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勢篇(병세편) 26강 “팀워크가 경쟁력이다”

신성환

 

안녕하십니까? 여러분과 같이 손자병법을 토파(공부)하고 있는 “신성환 관장”입니다. 손자병법을 토파하고 있는데 꽤나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44편 중 절반인 25강을 넘어 26강의입니다. 오늘 각론 주제는 兵勢篇(병세편) 중 ‘팀워크가 경쟁력이다’입니다.

 

손자병법을 토파하면서 손자병법이란 고전(책)이 그 당시의 노자나 논어란 책과는 다른 특별한 거시기(어떤)한 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자가 쓴 손자병법의 원래 최대 목표는 승리입니다.

 

그런데 그 승리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문제 즉 방법론에 도달(봉착)했을 때 손자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전혀 다른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달라야 한다든지, 아니면 조직, 개인에 있어서 힘(세)이 있어야 하는데 손자는 그런 것을 별로 중요하다고 안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지도자에 대한 평가를 함에 있어 리더십 등 리더의 자질을 통해서 봤을 땐 중요하지만 한 조직이 다른 조직과 싸워서 이기려면 한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손자가 주장하는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워크가 왜 좋아야 하는 것인지 그것을 토파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 한 사람 한사람의 개인기는 이름난 프로선수 못잖게 엄청 좋은데 뭐가 나쁘다고 평가를 해요?

 

팀워크가 나쁘다고 하잖습니까? 한 개인이 아무리 잘해봤자 팀워크가 안 좋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못 넣는 것입니다. 손자는 강조합니다. 개인의 능력이 집단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팀워크가 뭐예요? Team 과 Work의 합성어로, 어떤 팀 내 구성원간 합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스포츠, 기업, 음악을 예로 팀워크가 왜 중요한지를 잠시 부연하면 개인전이 아닌 팀 단위로 이루어지는 스포츠에서 팀워크는 승리를 위한 절대적으로 우선시 되는 요소입니다.

 

축구, 야구 같은 여러 명이 함 팀을 이뤄 승부를 가리는 종목에서는 뛰어난 선수 한 두 명의 기량만으로는 승리를 이끄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팀원들 간의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합니다.

 

기업에 있어서 서구권은 개인주의가 강해 개인 기량이 더 중시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 등 공동체 주의가 강한 아시아 국가에는 팀워크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음악에 있어서 팀워크는 더욱더 중요합니다.

 

록 밴드나 아이돌 그룹에서 팀워크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돌 그룹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무대 위에서 합(전체)을 맞춰 안무를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멤버 간 '케미'가 입덕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케미는 멤버들 간에 유대관계가 충분히 형성돼 있을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입니다. ‘입덕요소’란 ‘어떤 분야나 사람을 열성적으로 좋아하기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잠시 논조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팀워크를 최대한 높일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손자는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손자가 팀워크를 높이는 방법론을 제시하며 팀워크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勇怯勢也(용겁세야), 强弱形也(강약형야)란 명제를 내놓고 있습니다. 군대(조직)가 출정을 했습니다. 출정한 군대가 적을 만났습니다. 적을 만난 군대가 ‘티’라는 것입니다. 티란 것이 뭐예요. 아주 잘 정돈된 것입니다.

 

군대가 있습니다. 그 군대가 정렬이 잘된 군대냐 아니면 아주 혼란한 군대냐 그걸 결정하는 것을 ‘수’라고 보는 것입니다. ‘수’라는 개념은 통상적으로 말하는 1,2,3 의 그 수가 아닙니다 손자가 말하는 수라고 하는 것은 분수론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손자가 말하는 분수론에서 ‘수’라고 하는 것이 뭐였어요? 부대 단위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부대(군대)를 중대, 소대, 대대, 연대, 사단, 여단, 군단, 군사령부 등 군대(조직)를 통솔하기 좋게 적절하게 나누라고 손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부대 조직(단위)을 잘 나누라고 손자는 거듭 강조합니다. 부대(조직)가 얼마나 잘 정돈되어 있느냐 아니면 난잡 하느냐 하는 것은 결국은 그 부대가 얼마나 단위별로 조직이 잘 돼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병사 개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한 개인이 잘나서 조직이 잘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부대 단위가 얼마나 잘 조직화(나눠져)돼 있느냐가 부대의 ‘티란’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 집단이 용감한 군대가 되느냐 겁쟁이 군대가 되느냐는 결국은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직의 ‘勢’란 것입니다. 세, 부대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와 파워를 갖고 있느냐가 결정적인 순간에 집단(조직)과 개인이 강해지느냐 약해지느냐를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손자는 개인보다는 조직이 유지하는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팀워크에 대해서 故善動敵者(고선동적자)라고 말 하고 있습니다. ‘선동적자’ 여기서 선이라고 하는 것은 군대가, 장군이 조직을 잘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이 상황이 상대방 적을 잘 요리하는 것이란 것입니다.

