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방법(내용)의 체계화
도장에서 겨루기 지도 방법(체계) - 20 부
무술적 겨루기 수련(지도)방법
청호태권도장의 신성환 관장입니다. 19부에 이어 각론 합니다. 본 장에서 다루고자 하는 겨루기 지도방법론은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 보편적으로 보급되어 있는 스포츠화 된 경기를 위한 겨루기 지도방법이 아닌 태권도의 본래 모습인 무술적 수련에 기반을 둔 겨루기 수련 방법(형태)론입니다.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 보편적으로 보급된 겨루기 수련(지도) 형태는 이미 경기(엘리트체육)에 익숙한 선수들을 수련시키기 위한 지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일선 태권도장에서의 겨루기 수련(지도)은 엘리트 체육에 입각한 선수 양성이 목적이 아닌 만큼 겨루기 지도 방법도 달라야 하고 또 선수를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즉 선수부에 국한된 것입니다.
보편적인 일선 도장에서의 겨루기 수련(지도)은 현재 통용되고 있는 엘리트 체육적인 겨루기 지도론이 아닌 사회체육 개념으로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적 가치가 내제된 실전성을 확보한 겨루기 지도(방법)론이어야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겨루기 지도(수련)방법론을 각론(제안)합니다.
일선 태권도장에서 현재 통용되는 선수들이 구사하는 겨루기를 수련 시키지 말자는 것이 아닙니다. 무술적 수련에 근거한 겨루기 방법론이 처음 수련에 입문한 수련생에게 기본기 차원에서 수련 숙달되어진 후 선수로서의 겨루기 방법론을 수련시키는 것이 태권도의 깊이는 물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본장에서는 기본 동작에 입각한 겨루기 지도 방법론과 선수로서의 겨루기 방법을 동시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겨루기 지도 방법에 있어서 기본적인 상호간의 공방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기 위한 겨루기 지도 방법은 기본 발차기에 의한 정확한 동작을 2인 1조가 되어서 사범의 구령에 의해서 한번 두 번 세 번 겨루기 형태로 전진과 후진하면서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수련) 합니다.
다시 말하면 수련생이 두 줄로 서서 기본동작에 입각한 동작을 사범의 지시와 구령에 의해서 공격하고 상대는 방어를 한 다음 다시 공격과 방어를 합니다.
적당한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진 후 사용되어진 기술을 모두 적용(사용)하여 겨루기를 자유롭게 하는 방법으로 상대의 교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사범의 구령에 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제시한 방법은 오래전 1970년대 초에 일선 태권도장에서 겨루기 수련에 적용했던 겨루기 수련 방법인데 일선 태권도장에 유치부가 활성화 되면서 저연령 층 수련생의 겨루기 수련에서 서로 공방기술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부딪혀 발과 정강이에 타박을 입고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부각이 되자,
그 문제점에 대한 대처를 아예 문제의 소지를 없앤다는 취지로 겨루기 수련을 배제해 일선 도장에서 기피해 오다가 1996년 이후 일선 태권도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는 명분으로 1996 ~ 2000년도에 생겨난 태권도 컨설팅회사인 키즈, 호키, ATA에서 일선도장을
프렌차이즈화 시키는 과정에서 무술적 수련 보다는 저학년 층 수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인 놀이형 체육으로 전환된 태권도 수련프로그램을 보급한 이후 현재에는 거의 일선도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겨루기 수련방법(형태)입니다.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서의 겨루기 수련은 미트를 차는 것으로 대체를 한 상황이고 설사 위에서 거론한 형태의 겨루기 수련을 시키는 곳이 있더라도 형식에 치우친 기본 발차기를 몇 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고작입니다.
처음 태권도 수련에 입문한 초보자 수련생에게 기본발차기에 입각한 겨루기 수련은 기본발차기 모두를 정확한 동작에 의해서 2인 1조로 두 줄로 서서 돌아가면서 시키는 방법으로 전환하고 초보자 수련시절부터 손동작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필히 다음에 기술하는 수련형태를 도입할 것을 권합니다.
손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경기화 된 겨루기 방법으로는 개선될 수 없습니다. 겨루기에서 손과 발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사용되어질 때 태권도에서 가장 크게 지적되는 실전성이 없다는 비아냥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련생들이 손과 발을 자연스럽게 사용하여 서로의 공방기술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단계 과정을 숙달 시킵니다.
1단계에서는 앞에서 기술한 대로 2인 1조로 두 줄로 정열 해 서로 마주보고 선 상태에서 사범의 통제구령에 의해서 처음에는 한 동작 두 동작 세 동작을 한 묶음으로 자유롭게 몸통과 얼굴 공격을 하고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시작 구령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3번 공격을 하고 방어를 번갈아 가면서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자유로운 손동작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서로 간에 정형화 되지 않은 손 공격을 하고 상대는 방어를 할 수 있는 형태의 겨루기를 초보자 과정 수련 때부터 숙달을 시키면 자연스럽게 손동작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의 사용이 상단과 몸통공격에 자유롭게 반응(방어)이 되면 초급 단계를 넘어 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급 단계를 넘어선 다음 단계의 손동작 겨루기 수련은 손동작만이 아닌 발차기와 손동작이 어우러진 서로의 공방 기술체계론 전환 합니다.
방법은 초급 단계의 방법과 동일하고 단 손 동작에 발차기 동작이 공격에 추가 되고 방어에서도 막는 동작이 막기를 포함한 잡는 동작이 혼용된다는 것이 다르고 구사하는 동작의 추가는 지도자 나름대로 자신이 실전 겨루기에서 사용하는 독창(창의)적 동작을 추가합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수련을 거친 관계로 손동작을 자유롭게 구사를 할 수 있는 단계이므로 방어만이 아닌 방어와 공격을 동시에 숙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1단계에서 손과 발동작에 공격에 대해 방어만을 숙달했으나 방어를 함과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3단계에서는 자신이 잘 구사하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여 혼자서 가상 상대를 설정하여 연결동작으로 시연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면 혼자서 상대가 앞차기를 해 올 경우 아래막기 형태로 공격자의 발을 감아쥔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무릎을 가격한다든지,
또는 상대가 발차기를 할 때 상대에서 다가서면서 공격자의 발(정강이)을 밀쳐내면서 낭심을 손등으로 채찍과 같이 반작용에 의해서 가격을 하고 이어서 낭심을 가격한 손의 방향을 상단으로 전환하여 상대의 인중 또는 안면을 가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듈(콤비네이션)화 된 자신의 주특기 동작을 완성하여 실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설명한 동작은 필자의 주특기 실전 겨루기 동작입니다. 이러한 수련 동작을 모듈화한 것을 필자는 즉흥시연(겨루기, 품새)수련이라고 표현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실전성이 확보된 겨루기 기술 체계는 현재 태권도계에 나와 있는 그 어떤 교본에서도 다루지 않고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60~70년대 초반에는 보편적으로 수련되어졌던 겨루기 수련체계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실질적으로 태권도 수련이 실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쉽고 수련생들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수련을 할 수 있는 겨루기 수련방법(체계)입니다.
글로서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관련 자료는 태권도정보연구소>무도태권도>수련체계 항목의 영상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각론 합니다. 다음 21부에서 “경기화 된 겨루기 지도 방법”에 관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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