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을 사랑하는 모임연대’ 기자회견에 대한 지적

 

6월 18일 소위 ‘국기원을 사랑하는 연대 모임’이란 단체에서 프레스센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서 한마디 하고자 한다. 기자회견 전 6월 9일에 국사연에서 강원식 대표이름으로 조선일보에 ‘정치인의 국기원 장악 음모를 규탄한다’는 전면 광고를 게제 했을 때 분명하게 우려의 지적을 했지만 기자회견 내용과 참석한 대부분의 인사들을 본 결과는 지적한 내용이 우려가 아니라 지적한 대로 이해 당사자들의 자리를 얻거나 보장 받기 위한 것이지 단체명이 뜻하듯이 국기원을 사랑하고 국기원이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님을 입증한 기자회견이었다고 결론한다.

 

이미 국사연의 행보는 느닷없이 급조된 상황에서 발표하는 성명이나 주장하는 내용에서 드러났듯이 의도가 너무도 舊態依然하다.

 

회견에서 국사연은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은 정치권력이 아닌 태권도인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맞는 말이다. 태권도인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주장이다.

 

국사연의 회견내용을 보면 KTA 홍준표 회장이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국사연이 행동에 나섰다고 주장을 했는데 좋다 그리 이해하자. 그럼 KTA 회장인 홍준표가 아닌 다른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이날 국사연은 명분만을 내세운 당연한 주장을 되풀이 할 뿐이었고 은연중에 원로란 명분으로 엄운규 원장을 다시 복귀시키자는 뉘앙스가 석인 내용만을 주장했다.

 

사퇴한 엄운규 전 원장의 국기원 복귀는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안 되는 일 아닌가? 지난 30년 세월은 차지하고 김운용 전 총재 도태 후 6년간 국기원을 어떻게 이끌었는가? 그 결과가 국사연이 반대하는 국기원이 국가기관으로 전락한 결과인데... 국기원을 살릴 수 있는 안은 절대로 아닌 것이다.

 

회견에서 국사연의 주장은 표면적으론 그럴 듯 했으나 실질적으로 국기원을 살릴 수 있는 안은 없고 앞에서 지적했듯이 사퇴한 엄운규 전 원장이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말을 적당히 흘리는 것으로 일선태권도인들의 지지를 얻을 만한 전혀 설득력이 없는 자신들의 위치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 이외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국사연은 ‘지난 1년간 국기원의 파행 주역들이 활개를 쳤고, 문체부가 태권도 특별법의 기본취지를 망각했다고’ 주장하였는데 그렇다면 국사연의 대표자와 국기원 기심회임원들 등 국사연에 가담하고 있는 인사들은 왜 그동안 지켜만 보고 있었는지 궁금하다.

 

주장 하는대로 사퇴한 엄운규 전 원장의 무원칙한 국기원 운영으로 인한 국기원의 파행적 운영에는 국기원에 적을 둔 입장이었기에 그랬다고 말도 안 되는 이해를 하자. 에이 아니다 솔직해 지는 것이 오히려 일선 태권도인들의 지지를 얻는 것일 것이다.

 

기웃맨이던 소신 결핍맨(yes맨)이던 지금껏 태권도의 한 축을 가지고 이 난장판인 태권도판에서 군림해왔고 현재도 역시 간신히 지난날 군림하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국기원 정상화 위원회에서 자신들은 안 중에도 없고 국기원을 정상화 시킨다는 논리로 배제함으로서 지난날 누려왔던 기득권으로서의 특권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고 무엇보다도 마지막 남은 기대감으로 국기원에서 현실 태권도계에서 몰락한 자신들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이 송두리째 없어진다는 것에서 오는 위기의식에서 표출된 관련 당사들의 태권도계에서의 위치 확보 몸부림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지적한 내용들을 이미 일선 태권도인들은 꿰뚫고 있기 때문에 지난날 같은 대규모 적인 지지(2004년 전 김운용 총재 퇴진요구)를 국사연은 얻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몸부림에 국한되는 것이다.

 

국사연의 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고 진정성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 국사연이 정말 국기원이 정상화되고 그로 인해 태권도가 발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마음을 비우고 국기원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 행동을 하는 것이 진정성을 갖는 것이다.

 

국사연은 먼저 국기원의 파행적 운영의 당사자인 사퇴한 엄운규 전 원장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여야 할 것이다. 원로란 미명 아래 또 대안이 없다는 논리로 다시 복귀를 주장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되는 것이다. 기자회견내용에서도 직접적인 표현은 안했어도 전체적인 의도는 원로서 복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일선 태권도인들은 받아드리고 있고 그래서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국기원의 파행적 운영의 당사자들에게 국사연 즉 태권도인 전체의 이름으로 국기원에서 물러나 줄 것을 요구하고 필히 관철시켜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국사연이란 모임이 해야 할 국기원을 바로 세우는 중차대한 일이며 사명일 것이다.

 

 

2009년 6월 프레스센터에서 태권도개혁을 주장하며 정치인 국기원 개입 반대를 부러짖던 강원식씨의 모습. 그 옆에 임춘길부원장은 마치 손에 리모컨을 들고 강원식씨를 조정하는듯한 모습이 이채롭다.사진에서와 같은 이중성으로 포장된 두사람(강씨와 임씨)은 국기원에 입성하는데 성공하는데 위와 같은 행동을 우리는 이리 표현한다

 

" 자신이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

 

 

2009. 06. 20

 

신성환관장 / 태권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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