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 2부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에 따른(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에 대해 각론 합니다.

 

방과 후 늘봄(돌봄) 교실에 대한 분석 Ⅱ

 

2.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에 따른(대한) 비관론과 낙관론

 

일부(혹자)에서는 방과 후 돌봄 교실에서 실시하는 태권도 수련과 일선 태권도장에서 실시하는 태권도 수련과의 경쟁에서 수련의 질을 들어서 일선 태권도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보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전체적인 태권도 수련이라는 숲을 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방과 후 돌봄에서의 태권도 수련은 앞에서 지적한 여러 이유로 인해 태권도 수련이 갖는 본래의 목적과는 거리가 있으므로 일선 도장에 별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안도를 하기 이전에 앞에서 지적한 대로 일선 도장에서의 태권도 수련체계나 방과 후 늘봄학교에서 실시하는 태권도 수련체계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태권도 수련은 지금보다 더욱더 방과 후 늘봄학교에서의 수련과 맞물려 태권도를 쇠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에 오히려 더 빠르게 태권도 수련체계를 황폐화시킬 것입니다.

 

놀이형 체육이 아닌 태권도 본질인 무도적 수련체계를 지켜가고 있는 나름의 태권도 수련체계를 고수하고 있는 일부 일선 태권도장은 예외일 것이란 생각도 할 수 있으나 조금은 다를수 있으나 저학년 위주의 수련생을 주 수련생으로 확보하고 있는 이상 결과는 대동소이(大同小異) 할 것입니다.

 

이유는 일단 태권도 수련이 저학년 수련생들의 비위를 맞추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현실에서 주 수련생 층인 초등학생들 수련의 질은 차지하고 방과 후 돌봄학교 수업에서 수용을 한다면 결과는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일단 방과 후 학교수업에서 한 학급만 운영을 한다고 해도 40~50명을 수용할 것이고 두 학급을 운영한다면 70~100명은 족히 될 것입니다.

 

일단 수업료(수련비)가 없는 무상교육으로 태권도 수련 질과는 상관없이 의무적인 태권도 수련이 될 공산이 매우 큽니다. 너도나도 해당 초등학생은 돌봄학교 수업에 참여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일선도장에서의 태권도 수련의 질은 나중이고 초등학생 수련생이 대거(전부) 방과 후 돌봄학교 수련으로 빠져 나갈 것입니다.

 

한 지역에서 초등학생 100여명의 수련생이 방과 후 돌봄교실로 흡수가 되는 것을 가정해 보면 한 학교를 기준으로 적게는 2~3개 많게는 5~7 개의 도장이 공유를 하는데 한 도장당 평균적으로 15명 이상의 수련생이 유실될 수 있는 상황이고 현재 서울 전역의 평균 수련생수를 70명으로 보았을 때 15명의 수련생이 감소하는 결과이고 이는 곧 많은 도장의 존폐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끝까지 버티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 또한 절대 금물입니다. 이유는 지역내의 도장수가 줄어들면 끝까지 버틴 도장으로 폐쇄된 도장의 수련생들이 유입될 것이란 생각을 가질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지역의 도장수가 10개에서 5개로 줄었다고 가정했을 때 한 도장 당 70명의 수련생이 유치되어 있으므로 350명의 유동 수련생이 생기고 그 수련생이 인근의 5개 도장에 분산되어서 결국은 수련생 유치가 나아질 것이란 생각은 전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한 두명 정도는 늘 수 있을지언정 도장수가 반으로 줄었으니까 수련생이 배로 늘어나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을 장담합니다. 이유는 태권도 수련 자체가 태권도 수련으로서의 본질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앞에서 지적한 내용과 다른 낙관론을 펴기도 합니다. 방과 후 돌봄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의 질을 들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낙관론을 펴는데 필자도 수련의 질을 갖고 비교 한다면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앞에서 지적했듯이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서의 수련을 본다면 결코 수련의 질을 갖고 방과 후 돌봄수업에 대응하기에는 너무도 역부족이란 것을 우리 일선 도장 운영권자인 관장과 사범들은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전체 20% 군에서는 낙관적인 상황으로 인식을 할 수 있으나 분명한 것은 20%군의 수련체계도 냉철히 분석을 해 보면 방과 후 돌봄수업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련의 질이 분명히 존재 한다고 하는 태권도 수련의 질을 내세우는 도장의 태권도 수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경기 위주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체계가 주 이며 다른 것이 있다면 타 도장과 좀 다른 관리체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 결코 수련생 층을 다양화 할 수 있는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적 수련체계를 통한 수련 연령층의 다양화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방과 후 돌봄교실이 실시되며는 상황은 현재 일반적인 도장에 비해 정도 차이는 조금 있을지언정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3. 방과 후 돌봄학교(태권도 교육)에서 오는 문제점 해소 방안

 

1. 태권도 수련체계를 경기 위주에서 무도적 수련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일선 태권도장이 살아남기 즉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수련체계를 바꿔야 합니다. 꼭 방과 후 돌봄학교 예체능 수업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태권도가 항구적으로 우리의 전통무도(예)이면서 범국민적 사회체육으로 자리 잡고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화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경기 위주로 되어있는 수련체계를 무도적 수련체계로 바꿔야 합니다.