 

요리 해보셨어요? 집에서 하는 그 요리 말고, 상대방을 요리해 보셨습니까? 음~ 요리! 부부 간에도 요리를 많이 합니다. 서로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오게 하기 위해 요리를 하지 않습니까?

 

상대에게 이쪽이나 저쪽으로 오고 가게 하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쓰는 것이 요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形止’를 잘 하는 사람입니다.

 

‘형지’라고 하는 것이 뭐예요? ‘형’이라 함은 모양이라고 하는 명사인데 ‘지’자가 들어감으로써 동사로 변합니다. 모양을 잘 갖춰야 되는 것입니다. 적을 잘 요리하려면 모양을 잘 갖춰야 하는 것입니다.

 

모양을 잘 해야(갖춰야) 한다는 것이 뭐예요? 적의 상황에 따라서 내 모습을 다양하게 변화 시킬 때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상대를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여자의 변신은 뭐예요? 무죄입니다. ㅎ ㅎ

 

진짜 여자의 변신은 무죄입니다. 얼마만큼 자신의 모양(모습)을 짓느냐(갖추느냐)에 따라서 적이 쫓아오거나 달아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누군가 나를 쫓아오게(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합니까? 모양을 잘 갖추지 않습니까?

 

누군가 쫓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해도 역시 모양을 잘 갖춰야 합니다. 이런 상황은 군대(전쟁)에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적과 여기서 마주쳐 싸우고 싶습니다. 그러면 여기로 적이 달려오게 만들어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요? 유인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유인을 하기 위해서 내 모습을 감추거나 보여야 할 것이고 그것이 ‘형지’하는 것입니다. 아이고 배 아파, 라고 배 아픈 모습을 지으면 상대가 아 저 놈이 지금 배가 아프니 이때 공격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공격을 해 올 때 즉 유인술에 걸려들었을 내가 미리 계획한 행동을 해 적을 상대하므로 제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상대를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잘 조정하는 사람은 자기 모습을 잘 바꿔야 합니다. 형지를 잘 해야 합니다. 형지는 개인이 아니라 팀 전체가 잘 해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형지를 해야 합니다. 상황에 맞는 정확한 판단으로 변해 줘야 승리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얼마나 임기응변을 잘 하는지가 관건인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모양을 잘 변신시키느냐에 따라 부대의 팀워크가 높아지고 힘(파워)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해 봤습니다.

 

IMF 때 고위직 간부들이 회사(직장)에서 그만뒀을 때 직장에서의 간부직과는 전혀 다른 직업으로 모습을 바꾼 분들 많이 봤습니다. 하루아침에 회장, 부회장 하다가 갑자기 호텔 웨이터로 변신하는 등 형지를 잘 하시는 분들 그분들은 살아남았습니다.

 

나는 영원한 회장이요 하면서 회사가 망했는데도 끝까지 회장 행세를 하고 다니는 사람은 형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얼마만큼 상황에 따라서 모양을 잘 바꾸느냐가 관건인 것입니다. 어느 회사 고급 간부입니다. 회사(직장)에서는 고급 간부지만 그 사람이 동네 가면 어떻게 형지를 해야 해요?

 

동네 아저씨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해되시죠? 그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로 반상회도 잘 참석하고 아침에 골목길의 쓰레기도 치우고 하는 그런 평범한 동네 아저씨의 모습으로 변신해야지 동네에서 내가 어느 기업의 회장인데 폼 잡으면요 그 사람은 절대로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내 모양을 얼마나 잘 바꾸는가하는 것입니다. 필자도 이런저런 나름의 태권도와 관련해 방귀깨나 뀌는 입장에서 강의를 할 때는 양복을 쫙 빼어 입고 열강을 하고, 여러분들 또한 필자의 각론에 귀 기울여 듣고 계시는 것도 ‘형지’를 하신 것입니다.

