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이론 - 축경(蓄經)의 본질, 축경기공 - 2

 

축경(蓄經)이란 자연(공기) 속에 충만한 기(자연에너지)를 호흡으로 체내에 축적(모으는)하는 것을 일컫는 태극권의 내공 공부(수련)의 광의적 무술 이론이며, 협의적으로 의념(意念)에 의해 氣를 한곳에 집중시키는 특수한 호흡법으로 말할 때는 축경기공(蓄經氣功)이라고 말합니다(필자의 생각).

 

의념(意念)이라 함은 의식의 앞 글자 意(의)와 집념의 뒷 글자 念(생각할 념)을 합친 것으로 의식과 생각 이라는 뜻입니다. 주로 중국 무협 소설에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축경(蓄經)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에너지(氣)를 들이 마시는 것, 즉 체내로 흡수하는 것으로 수련자 나름의 독특한 수련방법과 지속적인 공부(수련)가 수반되어야 이룰 수 있는 것으로 소위 도사가 되는 수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스스로 터득한 독특한 수련(방법)이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축경에 대해서 공감(이해)은 하고 있으나 실제로 태권도 수련에서 어떻게 적용(수련)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체득하고 있지 못합니다.

 

다만 태극권(중국 무술) 노사들과 교류를 통해 개념을 이해하고 조금 시연해본 동작들에 의해 이해된 개념과 어떻게 수련되어지는지 수박 겉핥기식으로 이해하고 있을 뿐입니다.

 

축경에 대한 수련방법 터득은 개인적으로 터득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 수련자가 스스로 터득한다는 것은 힘들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예로 무리하게 심호흡을 반복한다 해서 축경(蓄經)이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뭔지 모르지만 축경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가 되어서 뇌에 산소과다 상태가 된다면 오히려 머리가 띵~할 것입니다. 기 수련에 있어서 육체(근육)와 정신(기 에너지)은 차원이 다른 것으로 차원이 다른 것은 통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축경(蓄經)을 발현하려면 직접 육체에 기(氣)를 보내는 것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기는 4차원 이상이므로 4차원 이상의 것과 일치(교섭)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라가 필요합니다. 태극권(중국무술)에서는 오라를 이용(통)하여 축경(蓄經)을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지금 이 말이 신비스럽고 황당하게 생각되지만 현상을 이해를 하면 그리 어렵고 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오라(aura) - 인체나 물체 주위에 발산하는 신령스러운 기운을 말하는 것으로 심령학에서는 특수한 종교적 능력을 가진 자가 볼 수 있다고 하는 4차원적 에너지입니다.

 

이유는 육체와 오라는 중복(같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경락(經絡)과 경혈(經穴)을 활용하여 공기(자연) 중의 기를 몸속(체내) 깊숙이 받아들이면 되는 것입니다. 기공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몸속 깊숙이"라는 말에 의문과 답답함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알아야(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축경에 대한 이해(수련)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기간 공부(수련)을 해도 축경기공(蓄經氣功)이 제대로 터득(수련)되지 않을 것이며 단지 호흡법으로만 존재(접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근육에 에너지를 축적하라고 하나 사실 근육에 에너지를 축적할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에너지(파워)는 존재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에너지는 같은 차원인 ‘오라’에 축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축경(蓄經)의 본질(원리)입니다. 이것이 이해돼야 축경기공을 터득했다 할 수 있습니다.

 

왜? 차원이 다른 힘(근력)이 몸속(체내)에 작용하는가하면 오라와 육체는 존재 차원은 다르지만 동일 공간에 존재(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른 존재(오라와 기)를 저장하는 저장소가 신체조직에서 단전인 것입니다.

 

신체 중심에 에너지를 쌓는(모으는) 이유는 기(氣)가 경락(經絡)의 흐름에 따라 근육에 힘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다른 비유로 설명하자면 상류에 댐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댐에 모아진 물 에너지(위치에너지)에 의해 물 에너지가 하류까지 미치는 것처럼 인간의 모든 근육을 작동시키기 위해 단전이라는 곳에 자연의 기(에너지)를 모으는(축적)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기를 모으는 수련(공부)을 하려니 답답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의식에 의한 이미지(정신)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군대에서 사격을 해 봤을 것입니다. 정확하게 표적을 맞추기 위해, 또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각 종목 마다 선수들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봤을 것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축경 일부라고 필자는 이해를 합니다. 설명이 다소 난해해 진 것 같으나 쉽게 말하면 상상력 훈련(이미지 트레이닝)인 것입니다.

