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 있어서 블루오션 전략Ⅱ

 

현재 일선 태권도장에서 수련하고 있는 저학년 위주의 놀이형 수련체계와 발차기 위주의 경기화 된 수련체계로는 태권도가 절대로 살아(지난날의 영화)남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발차기 위주의 태권도 수련이 아닌 무도(술)로서의 수련체계가 확보된 태권도 수련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무도태권도 재정립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태권도 수련에 있어서 현재 우리의 정서와는 무관한 일본 정서에 입각한 가라테적인 품새 수련체계와 경기를 위한 발차기가 주가 된 겨루기 위주의 일선도장의 태권도 수련체계를 우리(민족)의 정서가 녹아있는 정서적 표현인 삼박과 무도(술)적 이론이 녹아있는 품새, 손과 발이 어우러져 실전성이 확보된 겨루기 기술체계로 탈바꿈 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일본 정서가 배어있는(일본 가라데 형 - 카타라고도 함) 직선화된 현재의 품새 체계에서는 오랜 시간 품새 연습을 해도 품새의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함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정서적 동화).

 

품새를 오랜 시간 수련(시연)하면 할수록 수련에서 오는 맛(민족정서)을 느낄 수 있다면 당연히 성인층 수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 결과는 웰빙과 맞물려 태권도장에서의 수련이 지금과 같이 어린아이들의 놀이 공간이 아닌 진정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 수련체계는 우리의 정서적 표현이 녹아든 수련동작체계일 때 가능 한 것으로 우리의 정서적 표현이 깃든 동작은 수련하면 할수록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몰입을 할 수 있습니다.

 

송도수박(송창렬 옹이 전승 계승한 수박의 한 유파다)에 존재하는 휘몰이 장단 같은 동작이 좋은 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태권도의 수련체계에 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합니다. 분석하는 방법은 현 태권도 동작범주에서 바꾸려고 하면 그 범주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 놓으라는 태권도 관련 인사들이 저마다 현 태권도에서 파생된 연구체계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같은 맥락의 태권도 즉 가라테적인 수련 방법체계를 못 벗어나고 있는 한계인 것입니다.

 

태권도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현재의 태권도 체계를 바탕으로 파생되는 기술체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태권도는 그냥 놔두고 첫째로 무도 개념이 무엇인지, 둘째로 우리 무도(무예)이기 위한 요소는 무엇인지라는 커다란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동작체계(수련)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 바탕에서 현 경기화 된 태권도와 서로 비교 분석하여 태권도에 내재되어 있는 문제 요소를 제거해 태권도를 재정립하고 그렇게 정립된 동작체계와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정서가 배어 있는 동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품새와 겨루기 체계로 일선 태권도장의 수련체계가 변할 때 다양한 수련 층의 확보가 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은 몇 개월, 몇 년(1~2년)에 정착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란 것입니다. 현 태권도에서의 문제점을 재정립한 무도적 수련체계인 무도태권도에 대한 이론 및 수련체계는 미흡하지만 부분적으로 완성되어 존재합니다.

 

태권도 수련영역에서 블루오션에 뛰어들고자 하는 결단력으로 뛰어들어 발전을 시킨다면 그리 요원한 것만은 아닙니다.

 

두 번째 운영측면의 블루오션을 살펴보면 주먹구구식의 도장운영에서 탈피하는 것입니다. 일선 도장을 방문하여 느끼는 것은 너무도 도장의 운영(관리업무)이 무원칙하며 관리에 있어 부모들의 뜻에 따라 권위가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도장내의 관리업무는 첫째는 운영권자(지도자)의 자질 문제지만 태권도 관련 컨설팅 업체의 무분별한 아부성 도장 운영방법 제안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예로 수련생 모집에서 무료수련이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 무료수련의 시작은 수련생에게 적응기간을 준다는 것을 수련생 모집 이슈로 들고 나온 모 컨설팅업체에서 수련생 모집 방법으로 제시한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취지는 좋았을지 모르나(?) 한치 앞만 보는 발상이었고 결과는 태권도 수련생 모집에 악영향을 끼친 우매한 운영방법이라고 지적합니다. 한 곳에서 시작을 하니 인근도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실시를 하고 그 결과는 3 개월 무료 수련이라는 단계에까지 온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의 글을 오래전(2003)에 중동지역을 예로 들어 지적을 한바 있는데 무료(적응) 수련은 태권도에 있어서 수련생 모집의 한 영역으로 버젓이 자리 잡았습니다.

