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소문이기를 바란다

 

특수목적법인 국기원 이사장의 아들이 건축업을 하고 있고 원장의 아들이 건축설계 업에 종사를 하고 있어 국기원 성지화 사업(리모델링을 포함한)의 공사를 이사장과 원장의 아들이 할 것이라는 뜬 소문이 태권도계를 회자된 적이 있었다.

 

각자 살기에 바쁘고 다른 사람들의 사정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는 세상살이에 국기원 임원의 자녀들이 어떤 직업으로, 어떻게 사는지는 알 수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을 텐데 위와 같은 뜬소문이 꼬리를 잇고 있다.

 

최근 국기원 성지화 사업의 타당성 용역을 강원식 원장의 아들이 일하고 있는 회사에 주었다는 소문이 국기원의 믿을만한 소식통을 통해 흘러나와 기정사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를 무에서 유를 창조했고 수십 억을 들여서 국기원을 만들고 수십 억을 들여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만들었으며, 각 대학에 태권도학과를 만들어서 교수로 취직시켜서 밥 벌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는데 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느냐고" 야단을 치던 김운용 전 원장(발언 내용보기는 여기 클릭)....

 

이런 원장의 아들이 태권도와 관련된 사업을 하다가 어느 태권도인에게 족쇄가 되어서 그 태권도인의 요구대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패가망신을 했고 족쇄를 채웠던 그 태권도인은 승승장구하여 태권도계의 거물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태권도인이 없을 것이다.

 

태권도계에서 강직(?)하다고 소문난 강원장(?)은 태권도계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인물들을 부도덕한 인사라고 구체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면서 원리원칙의 중요성을 강변했었다.

 

또, 국기원을 사랑하는 지도자 연대를 조직하여 국사연의 대표로서 국기원에 낙하산 정치인이 오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성토하며 태권도(국기원)는 강직한 태권도인이 이끌어야 된다고 강변하여 지금의 국기원장 자리에 올랐다.

 

원장에 취임한 후, 원장이 되기 전에 했던 언행과 전혀 다른 모습이 자주 회자되어 태권도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많은 실망을 안겨 주었으나, 그래도 강직했던 강원장(?)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던 많은 태권도인들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강원장(?)이었다.

 

취임과 동시에 화합과 용서라는 미명하에 그토록 태권도계에서 사라져야 할 인물이라고 혹평을 하였던 사람 중 하나를 포용하고 겉으로는 태권도에 대한 부당한 정부의 간섭을 온몸으로 저항하겠다는 등 태권도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강직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자리 지키기에 올인 하면서 자신의 자리에 모든 것을 다 걸면서 문체부 담당사무관을 칙사 대접을 하는 모습에, 국기원의 뜻 있는 임직원들이 원장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접었다며,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처지에 한 술 더 떠서 자신의 아들이 근무하는 회사에 국기원 성지화 사업의 설계용역을 주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은 태권도인으로서의 측은지심 때문일 것이다.

 

고려 때부터 우리나라에는 자신의 출신고향에는 관리로 부임하지 않는 상피제도가 있었으며, 자신의 직위와 관련된 사업에 자신의 특수 관계인을 배제 하는 것을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들의 기본 철학으로 생각해 왔다. 이를 무시한 관리들이 훗날 어떤 처지에 이르렀는지는 역사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굳이 역사적인 사실까지 찾을 것이 아니라 근래에 대통령을 지내셨던 분들의 행적을 보아도 능히 알 수 있는 일이다.

 

객관적으로 아무리 타당한(공개입찰 등) 절차를 통해서 결정 했더라도 평소 강원장이 자주 인용했던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2011. 01. 19

태권도포럼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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