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이 거듭(개혁)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시길 청합니다

 

제4기 국기원 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판 결과 ‘인용’이 되었습니다. 또 다시 국기원은 원장선거를 위해 홍역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영렬 원장님이 취임한 후 행적을 볼 때 국기원 개혁을 위해서는 오히려 다행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 말에 대해서 원장님과 측근들은 서운해 하겠지만 냉철히 새겨보면 서운해 할 것만이 아니라 새겨들어야 합니다. 사설 없이 단언적으로 말하면 최영렬 원장 체제하에서는 국기원 개혁은 일말의 희망도 가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 3기 국기원이 막가파 원장을 필두로 핵심 임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한통속이 되어 국기원을 송두리째 망가뜨려 버린 것을 우리 일선 민초태권도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4기 국기원장은 망가진 국기원을 개혁하여 태권도 중앙도장이자 성지인 국기원의 위상을 다시 세우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출범했다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고, 원장님 또한 그런 책무를 다하겠다고 태권도계에 선언 했고, 일선 태권도인들은 당연히 국기원의 현실적 문제인 3기 오현득 체제에서 들어난 난맥상을 개혁이란 프레임으로 바로잡아 줄 것이라 기대를 했고, 그 개혁을 통해서 국기원의 권위를 회복하여 명실상부한 태권도의 중앙도장으로 다시 우뚝 설수 있도록 해 주기를 태권도인들은 소망했습니다.

 

때문에 선거절차(과정)에 대한 문제가 있었지만 최초로 태권도인들의 투표로 선출된 원장이기에 태권도인들의 기대는 남달랐다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학자적 양심과 강직한 성품으로, 3기 국기원에서 자행된 핵심임원들의 끝장 드라마 연출로 만신창이가 된 국기원을 반석에 세울 적임자라고 필자 뿐 만이 아니라 많은 태권도인들은 믿었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는 불과 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국기원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혁이 필요했습니다. 필자의 주장대로 표현 한다면 일반적인 개혁이 아니라 혁명적 개혁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최영렬 원장님도 개혁의 당위(필요)성을 수시로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국기원의 오랜 병폐를 바로잡으려는 의지가 없고, 자신의 자리 보전을 위해 지난날 국기원을 장악하고자하는 구태적폐들 처럼 자리보전(?)을 위한 주책(이해타산)을 털며, 적폐들과 거래(?)를 했다고 합리적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장님은 그런 일 없다고 언질했지만 SNS상에서 들어나는 관련 상황들은 합리적 의심을 넘어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난 실제 있었던 일이란 정황들이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하튼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 '인용'이 된 상황에서 실제 존재했던, 현재의 상황( 중국문제, 언론사 사주와의 문제, 사무총장 직무대행과의 문제, 이사회 구성(이사장 선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대처, 기심회구성, 여러 세세한 부문까지 등)에 대해 국기원 개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4기 국기원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직언을 했지만 어느 하나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지적한  상황들에 대한 직언에 관한 상황들은 적당한 시기에 재 거론 하겠습니다. 필자 개인의 생각이 아닌 일선 태권도인(계)들이 주장하는 국기원(태권도) 개혁은 이미 방향이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겠습니까? 필자가 주장한다고 해서가 아니라 태권도인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뼈저리게 느끼는 상황이 국기원의 개혁 방향입니다. 하지만 원장님과 측근들만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하는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거두절미하고 기득권 적폐들과의 단절을 통한 국기원 개혁과는 거리가 먼 본인의 자리보전을 위한 전위대로 기득권 적폐세력들을 포진 시키는 등 일선태권도계가 바라는 국기원 개혁과는 다른 행보를 취했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는 사설이 너무 길어지니 하나만 언급하겠습니다.

 

태권도의 근간인 단에 대한 권위를 송두리째 뒤 흔든 국기원 단증 발급과 관련하여 내부 핵심 임원과 외부 불순한 적폐들이 결탁하여 단증의 권위를 만신창이로 만든 중국단증문제와 관련하여 우유부단하고 제 식구 감싸기(?) 행보와 측근을 조사위원으로 내정하여 정작 결재를 한 본인에 대한 면죄부성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원장으로서 겉과 속이 다른 행보를 하는 것은 전형적인 눈감고 아옹하는 격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국기원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이런 상황이 태권도인들의 지지를 잃은 것입니다.

 

핵심 참모들과 측근들 또한 국기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맹신적 추종만을 하는 헛된 추종을 하며 구악적 구시대적 안을 내는 관계(안을 내기나 하는지도 의구심이 듬)로 국기원 회생은 요원하다고 태권도인들은 4기 국기원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한탄하고 있는 상황으로 태권도계는 그토록 바라던 국기원 개혁의 열망을 접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와중에 '천우신조'라 할 수 있는 원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으로서 희망이 없던 국기원 개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고, 국기원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희망을 다시 갖게 된 것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하지만 원인과 결과등 모든 것을 차지하고 법적인 판결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원장님과 측근들은 지금 하는 이 말에 대해 불편해 하지 말고 국기원을 위해서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기를 진심으로 청합니다. 더는 국기원이 혼란에 빠져 만신창이가 되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 국기원이 개혁이 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 주길 거듭 간청합니다.

 

지난해(2019) 10월 하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당선 무효가 되면 다시 이 자리에 도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을 상기하시고 국기원이 더는 혼란에 빠지지 않고 태권도계의 염원인 국기원 개혁이 동력을 다시 얻어 국기원이 거듭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주시길 거듭 간청합니다.

 

아쉽지만 버스는 이미 떠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도 3개월 동안 행해진 개혁과는 거리가 먼 일들로 태권도계의 민심이 떠나버린 것을 뼈 아프게 새기고 받아드려야 합니다. 측근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2~3년은 간다고 하는 말에 대해 동조를 하면 절대로 안되는 일입니다. 그 조언을 받아드리면 그나마 남은 학자적 이미지를 다 잃게 될 것입니다. '인용'이 된 현 상황에서 이런 충언을 하는 것이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불편하고, 가혹하다고 생각 하시겠지만 이런 직언을 하는 것을 심도있게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2020. 02. 27

 

태권도포럼 / 신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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