 

축경을 설명하면서 처음부터 상상력이라 하면 상상력이란 또 다른 관념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습니다. 이만큼 축경에 대해서 설명을 한 상황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언급하니 지금 필자가 설명하는 축경에서의 이미지 수련과 상상력은 다른 차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린가? 하고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극한 표현을 하면 머리가 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상상력은 현실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에 그리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론 처음에 '의식'이란 말을 쓴 것입니다.

 

상상사유(想像思有)란 말 들어들 봤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상상 즉 머릿속으로 어떤 상황을 상상(그리다) 하다 보면 그것이 실재로 이뤄(존재)지게 되는 것을 표현한 말입니다.

 

"이상은 현실이 된다","말이 씨가 된다","종교에서 기도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종교에 기도라는 행위가 있는데 기공과 일맥상통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먼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의미는 같다고 봅니다. 정신통일로 기가 눈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는 기 수련이 필요 없지만 일반 사람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기 수련을 통해 기를 느끼는(이용)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지 수련(트레이닝) 방법은 뭔가(하고자)를 상상하면서 숨을 들이쉬면 됩니다. 예로 허공에 뿌려진 금색입자를 생각하며 공기를 들이 마시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상상(법)을 하던 각자의 자유 입니다.다만 부정적인 상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축경(蓄經)이 일어났는지의 여부는 육체에 어떤 반응(현상)이 느껴지는 가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초보자는 무념무상으로 행해서는 안 됩니다. 축경은 유념유상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적 위험이 초래 될 수 있습니다.

 

잘못하면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불평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기공을 하다가 그러한 징조가 있으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기공 도사(전문가)들은 말을 합니다(주화입마).

 

주)주화입마(走火入魔)는 기의 운용을 잘못해 몸(육체)에 이상이 생겨 일종의 미쳐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협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로 ‘기운용에 있어 어느 정도의 수준을 넘어 도가 지나치게 기가 운용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파괴되는 것을 말합니다.

 

참고로 초보자들은 축경기공(蓄經氣功)을 하면 곧바로(쉽게) 힘이 축척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 경험적 수련을 통해 터득이 되어야 축경기공에 의한 특정 부위(행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음은 당연한 것입니다.

 

축경의 이해 1부에 이어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먼저 기가 뭔지 터득(이해)해야 합니다. 기에 대해 아무리 많이 지식적(책)으로 받아드려도 알 수 없습니다.

 

공부(수련)을 통해 본인이 직접 느끼며 터득(체화)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리(생각)로 이해하는 지식으로 만 쌓일 것입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다(行)는 것은 다릅니다. 머리로 이해된 것을 가슴속으로 품어 행 하므로 내 몸에 체화시켜야 합니다.

 

기가 터득되면 말을 길들이듯 氣를 제어할 수 있도록 내 몸에서 적응시켜야 합니다. 기를 느끼거나 볼 수 있는데 제어할 수 없다면 신가물(신내림)같이 정신병자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느끼고 제어한 기를 잘 관리 하는 것입니다. 즉 계속해서 氣를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말을 길들여 내가 통제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근대 그 말이 힘이 없어 부실하다면 아무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길들여 진 말이 천리를 달려도 지칠 줄 모르는 말로 키워야 써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기를 수련(터득)한다는 것은 원하는 행위(동작)를 할 수 있을 만한 힘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 좀 더 효과적인 蓄經을 위해 태극권에서는 태극권만의 축경기공(蓄經氣功)을 만든 것입니다. 태권도에서도 그런 축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태권도에 접목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태권도식의 축경 원리와 축경 수련법을 창안(터득)해야 합니다.

 

우리 몸에 혈관은 지구를 2바퀴 돌 수 있는 길이라고 합니다. 그 혈관이 몸 전체를 한 바퀴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초라고 합니다. 이는 지구 1바퀴를 15초 만에 돈(회전)다는 것으로 주먹만 한 심장이 어떻게 그런 힘을 내겠습니까?

 

무술 수련자 모두는 흥미를 갖고 한번 생각해 볼만하지 않습니까? 단순히 물리적인 차원의 심장의 힘(파워)이 아닙니다. 심장에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기(氣)의 작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氣)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태권도에서도 좀 더 풍부한 이론적 정리가 돼 태극권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는 기 수련(축경)체계가 완성되기를 기원합니다.

 

무도태권도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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