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생각하는 국기원 혁신방안에 대하여

 

저는 이런 국기원을 원합니다.

 

국기원은 1973년 사단법인으로 개원한 이래 세계200여 국가들이 가입된 태권도의 성지이며 본산입니다. 태권도는 스포츠외교와 국위선양의 산실이었고 모든 국기원 가입 국가들로부터 존경받는 무술훈련의 도량이자 본관이었습니다.

 

이런 국기원이 존경하는 김운용 총재 퇴임 이후 해외동포들에게 각종 선거의 선거권이 부여되면서 해외 동포 태권도인이 많아짐에 따라 정치적 선거의 유불리로 세계기구인 국기원이 정부의 산하단체 특수법인으로 편입되고 태권도 지도자들의 주인 없는 주도권 투쟁으로 태권도 성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국제기구로서의 위상이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태권도(국기원)바로세우기", "국기원살리기운동", "태권도개혁시민연대" 등  국내 외 태권도 지도자들께서 국기원(태권도) 개혁을 외쳤지만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상태에서 잃어버린 10년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국기원과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국기원은 모든 태권도인이 주인이지만 법적 대표는 이사장이며 이사들의 의결에 의해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때로는 원장과 협의 협력하고, 대로는 원장을 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함에도 지금까지는 그러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국기원은 국내의 활동만 하는 기구가 아닙니다.

 

지금의 국기원은 사람으로 치면 중병 이상의 환자입니다. 간단한 부분 수술로는 회복이 안 됩니다. 대수술을 해야 살아납니다. 이제 국기원은 대변혁의 시대 앞에 개혁과 혁신을 하지 않으면 존폐의 위기에 처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무사 안위의 관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정책을 입안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국기원으로 발돋움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인대표인 이사장 선출이 중요합니다.

 

이번 이사장은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첫째 : 글로벌 세계화를 이끌어 나가는 국기원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둘째 :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어야 합니다.

 

셋째 : 개혁과 혁신의 전도사 같은 리더쉽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넷째 : 국기원 행정을 이끌 수 있는 행정 마인드와 능력과 경륜이 있는 사람으로 태권도 철학이 있고 국기원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쉽과 포용력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문제는 국기원 내 우리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국기원 내부는 아직도 계보와 파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폐지된 계열관 별 파벌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간의 파벌, 적폐세력과 개혁세력간의 파벌, 이 모든 것 들은 국기원을 죽이는 악폐 중에 악폐입니다.

 

이번 국기원의 이사장 선거는 그야말로 적폐세력과 개혁세력과의 대결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국기원을 자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버리는 적폐세력들을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부정부패로 찌들어버린 국기원을 새로 출범한 이사장과 이사님들께서 이번 기회에 새롭게 하지 않으면 국기원은 세계 태권도인으로부터 영원히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세계 국기원에 가입국과 5대륙 협회에서는 국기원의 운영실태를 비판하며 호시탐탐 국기원의 기능, 특히 승단심사까지도 자기들 중심으로 단증 발급을 하겠다고 노리고 있습니다.

 

지금의 국기원 관련 지도자들은 가마솥의 개구리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의 국기원 운영실태는 멀지 않아 국기원의 존폐위기까지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4기의 국기원 집행부는 그 동안의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고 글로 마인드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영원히 태권도인과 국민들에게 역사의 죄인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선발된 이사님들의 면면을 볼 때 저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새로 선발된 이사님들은 우선 젊고, 개혁적인 마인드와 전문성을 갖추신, 태권도 철학이 있는 분들이 많이 합류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런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영광스럽고 한 알의 밀 알이 되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가 생겨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멤버들이 있어도 지휘자가 지휘를 잘못하면 좋은 하모니를 연출할 수가 없습니다. 국기원의 법인 대표인 이사장을 잘 선출해야 합니다. 이사장의 위상은 곧 이사들의 위상일 것입니다.