 

무도적 수련체계로의 전환은 태권도의 수련 동작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정립을 통해서 가라테적인 직선 운동 체계에서 우리의 정서가 담긴 반원 반각의 동작체계를 바탕으로 경기를 위주로 한 발차기 위주의 수련체계를 손과 발이 어우러진 실전성을 가져 자신의 호신력을 가질 수 있는 수련체계와 각 동작(기본동작 품세) 수련에 호흡이 깃든 동작체계로서 오랜 수련을 하면 할수록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무도적 수련체계로의 전환(재정립)입니다.

 

2. 각 대학의 교수 임용 체계를 선수 출신 위주의 임용에서 탈피하여 일선 태권도장의 운영과 직결되는 전문화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태권도 학과 교수 임용이 바뀌어 일선 태권도 지도자 배출 교육체계가 바꿔야 합니다.

 

각 대학 태권도 학과의 교육체계가 바꿔야 합니다. 현재 각 학교 교수의 임용이 선수 출신 위주의 임용과 현 보직 교수의 측근 인맥 위주의 교수 임용으로는 절대로 경기 위주의 태권도 체계를 벗어날 수 없고 일선도장의 운영(운영과 수련체계)이 태권도 본래의 모습인 무도의 본질을 추구할 수 없습니다.

 

3. 일선 태권도장 운영에서 체계적인 수련생 관리로 신뢰성이 돋보이고 태권도 수련은 무도적 수련체계로 태권도 수련이 저학년 위주의 놀이형 체육과 돌봄기능(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선 태권도장의 운영권자인 관장과 사범의 마인드(생각) 변화가 그 어떤 개선안보다 우선돼야 합니다. 현 시대(사회)의 추이에 걸맞은 전산관리 체계를 도입하여 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수련체계를 저학년 수련생들의 비위를 맞추는 놀이형 수련체계(돌봄)에서 태권도 본질이 충족되는 무도적 수련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초등학생 위주의 저학년 수련에서 탈피해 수련 연령층을 다변화 할 수 있는 수련체계를 확립하고 성인수련을 위한 샤워시설 및 샌드백, 수도와 정권을 단련할 수 있는 단련기구 설치 등 수련장 분위기를 저학년 어린아이들 위주의 분위기에서 중고생 및 일반 성인이 수련할 수 있는 분위기로 바꿔야 합니다. 특히 외부 선팅과 간판을 바꿔야 합니다.

 

4. 타 무술과의 교류를 통해 수련의 다양화를 이뤄야 합니다.

타 무도의 이론 및 실기 체계를 숙지하여 수련 중에 비교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여 수련생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지도자가 돼야 합니다. 절대로 저학년 수련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취지로 타 무도를 흉내 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타 무술에 대해서 태권도 지도자가 숙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무도(무예, 무술)의 이론적인 기본적 내용에 충실하므로 지도 사범으로서 수련생들 앞에서 막힘없는 이론적 설명을 할 수 있고 그 이론적 설명이 곧 성인 수련생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며 사범 스스로 자기 수련(연구 노력)을 꾸준히 하여 실력을 유지하는 길이고 수련생에게 무도 수련에서 오는 정신적인 수련과 신체 단련의 수련 효과를 확실히 전수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수련생에게 존경받는 우상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무도와 관련한 해박한 지식은 우리 지도자(사범)로서는 당연히 갖추어야 할 전문적인 능력이며 자질입니다.

 

5. 심사의 질을 높여 태권도 수련의 위상을 제고해야 합니다 – 국기원, 시도협회 몫

도장내의 승급심사를 매월 실시하여 심사의 권위를 주지(세우고)하고 심사를 집행하는 각 협회는 소속 관장들의 요구라는 명분으로 100% 합격을 시키는 것을 지양하고 엄격하게 수련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를 집행해 일선 태권도장의 평상시 수련이 태권도가 놀이형 체육과 돌봄 기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 태권도가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 각 협회에 실시하는 공인 심사에 대해서는 굳이 지적하지 않아도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심사의 질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태권도 수련체계가 바로 설 수 있는지는 우리 지도자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심사권을 갖고 있는 협회는 협회의 기능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생각해 태권도가 진정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방과 후 돌봄교실(학교)에서 실시하는 예체능 교육에 대한 일선도장의 대안은 태권도 수련을 경기 위주의 수련체계에서 탈피해 무도적 수련체계로 전환하여 무도태권도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태권도 수련이 갖는 본질적인 무도로서의 수련체계를 유지하므로 초등학생 위주의 저 연령층 수련체계에서 벗어나 중고생 및 성인 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오는 수련생 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결론합니다.

 

아울러 각 대학교의 태권도학과의 교육체계를 전면 쇄신하여 명실상부한 상아탑으로서의 자리 매김을 해야 하고, 심사권을 갖고 있는 각 협회는 태권도 위상(가치) 재고를 위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소속회원들의 도장 운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협회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특히 일선 태권도지도자 들의 의식개혁이 그 어떤 대안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선 지도자들의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방과 후 돌봄학교(예체능 교육)에 대한 일선도장의 대응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은 “현 태권도에 있어서 블루오션 전략”을 참고 하기 바랍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http://www.ctu.ne.kr - 태권도지도자교육

http://www.taekwondoforum.net - 태권도포럼

http://www.moodotaekwondo.com - 무도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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