 

운영측면에서의 블루오션은 일선 도장에서 수련을 제외한 모든 도장 운영측면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관리업무에서 발상을 뛰어 넘으라는 것입니다.

 

대다수 일선 태권도장에서 행하고 있는 보편화된 운영방법에 있어서 관리업무 몇 가지 항목을 언급한다면,

 

첫째 도장내 승급심사의 권위를 세우고 매월 승급심사를 실시하고 승급심사 결과를 부모에게 서식화 된 양식 및 e-mail을 통해서 통보하는 것,

 

둘째 수련비 납부 통지서를 발급 할 때 봉투만 보내지 말고 수련생 관련 각종 자료(12개 항목)를 첩부해서 서식화 된 양식으로 발부하고 동시에 e-mail로 통보하는 것,

 

셋째 각종 통신문을 보낼 때 sms와 e-mail을 결합하여 제목은 sms로 내용은 e-mail 부모에게 통보하는 것,

 

넷째 체력측정 결과에서 최소한 신장과 체중 측정값을 단순히 측정한 결과 값만이 아니라 문체부 발표 값과 도장 내 나이에 따른 평균값과 수련기간에 다른 평균값과 대비해서 등급화 된 결과를 서식화 된 양식과 e-mail로 분기별로 통보하는 것,

 

다섯째 시상제도의 운용에 있어서 안배시상제도와 병행해서 종합시상제도를 운용하는 것,

 

여섯째 보이기 위한 수련계획안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체계적인 수련을 시키기 위해서 수련기간에 따른 부 편재(유급자와 유품자를 분리)를 실시하고 각 부에 맞는 년간 단위의 수련계획안을 세우고 그에 따라 수련 및 행사를 진행하는 것,

 

등 많은 요소가 있지만 글로서 모두 나열하고 설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여기까지만 거론 합니다.

 

특히 도장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9시 이전으로 하고 닫는 시간은 오후 10시 이전에 문을 닫지 말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이유에 대한 답은 여러분들이 유추해 보기바랍니다.

 

거론한 방법에 입각해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필히 도장 업무 즉 수련생 관리체계가 전산화되어야 하는데 전산화의 개념을 잘못 이해하여 워드로 통신문을 작성하거나 출석부를 출력하고 간단한 조회기능에 입각한 명단출력과 천편일률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업무 전산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전산화가 안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전산화가 아니란 것입니다.

 

도장 업무전산화는 개인적인 자료에 의해서 운영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자료를 컴퓨터가 알아서 자동으로 조합 재 가공해서 도장 업무와 관련된 각종 자료로 제공해 줄 수 있어야 진정한 전산화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산화의 개념을 다시 인식하여 현 사회의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 운영에 있어서의 블루오션임을 깊이 인식하기 바랍니다. 천편일률적인 컴퓨터의 사용(현재 대 다수 도장에서 도입한 전산화)은 레드오션인 것입니다.

 

더 세부적인 운영측면에 대한 블루오션 영역의 언급은 글로서 언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운영측면에 대한 블루오션 영역에 대한 각론은 이만 줄입니다.

 

결론은 현재 태권도가 갖고 있는 수련생 감소라는 가장 큰 문제점에서 벗어나 적어도 지속적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革新)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도자 개개인의 마인드 변화에 따른 혁신은 물론 태권도 관련 조직의 전반적인 혁신을 전제로 이미 기득권 권력을 갖고 있는 소위 태권도인들이라고 자처하는 상층부 임원들의 태권도를 바라보는 시각의 대 전환이 태권도를 현 수렁에서 건져내고 다시 지속적인 발전을 시킬 수 있는 길이란 것을 꼭 인지해야 하며 그에 앞서 일선 지도자들의 마인드 변화만이 태권도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필자는 혁신을 넘어선 개혁! 아니 혁명적으로 태권도계를 재편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일선 지도자들의 마인드가 바뀌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면 가능합니다. 이것이 태권도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방안)입니다.

 

2022. 08. 01

 

태권도정보연구소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http://www.ctu.ne.kr - 태권도지도자교육

http://www.taekwondoforum.net - 태권도포럼

http://www.moodotaekwondo.com - 무도태권도

金烏 신성환 - 이력보기 ☜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