 

필자는 강의가 끝나면, 여러분들은 각론을 듣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어떻게 해요? 일상적 차림으로 헐렁한 츄리닝을 입거나 몸빼 바지 입고 동네 아줌마가 되고 동네 아저씨가 되는 거란 말입니다.

 

각자의 모습을 상황에 따라서 모습을 바꿀 때 그 조직의 팀워크는 물론 조직이 갖고 있는 힘이 올라간다고 손자는 주장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변신(형지)이란 말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신이야 말로 자기 인생을 사는데 있어서 어마어마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지나간 과거가 어땠는데 뭐 지금 내가 누군데 이런 것에 연연해 현재 처한 상황을 인식(알지) 못하고 현재 상황에 따른 변신(형지)을 하지 못하면 그것은 물로 치면 썩은 물이고, 조직이라면 썩은 조직인 것입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인생지사’ 뭐라 합니까? ‘塞翁之馬(새옹지마)’라고 하지 않습니까?

‘塞翁之馬(새옹지마)’란 인생의 길흉화복은 변화가 많아서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새옹(塞翁)이란 노인이 기르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서 노인이 낙심하였는데, 그 후에 달아났던 말이 준마를 한 필 끌고 와서 그 덕분에 훌륭한 말을 얻게 되었으나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으므로 노인이 다시 낙심하였는데, 그로 인하여 아들이 전쟁에 끌려 나가지 아니하고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由來)한 말입니다.

 

좀 더 부연하면 변방에 어느 늙은이의 말이란 뜻으로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변방에 어느 늙은이가 살았는데 그 집에 말이 한 필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말이 굉장히 소중한 재산이었습니다.

 

그런 말이 집을 나갔으니 주변 사람들이 와서 위로하는 차원에서 말이 집을 나가서 얼마나 슬프냐고 위로를 하니 노인이 왜 슬퍼요? 누가 알아요? 이 상황이 복이 될지 라고 했는데 집나간 말이 암 말인데 숫 말까지 데리고 돌아왔고 거기에 새끼 말까지 낳아서 돌아 왔습니다.

 

암 말 한 마리 나갔을 때는 슬펐지만 다시 세 마리가 되어 올 때는 아주 기뻤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집 막내아들이 새끼 망아지를 타고 놀다 다리가 부러져 사람들이 슬프겠다고 위로를 합니다.

 

그러자 이번에도 노인은 누가 알아요? 이것이 복이 될지 라고 하는데 그때 변방에 전란이 터졌습니다. 그러자 동네에 총각들은 모두 군대에 동원돼 다 죽었는데 노인의 아들은 전쟁에 안 나가게 된 것입니다.

 

결국은 모르는 것입니다. 지금의 내 상황과 다음 상황이 어떻게 연결될지는 그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해요? 내가 상황에 맞게 변할 때 즉 나의 모습을 잘 형지 할 때 상대방을 마음대로 내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손자는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손자가 말하는 유연성입니다. 처해지는 상황에 유연(순응)하라. 그런 다음 변해라. 변하는 것만이 아니라 또 손자는 敵必取之(적필취지) 以利動之(이리동지)하라고 합니다.

 

‘적敵必取之(적필취지)’는 상대방이 그것(어떤 것)을 취하려고 덤비도록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以利動之(이리동지)’란 이익을 보여주어 움직이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주라고 합니다. 주어라! 여러분들! 절대로 못 주죠? 남에게 주는 것에 인색하면 안 됩니다. 주어서 상대방이 반드시 내가 준 걸 갖게 만들어라. 그랬을 때 내가 준 그 이익을 가지고서 상대방을 움직이도록 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움직일 때 내 군사로 하여금 상대방을 기다렸다가 친다(공격). 다시 말하면 뭐예요. 내가 얻으려면 어떡하라고요 주란 말입니다. 뭘 줘요? 미끼를 주란 말입니다.

