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방법(내용)의 체계화

 

기본 발차기 - 앞 돌려차기, 옆올리기 - 13부

 

앞 돌려차기

 

청호태권도장의 신성환 관장입니다. 12부에 이어 각론 합니다. 앞 돌려차기 수련은 자신과 같은 체격 조건의 상대 관자놀이 급소를 가격(타격)하는 요령으로 수련 시킵니다. 필자가 처음 태권도 수련에 입문하여 상급자들이 시범을 보인 앞 돌려차기는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에 서있는 상대가 물고 있는 담배의 불이 붙어 있는 부분만 정확히 가격하여 담배를 끄는 정교한 발차기 시범으로 지금도 머릿속에 아주 생생히 기억되어 있습니다.

 

현재 앞 돌려차기는 경기의 영향으로 상단 공격의 비중이 퇴색돼 수련에서 제외되고 있는 대표적인 발차기 방법(기술)입니다. 때문에 상단 앞 돌려차기는 초창기(태권도 태동기) 수련에서와 같은 앞 돌려차기는 아닙니다.

 

앞 돌려차기의 수련도 구분동작으로 구분하여 수련을 시킨 후 숙달이 된 후에 연속적인 동작으로 전환을 하도록 합니다. 먼저 구분 동작 수련은 지지대를 잡고 강아지가 실례(오줌 누는 동작)하는 동작에서 무릎 관절을 반원으로 펴서 정확히 상단 관자놀이 부위를 가격할 수 있도록 구분동작으로 수련 시킵니다.

 

요령은 지지대를 잡고 구령 1에 발을 허리 높이로 강아지가 실례하는 자세를 취하고 구령 2에 의해서 무릎관절을 펴서 상대의 상단 얼굴부위(정확히 말해서 관자놀이 급소)를 가격할 수 있도록 하고 다시 구령 3에 의해서 강아지가 실례하는 자세로 원 위치한 다음 다시 구령에 의해서 1~3 의 동작을 반복하는 수련을 시키고 발의 모양세가 갖춰지면 지지대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앞굽이 아래 헤쳐 막기(정지간과 이동 간에 실시) 자세에서 바로 상단을 가격할 수 있도록 수련 시킵니다.

 

구령(지도가 넣는 기합)은 보편적으로 하나, 둘을 반복하는 형태로 넣으면 효율적입니다. 끝 음이 ㄴ 인 글자를 짧게 발음하면 배(단전)에서 우러나는 소리가 나옵니다. 하나란 구령을 짧게 발음하면 자연스럽게 단전에 힘이 모아지고 날카로우면서도 무게가 실린 기합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기합소리는 수련생들로 하여금 집중을 유도 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둘이란 구령은 목에서 발생하는 기합으로 구령을 넣는 사람의 힘 소모를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유급자 과정에서 구분동작으로 유품자가 되기 전까지 매일 일정한 횟수를 반복(3~8회)하고 유품자일 경우는 주기적인 기본동작으로 정확한 앞돌려 차기자세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반복수련 시킵니다.

 

앞 돌려차기의 일일반복 수련 횟수도 유급자일 경우는 30회 정도를 유품자일 경우는 30~50회 정도를 매일 반복 수련합니다. 특히 앞 돌려차기 수련은 앞 올리기, 앞차기에 이어서 앞 돌려차기를 수련시키기 보다는 뒤차기, 옆차기, 앞 돌려차기의 순서로 일반적인 수련 순서에서 벗어나 수련 시키는 것이 처음 입관해 발차기를 수련하는 수련생들에게 효과적입니다.

 

제시한 수련 순서는 필자가 그동안 초보자 저학년을 지도한 경험적인 것입니다. 꼭 이대로 해야 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학년 수련생뿐만이 아니라 일반부 수련생에게도 동작의 맵시는 물론 정확한 동작을 습득하는데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앞 돌려 차기에서 허리의 움직임에 따른 수련 방법을 확실히 구분하는 동작이 있는데 나이 어린 수련생들에게는 이론적인 형태의 설명은 생략하나 중고생 이상의 수련생들에게는 허리의 움직임에 따른 동작의 용도를 확실히 구분해 설명 합니다(아주 중요).

 

태권도의 재발견(태권도 연구)에서 허리 움직임 형태에 따른 순방향과 역방향에서 나오는 동작의 용도를 깊이 있게 설명했지만 개괄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허리의 움직임(힘쓰는 원리)에 따라 동작의 용도가 확연히 다른데 현재 태권도 수련에서는 그런 구분에 따른 이론적인 설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허리의 움직임에 따른 동작체계에서 순방향과 역방향이라 함은 허리의 움직임을 하나의 기준점으로 해서 반대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역방향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이 표현은 필자가 허리의 움직임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구분한 것입니다.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허리 움직임에 따른 이론(체계)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동작에서 입버릇처럼 허리의 힘 (회전력)을 이용하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허리의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동작에 따라 체계적으로 규명(설명)하지 못하고 허리의 움직임에 대한 이치 또한 알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각설하고 앞 돌려차기에서도 허리의 역방향 소위 비틀림 작용에 의해서 표출되는 동작이 현재 보편적으로 수련하고 있는 앞 돌려차기(중단, 상단)로 허리의 순방향에서 표출되는 동작에 대한 수련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허리의 순방향에서 나오는 동작은 자신의 체중을 실어서 상대에게 자신의 몸을 던지듯 공격을 할 수 있는 기술체계로 무술적인 수련에서는 상대에게 damage(타격)을 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허리의 움직임에 따른 동작체계에 대해서는 태권도의 재발견(태권도 연구)에서 심도 있게 각 동작별로 다시 각론 하도록 하겠습니다.

