러 채권자인 오노균 교수에게도 한마디 합니다. “반면교사, 심사숙고, 민심은 천심”이란 말을 가슴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2020. 03. 19
태권도포럼 / 신성환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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