 

즉 미끼를 던져서 상대방을 유인해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곳에 들어왔을 때 내 군사로 공격하라고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상대가 던진 미끼(유인책)에 걸리지 말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던져지는 미끼(유혹)들이 많잖습니까? 그것을 반대로 말하면, 어떤 일(상황)에서 내게 이익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들이 나를 위태롭  게 하는 나를 유혹하는 미끼 일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주어라! 그러면 적이 반드시 가질(취할)것이다. 그랬을 때 나는 상대를 내가 원하는 대로 요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어라, 변해라, 앞에서 각론 한 ‘형지’ 나의 모습을 바꾸는 것 기억나시죠? 변해라, 주라고 했습니다.

 

이 말과 관련하여 상옥추제(上屋抽梯)란 고사가 있습니다. 상옥추제는 '지붕위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운다는 것으로 ‘삼십육계(三十六計)’ 전략 중 스물여덟 번째 계책입니다. 상대방을 잘 유인해서 내가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놓고는 뭘 치워요?

 

사다리를 치우면 그 사람 어떻게 돼요? 꼼짝 못하겠죠, 그럼 어떻게 해요, 제발 나 좀 살려줘(내려줘)라고 할 것입니다. 이 전법이 ‘상옥추제’의 전략(법)입니다. 이 말이 어디서 나왔냐하면 삼국지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이 유례된 것은 좀 이야기가 복잡합니다. 유표라고 하는 형주 땅에 맹주가 있었습니다.  유표에게는 아들이 둘이 있었는데 첫째 아들이 유기고, 둘째 아들이 유종입니다. 배다른 형제였습니다.

 

유표의 부인 중 최 씨 부인이 있었는데 둘째 아들인 유종의 생모입니다. 최 씨 부인이 자기 아들인 둘째 아들 유종을 후계자로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자 배다른 첫째 아들인 유기가 ‘고립무원’에서 어떻게 빠져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잘못하면 가만히 있다가 자기 동생한테 세자 권리(자리)를 뺏길 뿐만 아니라 죽게 생겼단 말입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가 굉장한 고민에 빠져 있는데 그때 유비가 옵니다.

 

삼국지에서 촉나라를 세운 유비인데 그 유비 곁에는 누가 있습니까? 유명한 제갈량, 제갈공명이 책사로 있잖습니까? 그래서 제갈공명에게 나 좀 살려달라고 합니다. 최 씨 우리 어머니가 내 동생을 왕위로 올리려고 나를 어떡하든 죽이려고 벼르고 있는데 내가 살 길이 뭐가 있는지 좀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제갈공명이 내가 당신을 도와주고 싶지만 남의 집안일에 끼어드는 것도 참 그렇소! 라고 난색을 표합니다. 그러면서 유기가 살 수 있는 방도를 알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자 유기가 꾀를 내어 제갈량에게 제안(유인)을 합니다.

 

내가 좋은 책이 있는데 그 책을 구경시켜드릴게요. 라고 합니다. 제갈량이 책을 좋아하니까 꾀를 낸 것입니다. 그리고는 책이 있는 도서관 누각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갑니다.

 

올라가 놓고는 수하들한테 사다리를 치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갈량에게 사다리를 치웠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갈 수 없습니다. 지금 누각에 올라왔는데 여기서 하늘로 올라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땅으로 내려갈 수도 없습니다.

 

오직 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나한테 계책을 말해주면 사다리가 올 겁니다. 라고 합니다. 그러자 제갈량이 말을 합니다. 야! 이거 ‘상옥추제’로구나. 나를 옥상에 올려다 놓고 사다리를 치워서 네가 나를 조정하려고 하는 구나라고 하면서 계책을 가르쳐 줍니다.

 

옛날 춘추시대 때의 ‘진헌공’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계책을 알려 줍니다. 당신이 여기에 있으면 어쨌든 죽게 돼있다. 그러니 튀어라, 튀라는 것이 뭐예요. 잠시 다른 곳에 피해 있으라고 합니다.

 

[晉獻公] 진나라의 19대 군주. 곡옥백(曲沃伯) 겸 진무공(晉武公)인 칭(稱)의 아들. 호색하여 부친의 첩 제강(齊姜)과 정을 통해 태자 신생(申生)을 낳은 것을 비롯해 여러 명의 첩에서 많은 자식들을 얻었는데, 여융(驪戎)을 정벌하고 취한 여희(驪姬)를 총애한 나머지 신생을 폐하고 여희 소생의 해제(奚齊)를 태자로 책봉하는 실책 중의 실책을 저지름. 그의 사후 진나라는 공실 내분으로 한 세대 정도 혼란에 빠짐.

