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장의 징계와 관련하여 갖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임진년 벽두에 날아든 국기원 실세(?)에 대한 징계 이유가 불분명 한 가운데 징계이유에 대해서 갖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징계위원회가 열려봐야 자세히 알겠지만 알려진 바에 의하면 몇 일 전에 전 직원의 이력서를 제출 받았고 그 이력서에 허위기재(경력 부풀리기) 사실이 있어서라는 것이 징계사유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처장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지난 엄운규 시절에 어떻게 국기원을 유린했고, 일선 태권도계에서는 국기원(태권도)에서 이처장의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해왔지만 엄운규 원장 시절에는 속된 말로 “떼어 먹으려다 못 떼어 먹었으면 그만이지 그걸 가지고 계속 물고 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고 옹호를 하며 감싸 안았었고, 삼일천하 시절에는 국기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은 이처장 밖에 없다는 식으로 내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내치지 못하고 끌어안고 가던 상황이었다.

 

 

 

이중성의 대명사인 강원식원장도 한직(?)으로 내 몰렸던 이처장을 다시 사무처장으로 원대 복귀시키면서 까지 신임(?)하던 상황에서 느닷없는 대기발령 인사 조치는 임진년 벽두에 태권도계의 큰 이슈가 되었다.

 

이처장이 국기원에서 퇴출되어야 하는 것은 태권도계의 염원(?)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태권도인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이다. 지난 엄운규 시절부터 현재까지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항변할 수 있겠으나, 본인의 항변과는 무관하게 태권도인들에게는 국기원 파행의 주범으로 인식되어있다는 것이다.

 

이처장과 관련된 일들은 이미 태권도계에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재론을 하지 않겠다.  금번 이처장에게 내려진 대기발령은 국기원 내부 상황으로 문제가 있었서이겠고 그 문제에 따른 강경한 징계를 하는 것은 국기원 통수권자인 강원식원장의 절대적인 권한이다.

 

또한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 당사자인 이처장은 스스로 문제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새겨 보고, 태권도계(인)로부터 지탄받아온 일들에 대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는 식으로 항변 할 것이 아니라 국기원(태권도)이 바로 갈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금번 인사조치가 일선태권도계에 알려진 바와 같이 2011년 11월 19일자 “태권도포럼(www.taekwondoforum.net) 사설/칼럼 난에 게시된 ‘뜬 소문이기를 바란다’”에서 지적한 내용에 따른 강원식원장 아들과 관련된 모 언론사의 보도로 인한 사심의 보복성 인사라면 이것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 한 태권도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말이 “내가 가만이 있을 것으로 보이느냐”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는데, 이 말대로라면 국기원 운영에 있어서 뭔가 비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여하튼 금번 인사 문제가 징계집행자의 사심이 들어가 있어서도 안 될 것이며, 또 당사자가 국기원 운영과 관련된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가지고 징계권자를 압박해서 지난날처럼 하합이란 미명아래, 없었던 일로 흐지부지 처리가 된다면 새로운 문제를 다시 더 만드는 것임을 꼭 인지해 주길 바란다.

 

작금 태권도관련 시민단체들이 “국기원 집행부 퇴진 10만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다. 태권도의 근간인 국기원의 위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현 상황에서 새해 벽두에 터저 나온 인사파동이 국기원이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

 

2012. 01. 13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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