 

옆 올리기

 

처음 입문한 수련생들이 적응하기 힘든 발차기 수련 동작 중에 대표적인 동작이 옆 올리기를 포함한 옆차기 동작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입문해서)에 어떻게 수련했느냐에 따라서 새우처럼 휘는 옆차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설명돼는 옆차기 동작에 대한 수련은 청호 문파(계열)에서 수련하는 방법(체계)으로 독특한 형태의 옆차기 수련이라고 자부합니다. 현재 태권도계에 FM이 되어 있는 옆차기 수련은 ‘잘못되었다’ ‘아니다’라고 하기 이전에 이치에 맞지 않는 수련 방법이라고 지적(반론)합니다.

 

경험적으로 볼 때 가격 점에 전달되는 힘이나 가격을 하기 위한 도구인 발 날이 힘을 집중하거나 공격도구로서 적당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발 날이 옆차기에 있어서는 공격부위인데 발 날 보다는 발뒤꿈치가 갖는 파괴력이 훨씬 클 뿐더러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한다면 당연히 발뒤꿈치가 공격부위로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따라서 신체의 이치상 머리(뒤통수), 등(허리), 엉덩이(골반)를 거쳐 다리 부위가 일직선이 된다는 것은 발 날이 공격부위(도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발뒤꿈치가 최종 공격부위여야 되는 것입니다. 허리를 이용하여 힘을 몰아 쓰는(발산하는) 무술이론(수련체계)인 발경이란 힘을 발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술에서 발경이란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서 힘을 발산하는 상태(방법)를 말하며 세세하게는 120여 가지가 넘는 방법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13가지 정도의 발경법이 있습니다. 필자는 6대경으로 함축합니다. 옆차기에서 전사경이라든지 탄경의 이치(원리)로 힘을 쓰고자 할 경우 현재 발 날에 의한 공격은 이론상으로 맞지 않을뿐더러 최대의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전사경(힘을 발현시키는 수련방법)이나 탄경(힘을 쓰는 6가지 방법 중에 하나)의 발경 원리를 적용한다면 신체 구조상 머리(뒤통수)에서 시작된 힘이 등(척추)을 지나 허리를 포함한 골반의 뒤틀림(회전력)에 의해 최대로 증폭된 힘이 다리를 통해 전달되어 발뒤꿈치 부분에서 순간적인 멈춤을 해야만 힘이 폭발적으로 발현됩니다.

 

하지만 현재 옆차기 형태에서는 허리를 틀지 않고 설사 허리의 힘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새우 형태로 허리(골반)와 다리 모양세가 굴절한 자세 때문에 힘의 발산이 상쇄되어 일부의 힘만이 다리를 통해서 발에 전달되고 그 전달된 힘은 발 날에서 다시 분산되기 때문에 유용(파괴력이 없음)하지 않습니다.

 

허리에서 생긴 힘이 골반을 지난(통과) 후 새우형태로 허리와 다리 모양세가 굴절한 자세에서 가속적인 힘과 뒤틀림에서 나온 힘은 전부 소멸되고 근육에 의한 밀어내는 힘만이 작용하므로 발경에 의한 힘(폭발적 파괴력)이 작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현재 품새(대회)에서 시연하고 있는 옆차기는 무술(동작)로서 가치가 없는 공격수단(방법)인 것입니다. 굳이 발경 이론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현재 새우처럼 휘어진 형태의 옆차기 자세와 최종적으로 힘을 가격 점(목표)에 전달하는 발 날은 위력 면에서 발뒤꿈치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좀 더 깊이 있는 이론적인 설명은 차후 태권도의 재발견(태권도 연구)에서 심도 있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옆 올리기 수련은 다른 발차기 동작(수련)과 마찬가지로 지지대에 의한 숙달을 먼저 하도록 한 후 앞굽이 아래헤쳐 막기(정지간, 이동간)동작과 연계해 수련 시킵니다.

 

지지대를 이용한 옆 올리기의 수련 자세는 지지대와 가슴이 수평이 되게 유지 시킨 다음 왼발을 말이 뒷발질 하듯이 뒤 방향으로 들어 올리도록 구령에 의해서 한 동작씩 반복 합니다. 뒤로 들어 올려진 발은 발뒤꿈치가 위로 향하고 발 앞꿈치는 아래로 향하게 하며 발 앞꿈치를 최대한 앞으로 당겨 발뒤꿈치에 모든 힘이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부분이 향후 옆차기 자세에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므로 세심한 지적을 통해 모양세가 갖춰지도록 해야 합니다. 보편적으로 지지대는 벽면에 설치되므로 옆 올리기 시 지지대(벽면과)와의 간격은 두족장의 거리를 띠울 수 있도록 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지지대와 실시자의 가슴이 수평을 이룰 수 있도록 한 상태에서 구령에 의해 시선만 뒤로 젖힌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한쪽 방향씩 몰아서 올리도록 하고 숙달이 되면 양쪽을 번갈아 가면서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구령에 의해서 들어 올려 질 때 등 뒤로 시선만 위치하도록 하지 몸이 뒤틀려서 새우처럼 휘어진 자세가 되지 않도록 세심한 지적을 합니다.

 

기본적인 옆 올리기 수련에서 이 부분의 지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십중팔구는 옆차기 동작이 머리(뒤통수), 등(척추), 허리, 엉덩이(골반), 다리(대퇴), 발뒤꿈치로 이어지는 동선이 새우처럼 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여기까지 각론 합니다. 다음 14부에서 “옆차기, 뒤차기”에 관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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