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늘봄(돌봄) 교실에 대한 분석 Ⅰ

 

2024년 하반기(2학기)부터 시범운영을 마치고 전격적으로 실시하는 ‘방과 후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일선태권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분석을 1부와 2부로 나눠 각론 합니다.

 

. 늘봄(돌봄)학교 개요

 

늘봄교육(돌봄敎育)은 아이들을 맡아 돌보아 주면서 학습을 시키는 교육으로 주로 맞벌이 가정이나 빈곤층의 자녀들을 방과 후에도 돌보아 주기 위하여 실시하는 정부주도(교육부) 사업입니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종합 교육프로그램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지원합니다.

 

늘봄학교가 도입되면 기존에 분리 운영되던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와 돌봄은 하나의 체제로 통합됩니다.

 

기존의 초등학교 방과 후·돌봄 체제에서는 돌봄교실 신청에 우선순위가 있었으나 늘봄학교에서는 신청 우선순위, 추첨, 탈락 등이 없이 희망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태권도장에는 분명 타격을 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맞벌이 가정 등의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2024년)는 1학기에 2,000개교 이상,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들 모두가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원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 1학년, 내년 초등학교 1~2학년, 2026년 초등학교 1~6학년으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입니다.

 

올해(2학기)부터는 희망하는 모든 초등학교 1학년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 무료로 제공합니다. 우선 지역대학 중심의 사업단을 공모해 질 높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학생·학부모 수요가 높은 체육, 문화·예술, 사회·정서, 창의·과학, 기후·환경 분야에 대해 집중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육부와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저학년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 섭외 및 학교-강사 간 매칭 지원을 추진하는 동시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다양한 사업에서 이미 확보된 외부강사 인력 풀도 적극 활용한다고 합니다.

 

1. 방과 후 돌봄 교실 실시 현황

 

그 동안 시범 운영을 토대로 2024년부터 하반기(2학기)부터 전격적인 방과 후 학교(돌봄교육)가 전면적으로 초등학교에서 실시됩니다. 방과 후 돌봄학교(수업)의 전격적인 실시는 예체능 계열(태권도)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과 후 학교(돌봄) 교육은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맞벌이 가정, 빈곤층의 자녀들을 방과 후에도 돌봐 주기 위한 작금 이슈가 된 초등학생 돌봄(양육)과 맞물려 추진되는 정부 주도 사업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추진 한 방과 후 수업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초등학생 돌봄이 정착될 것입니다.

 

따라서 태권도장도 지금 보다 더 무도(술)적 수련과는 거리가 먼 태권도장 운영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데 태권도 관련 조직인 국기원, KTA, 시도협회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방과 후 늘봄학교(예체능 교육)실시가 태권도계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므로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는데 일선 도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과 후 늘봄(돌봄)학교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합니다.

 

2. 방과 후 늘봄교실 운영(실시)이 일선 태권도장 경영(수련&운영)에 미칠 영향

 

1.태권도 수련 체계의 황폐화 가속

 

태권도 수련 개념이 완전히 놀이 위주의 학교체육으로 전락할 것입니다. 이유는 현재 일선도장의 수련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일선태권도장의 수련은 30~50대 초 중반의 학부 출신 관장과 20대 초반의 사범들이 하고 있는데 태권도가 갖는 무도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학교체육과 돌봄이란 명목으로 저 연령층 수련생들의 비위를 맞추고 놀아주는 개념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일선태권도 체육관의 수련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일 1시간 수련은 보면 음악을 틀어 놓고 준비운동을 합니다. 이어서 기본적인 동작은 아예 무시하고 품세 수련을 잠시 합니다.

 

그런 후 느닷없이 학교체육 또는 체력훈련을 한다고 왕복 달리기를 하거나 앞으로 구르기를 하거나 줄넘기 등을 합니다. 그런 다음 엄숙한 분위기의 수련은 고사하고 지루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또는 수련생들이 태권도 동작 수련을 싫어 한다는 이유로 기본동작, 발차기, 품세, 겨루기 등 태권도 수련이 갖는 반복 숙달을 위한 수련체계를 제쳐 놓고 공놀이(피구, 축구, 농구)를 합니다.