 

우리를 대표한 이사장은 누가 보아도 격이 있어야 합니다. 이사장이라는 감투와 직책만을 얻으려는 자는 절대 안 됩니다. 강력한 리더쉽과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썩어가는 국기원을 살릴 수 있는 태권도 철학이 있고 능력 있는 혁신과 개혁의 전도사가 필요합니다.

 

강력한 리더쉽과 정무적 감각 행정능력까지 두루 겸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국정은 민의를 반영하듯 국기원은 일선 도장의 관장님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국기원은 일선 도장의 사범님들이 뿌리이고 주인입니다. 국기원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 이사 모두는 국내 외 태권도인에게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 비판의 대상이 되고 국기원의 미래는 없습니다.

 

제가 이사장이 된다면,

 

1) 법정법인 1기 ~ 3기에서 같은 국기원 운영에서 들어난 문제점들을 완전히 개선할 수 있도록 혁명적 개혁에 입각한 국기원 개혁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다음 5기 국기원 출범은 100% 민의(태권도계)가 반영된 이사선임과 원장 선출이 될 수 있도록 이사 추천과 원장 선출 규정을 바꾸겠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온, 오프라인 시대입니다. 밀실 행정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투명해야 합니다. 모든 사항은 결정전에 심도 있게 토론하는 토론문화를 만들고 투명하게 공개 행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이 예전과 같이 우리 국기원을 태권도의 성지로 생각하고 존경하는 국기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세계태권도인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뛰어난 각국의 태권도 인재들과 소통하고 국기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고 네트웍을 구축하겠습니다.

 

3) 국기원이 정부부처의 산하단체가 되다시피 하여 국제화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합니다.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정부가 국기원을 관심 있게 보는 것은 우리가 그 동안 반성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기원이 특수법인이라 정부가 지원한 만큼은 돋보기를 들이대고 볼 것입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개혁적인 투명한 행정과 세계화의 투 트랙을 잘 실천해 나간다면 정부는 우리를 믿고 더욱더 지원하고 밀어줄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의 경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시민사회운동, 태권도인)으로 정부기관과도 큰 마찰 없이 서로 협조하고 지원하는 관계를 잘 이루어 내겠습니다.

 

4) 세계최고의 스포츠단체인 올림픽위원회 (IOC) 월드컵 (FIFA)는 정부에 예속되지 않는 순수한 민간단체의 법인입니다. 어느 나라도 이런 스포츠단체를 간섭하고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모든 국가들은 이 단체에 경쟁하듯이 협조합니다.

 

우리 국기원도 이런 단체들처럼 세계화를 이룩해서 우리가 중심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이런 세계화를 위해서 우선 5대륙에 국기원 지부 결성을 추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군에 태권도 활성화를 다시 이룩해야 합니다. 요즘 군이 민주화되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군에 태권도를 보급시켜 심신 단련은 물론이고 자신감을 높여주고 태권도 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 반드시 전군의 태권도화를 이룩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28

 

이사장 출마자 전 갑 길

 

 

[ 태권도 관련 경력 ]

. 국기원 공인 5단

. 지도자 교육 필

. 대학시절 4년간 태권도장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체육관 운영)

. 학창시절 각종대회 참석

. 전라남도민체전 다수 입상

. 제61회 전국체전 미들급 동메달 수상

. 군 36사단장기, 군단장기 우승

. 제 2군 사령관기 우승

. 제 2군 사령관기 단체전 우승 등

 

[ 태권도 공헌 내역 ]

. 제 16대 국회의원 시절 김운용총재님과 함께 최초 국회에 태권도 종호회 창설 의원 100名이상 가입 지도

.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시절 전국 최초 자치단체 태권도여성 실업팀 창단 다수 입상 국가대표 배출

.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전국중고 태권도대회 창설

 

 

본인(전갑길) 관련 SNS, 뉴스기사,

(허위사실)에 대한 해명

 

안녕하십니까? 국기원 이사 전갑길입니다. 국기원 이사 선임 이후, 요즘 저와 관련한 SNS글과 인터넷뉴스 기사가 난무합니다. 기사나 SNS에 떠도는 글을 보니 그 중에는 사실도 있고 사실이 아닌 내용도 많아 이렇게 해명의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 억울한 내용입니다만 저의 불찰로 인해 집행유예처분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억울한 사안으로 2년에 걸친 재판 끝에 제게 불리한 판결을 받았습니다.

