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태권도에 있어서 블루오션 전략Ⅰ
태권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련생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오래 전에 예견하고 대안을 마련할 것을 태권도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지적했지만 태권도계에서는 실질적인 적절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개괄적인 아주 오래 전에 거론되었던 안들만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습니다.
공중파를 이용한 태권도 광고를 한다든지 격투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이 근본적인 대안일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할 태권도 단체들은 고루한 생각에서 기인한 안들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예견된 현 태권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 거론한 공중파를 이용한 광고도 좋고 이종 격투기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분명 하나의 대안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아닙니다.
아직도 태권도가 왜 이리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문제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음에 국기원 및 KTA는 물론 학계(태권도학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현재 태권도에 다가온 수련생 감소에 대한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숱한 글에서 지적했듯이 태권도가 현 난국에 봉착한 문제에 대한 본질을 짚어봐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권도 수련생이 감소하는 요인들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지만 가장 큰 문제는 태권도 수련 자체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의 중앙도장인 국기원의 연구기능에 대한 제고가 있어야 합니다.
태권도계의 상층부 행정 기관인 KTA 및 산하 16개 시도지부의 협회운영 마인드가 바뀌어야 하고 태권도 학과의 교육 패턴이 바뀌어야 하며 그 다음으로 일선 지도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 정말 태권도를 걱정하는데서 짜낸 대안인지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매한 대안은 오래전 KTA에서 추진한 국기원 단증에 각 시도를 표시하는 것을 들 수 있는데 단증에 출신도를 표시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마도 각시도 협회에 미등록 도장 또는 시도협회에 우호적이지 않은 도장들이 타 시도협회로 심사를 보러 가는 것을 막는 효과 외에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수련생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아무런 대안도 되지 못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한데 그런 안을 추진한 KTA의 생각 없는 정책이 실망 그 자체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심사를 자유로이 볼 수 있도록 각 시도 협회간 문호를 개방하여 심사다운 심사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하여 각 시도가 심사행정을 집행함에 있어 일선 태권도장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그로 인해 태권도계의 단합된 거국적인 심사의 권위를 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폐쇄적인 조치를 취한 것은 군림하는 협회로 남기 위한 의도가 더욱더 짙게 깔려 있는 것입니다.
현재 태권도가 맞고 있는 수련생 감소에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우둔한 발상이었다고 폄하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 자신이 속한 협회를 벗어난 심사를 집행하는 지에 대한 분석을 현실 감각에 뒤떨어지게 분석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단증에 시도협회명을 표기하기 전 필자는 단증 발급에 대한 개선안으로 국기원 단증에 지도관장 및 심사위원과 출신 도장명이 표시되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한바 있는데 그 대안 제시를 곡해 해석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단증에 지도관장명과 출신 도장명이 표시되어 발급된다면 지금처럼 선후배도 몰라보는 문제는 물론 태권도 수련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올 것을 확신합니다.
국기원과 KTA 및 각 시도협회에서 현 태권도에 내재된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강구에대한 기대는 갖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한 것이기에 일단 접어두고 현 태권도의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우리 일선 지도자들이 노력하는 것이 더욱더 현실적임을 강조하며 그 대안으로 일선 지도자의 마인드 변화를 제안하며 그 방안을 제시합니다.
방안은 블루오션(미개척 푸른 바다)개념으로 현 수련생 감소 현상에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블루오션은 프랑스 경제학자가 주장한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경제관련 용어로서 기존 경쟁시장인 레드오션(붉은 바다 -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기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안 전략으로 경쟁이 없는 혹은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에 설 수 있는 확고한 전략을 세우라는 의미로 현재 태권도계에 내재된 문제점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태권도에 있어서 블루오션은 두 가지 측면에서 존재합니다. 첫째는 수련에 대한 블루오션이고 두 번째는 운영에 대한 블루오션입니다.
먼저 수련 영역에 대해서 언급하자면 거두절미하고 현재 경기화 된 수련체계에서 태권도의 본질인 무도로서의 수련체계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현재 경기화 된 태권도 수련방법으로는 절대로 다양한 수련 층을 확보를 할 수 없다는 것은 필자가 주장하지 않아도 일선 지도자들도 왜 그런지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유를 알고는 있지만 가진 것이 비지떡이라고 현 경기화 된 태권도 수련에 익숙한 나머지 대안을 찾지 못한다는 것이고 설사 대안을 찾았다 하더라도 일선 지도자들의 자존심(? - 본인은 무능과 게으름이라고 봄)으로 수용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나태함으로 자기 혁신을 위한 연구 노력을 하지 않음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합니다.
나태하고 무능하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개인과 조직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혁신(革新)(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 합니다.
혁신이야 말로 우리 태권도계의 일선 지도자 각 개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며 태권도계의 조직도 이 혁신을 하지 않으면 공멸 한다는 것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태권도 수련에서의 블루오션은 Martial art(종합무술) 개념으로 타 무술의 장단점을 지도자가 습득하여 태권도 수련에 과감히 적용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현재 각 컨설팅사에서 상업적인 개념으로 흥미 위주로 도입한 저학년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깊이 없는 타 무술 응용수련 동작은 절대로 안 된다는 것입니다.
타 무술에 대해서 일선 태권도 지도자가 숙지(알아야)를 하는 이유는 무도(무술)의 기본이론에 해박하므로 지도사범으로서 수련생들 앞에서 막힘없는 무도이론을 설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도(술) 이론과 실전(실기)이 곧 성인 수련생들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범 스스로 자기수련(연구노력)을 꾸준히 해 실력을 유지하는 길이며 무도(술)적 수련에서 오는 정신적 수련과신체단련의 수련효과를 확실히 전수할 수 있고 그로 인해서 수련생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무도(술)과 관련한 해박한 지식은 태권도 지도자(사범)로서는 당연히 갖추어야 할 전문적인 능력이며 자질입니다. 무도(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므로 현 태권도 수련체계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 수 있고 이 문제는 곧 수련과 맞물려 있으므로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협회조직에서는 출산률을 들먹이며 안이하게 그럴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는데 필자는 그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현재 저학년 남자 위주의 수련층 대상에서 여자 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일단 저학년 반쪽의 수련생들이 배로 늘어나는 것이고 경기화 된 수련방법에서 무도적 수련 체계로의 전환으로 성인 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다면 저 출산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어차피 저 출산율은 이미 오래 전에 예견된 사회적 현상임을 받아드리고 수련연령층을 다변화할 수 있는 수련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수련생 감소에 대한 만회를 꾀하고 웰빙 개념을 수련체계에 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임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2022. 08. 01
태권도정보연구소 / 신성환 관장
태권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ttp://www.riti.net - 태권도정보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