 

그러다가 미트를 몇 번 차는 것으로 태권도 수련이 끝나는 것이 현재 대다수 일선 태권도장의 일일 수련방법이라는 것에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수련방법은 유치부 수련이 활성화 된 1980년도 초반과 초등학생의 속셈교육이 보편화돼 일선 태권도장이 태권도 수련에 치중한 것이 아니라 명색은 태권도장이지만 실제는 속셈학원 흉내를 최고조로 냈던 1988년을 거쳐 현대화된 태권도장 운영의 프렌차이즈라는 슬로건으로 태권도장 운영을 위한 컨설팅회사가 생겨난 1997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태권도 수련방법으로 현재 일선 태권도장의 운영권자가 된 30~50대 초 중반의 관장들이 실제로 수련한 태권도 수련 형태인 것입니다.

 

그나마 태권도 수련이 조금이나마 살아있는 것은 앞에서 기술한 방법의 수련이 아닌 방법으로 준비운동, 기본동작, 발차기, 품세, 겨루기를 기본적인 수련으로 하고 그 외로 끝날 무렴에 잠시 체력 훈련을 고수하고 있는 20% 내외의 일선 도장이 있기에 태권도 수련이 저학년 수련생을 위한 놀이형 체육(공간)으로 완전히 전락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일선 태권도장은 무술 수련도장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어린아이들(초등생)의 놀이 공간과 새롭게 시작되는 돌봄(방과 후 서너 시간 아이들을 돌봐 주는)장소로 전락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예체능 교육의 일환으로 태권도가 채택이 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돌봄교실의 과목으로 채택된 초등학교의 태권도 수련은 현재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과 더불어 더욱더 질이 저하되는 수련생 비위를 맞추는 흥미위주의 놀이형 체육과 돌봄 기능으로 태권도 본래의 무도적 수련과는 거리가 먼 수련이 될 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한술 더 떠 수련생 돌봄이 주가 될 것입니다.

 

이유는 대다수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교실의 지도 교사를 채용하는 것에서 예견할 수 있습니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각 종목별 지도교사의 채용은 학교장 재량권에 맡겨지는데 대다수 지도 교사의 채용을 공채를 통해서 채용 할 것이고 그 채용의 대부분을 현재 태권도학과 출신 젊은 사범들이 될 것 또한 뻔합니다.

 

특히 각 초등학교 교장들이 지도 교사의 채용 기준에서 태권도의 본질을 잘 모르는 관계로 가장 보편적인 태권도 학과 출신 사범들을 기준으로 채용 할 것이고 그 결과는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서의 학부 출신 젊은 사범들이 실시하고 있는 태권도 수련을 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방과 후 돌봄 교육(교실)에 있어서, 태권도 수련은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적 수련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이는 곧 태권도의 본질(무도성)이 완전히 호도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은 자명한 것입니다.

 

학부 출신 젊은 사범들은 극단적인 표현으로 태권도 수련이 갖는 무도적 수련에서 오는 신체적 훈련(신체발달)과 정신훈련 체계(인성교육)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합니다.(태권도 지도방법, 자신이 수련한 태권도 동작이 뭔지를 모름)

 

태권도에 대해서 말로는 무도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하지만 결과는 경기를 위한 스포츠 적 트레이닝(훈련)에만 매달리는 결과를 접했고 그 접한 트레이닝 방법(결과)을 교육(수련시키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학부의 태권도 관련 수업은 경기 태권도에 따른 체계이지 본래의 모습인 무도적 수련과는 거리가 먼 교육(수련)입니다. 특히 도장 운영에 관한 체계적인 운영 방법(론)은 더욱 더 거리가 멉니다.

 

이유는 현 태권도 학과 교수들 대부분은 일선에서 태권도를 지도해 본 경험이 거의 없고 경기 출신으로 메달 경쟁에만 익숙하고 교수의 임용도 앞에서 지적한 대로 메달 실적과 지도 교수의 인맥에 따른 임용 위주로 각 대학의 교수가 임용되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일선에서 도장 운영의 본질인 운영 측면과 수련체계에서 무도적 수련체계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필자는 주장 합니다.

 

때문에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실시)에서 실시(수련)하는 태권도 수련은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무도성과는 거리가 먼 태권도 수련체계가 될 것이고 이것은 경기태권도와 더불어 결국은 태권도를 쇠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 돼 태권도를 씨름과 같이 범국민적 관심의 국기 태권도가 아닌 잊혀 가는 태권도로 지금 보다도 더욱더 빠르게 전락시킬 것입니다. 잠시 쉬었다가 2부에서 이어 각론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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