 

사안의 내용은 그 당시 광주광역시광산구청장 임기를 마치고 광주광역시장에 도전하기 위하여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광주광역시장을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 개최였기에 해당 출판기념회에서 참석하신 분들께 선거법에 적용되는 이유로 책을 무료로 줄 수가 없었고, 책값을 받는 모금함을 설치했습니다.

 

모금함에 저의 지인이 책값으로 수표를 넣어두고 갔던 것입니다. 저희 비서들은 모금함을 정리하면서 무기명으로 두고 간 수표가 누구의 책값이었는지 모른 상태로 후원회 통장에 관리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수표를 넣고 간 지인이 별개의 사건으로 통장추적 및 압수수색의 검찰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의 후원회 통장에 수표가 들어간 것을 가지고 정치자금법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뇌물을 지급한 사실이 없는 지인은 광산구청에 몇 년 전 공사한 사실이 있다는 것만으로 저에게 뇌물죄를 적용한 사건입니다. 저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스스로의 무결함을 입증하기 위해 재판에 임했지만, 피고 측에서는 저에게는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광산구청의 도급업무 발주를 받은 증인으로 세우고 법정에서 모해위증을 하게 하여 판결을 받은 사건입니다.

 

너무도 억울하게 조작된 사건이어서 지금 증인들은 모해위증죄 (형사사건 또는 징계사건에 관하여 피고인·피의자 또는 징계혐의자를 해할 목적으로 법정에서법률에 따라 선서한 증인이 허위진술을 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형법152조 2항)로 고발하고 재심청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이 사건으로 3년이 넘도록 화병을 못 이겨 어려움을 겪고 지금도 그때의 재판과정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일어나 날밤을 세우는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정이 어떻게 되었건 국기원의 이사로서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심려를 끼치게 되어 깊은 반성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론 형의 시효가 이미 지나서 공무담임권이 회복되어 국가공무원으로 어느 단체나 직업을 가질 수 있고 국기원 정관 제11조 임원의 결격사유에도 해당하지 않아 법적으로는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심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도덕적 책임을 안고 가야할 것입니다.

 

모든 태권도인들이 알만한 인사들이 저에게 비판하는 글을 쓰시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국기원의 개혁을 위해서는 첫 단추로 새롭게 선임된 이사 한 분, 한 분의  적격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실의 왜곡과 과장된 인신공격으로 이어지는 비합리적인 비방은 지양하고 선진화된 비판 및 검증의 문화가 우리 태권도계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국기원 이사 선발과정에 서있는 전갑길 입니다. 모든 생각과 판단은 사물을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잘못된 과오와 지적을 늘 반성하면서 반면교사 삼고 살아가는 것이 성숙한 인간이 지향해야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손가락질 받을 삶을 살아오지 않았고 제 명예에 부끄럽지 않게 매 순간을 결정해 왔다고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하며 반성을 통해서 성장한다고 합니다.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도 허물이 많은 존재입니다. 더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중병이 걸려있는 현 시대의 국기원을 회생시키느냐, 아니면 영원히 세계의 태권도인으로부터 버림받느냐 하는 국기원의 존폐위기에 서 있습니다.

 

국기원의 수장은 태권도에 대한 깊은 철학을 바탕으로 국제적 감각과 정부와의 관계를 완만하게 풀어갈 수 있는 정무적 감각, 국기원 변화를 위한 개혁적이고 행정적 감각을 갖춰야합니다.

 

저는 국기원을 위해 능력과 경륜을 갖춘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국기원의 강력한 혁신과 개혁을 이끌어내는데 헌신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다시 한번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반성하고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28

 

이사장 출마자 전갑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