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X 같은 경우가, 이사에서 상임감사로 상임감사에서

이사로, 연수원장으로, 국기원은 내맘대로

 

국기원이 연수원장 후임을 두고 도저히 말도 안되는 참혹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국기원의 공공성 강화와 투명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명분으로 재단법인을 해체시키고 법정법인으로 전환시켰는데 공공성이라느니 투명성이라느니 하는 구호는 태권도인들을 현혹시키려는 헛구호에 불과 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었지만,

 

그것은 그래도 태권도인들이 자율적인 정화를 하지 못하고 정부의 손을 빌려서 정화하려 했던 업보라고 할 수 있으나 특수법인 국기원이 출범하자마자 낙하산으로 융단폭격을 가하더니 이제는 핵폭탄을 투하하여 국기원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일선도장 관장들은 그 낙진을 피할 곳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하다가 고스란히 뒤집어쓰게 될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월 17일 퇴임한 송봉섭연수원장의 후임에 이런 저런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더니 이제는 국기원이 더 이상 존재가치를 잃어버리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당초 연수원장 후임에 이규석이사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국기원 주변에 흘러 다니더니 문체부에서 이규형이사를 추천 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또 한때 이승국이사가 자신의 연수원장직에 대한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임춘길 부원장과의 불화설이 국기원 주변을 떠돌아다니는 등 연수원장의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특정인사를 지난달 사퇴한 이만재이사 후임으로 인선하여 연수원장을 맡길 것이라는 소문까지 연수원장 인선에 대한 갖가지 설들이 무성하게 국기원 주변을 유령처럼 떠돌았다.

 

급기야 일어나서도 안 되고 도무지 말도 되지 않는 소설 같은 소문이 국기원을 아니 전 태권도계를 강타하고 있다. 강원식 원장이 국기원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오현득 상임감사를 이사로 인선하여 연수원장을 시킨다는 것이다.

 

오현득 감사는 특수법인 국기원이 출범할 당시부터 국기원 부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물로 태권도인들의 절대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관까지 변경하여 감사자리에 올랐던 인물이다. 상임감사에 오른 지 6개월도 되지 않아 다시 이사로 선임하여 연수원장을 맡기려 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국기원 자체가 존립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국기원 이사자리가 오현득 상임감사에게는 하찮은 자리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 자리는 태권도계에서는 가장 명예스러운 자리인데 상임감사를 하기 위해 박차고 나가더니 이제는 연수원장을 하기 위해 다시 이사로 선임되려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기원을 자신의 개인 소유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연수원장자리에 욕심이 있었다면 차라리 상임감사라는 직책을 만들지 말고 이사자리에 남아 있었다면 이런 반발은 오히려 없었을 수도 있다.

 

상임감사직이 오현득씨가 국기원 상근이사(이사장, 원장, 부원장, 연수원장)으로 가기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자리라면 오현득씨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고 무리해서 오현득씨를 상임감사에 올린 것은 오현득씨에게 몇 개월의 봉급을 주지 위한 방편이었다는 결론인데, 상임감사직을 만들면서 강원식원장이 행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말 역시도 태권도인들의 눈과 귀를 막기 위한 연막이었다는 것과 동일한 것이다.

 

국기원장에 오르면서 문체부에 할 말은 하고 태권도의 발전에 저해되는 일이 있으면 온몸으로 저항하겠다던 강원장의 다짐은 이미 문체부를 방문한 강원장이 온몸이 다 뜯겨져 나가고 뼈만 남아도 임기까지는 국기원장 자리를 지키겠다는 말을 하는 순간 공염불에 불과 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번 일은 태권도인의 자존심은 물론 자신의 입으로 그토록 사랑 한다던 태권도를 나락의 구렁텅이로 빠트리고 그 위에 우뚝 서 있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렇게 국기원에 사형선고를 내리는 듯 한 논의를 스스럼없이 했을 강원식원장과 임춘길부원장, 오현득 감사는 이미 태권도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으므로 본지에서는 더 이상 강원식원장, 임춘길부원장, 오현득감사에게 직책으로 부르지 않고 강원식씨, 임춘길씨, 오현득씨로 부르기로 한다.

 

2011. 10. 24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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