 

잠시 피하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그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잖습니까? 여하튼 제갈공명이 유종에게 일러 준 계책은 모든 것을 다 차지하고 유표한테 내가 전방 지역 군대에 자리가 비었으니 그곳에 장군으로 가겠다고 허락을 받아서 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은 그 계책으로 유기는 죽음을 모면하고 훗날 정권을 잡습니다. ‘상옥추제’라고 하는 것은 상대방을 내가 원하는 장소에 올려놓고 사다리를 치우란 말입니다. 그래서 내가 상대로부터 내가 의도하는 것을 얻어내는 전략(법)입니다.

 

손자는 조직에 있어서 팀워크가 한 개인의 능력보다도 훨씬 우선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서 계속 개인보다는 조직 팀워크를 강조합니다. 앞에서 ‘형지’를 언급했습니다. 개인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상대로부터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직도 형지(변화)하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앞에 산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적으로부터 쫒깁니다. 그러면 산 밑에 도달해서는 등을 딱 돌리면서 적과 마주 하란 것입니다. 강이 있으면 강에서 떨어지란 말입니다. 처하는 상황에 따라 나의 모습을 바꿀 때 조직의 팀워크가 올라가고 조직의 힘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뭐를 강조 하냐면 주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원하는(혹할 것)을 주라고 합니다. 미끼를 던져서 상대가 미끼를 물면 내가 원하는 것을 확보하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 조직의 모양을 바꾸고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상대에게 줌으로써 내가 원하는 걸 취하는 방법을 말하면서 조직의 힘은 개인이 아니라 팀워크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善戰者(선전자), 전쟁을 잘하는 사람은 전쟁의 승리를 어디에서 구한다고 하냐면 ‘勢’에서 구한다고 합니다. 즉 조직의 팀워크에서 구한다는 것입니다. 조직(구성원)이 잘못을 하면 잘못한 개인을 꾸짖지 말라고 합니다.

 

개인을 꾸짖지 않아요. 전쟁에 실패했어요. 전쟁에서 패했습니다. 그 패배를 개인에게 묻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 개인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뭐가 문제인 것 입니까?

 

팀워크가 문제인 것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명제입니다. 혹시 여러분들! 기업체 같은 곳에서, 현장에서, 또는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그 추진하는 일이 잘못됐을 때 대부분 추진한 개인에게 책임을 묻잖습니까?

 

너 왜 그거 못했어? 라고 그렇게 책임을 추궁하는 지도자(상사)는 하수 지도자입니다. 고수 지도자는 어느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묻지)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지도자는 개인이 아니라 그 일을 추진한 구성원 모두에게 묻습니다.

 

팀워크가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즉 조직의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勢’에서 원인을 찾지 한 개인을 꾸짖어서 원인을 찾아내지 않는단 말입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故能擇人而任勢(고능택인이임세)라고 합니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임무에 마땅한 사람을 잘 선택해서 맡긴단 말입니다. 그랬을 때 조직에 있어서 겁쟁이가 용감한 사람이 되고,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혼란한 사람은 질서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손자가 계속 강조하는 것은 결국 조직의 문제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안전공학이라고 있잖습니까? 건축 일을 하는 지인이 있는데 그 지인이 하는 말!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추락 사망하는 일이 자주 발생 한다고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나면 대부분 사망한다고 합니다. 높은 데서 떨어지니까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떨어져 죽으면 관리자나 주변 사람들 모두가 하나같이 하는 말은 조심하지 않아서 떨어졌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에 필자는 의아함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 근대적인 사고가 아닌가 합니다. 안전이란 것이 무엇 이예요? 사람이 부주의해서 떨어진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떨어져도,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시설물을 설치 안한 것을 탓해야지 않나요?

 

안전시설을 제대로 해놨으면 부주의로 떨어져도 괜찮을 것 아니겠습니까? 떨어진 사람을 욕 할 것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많은 분야가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사람의 능력이나 사람의 실수보다 조직과 시스템이 문제인데 문제의 본질은 다른 데 두고 그 사람이 잘못했다는 것입니다.

 

태권도계도 마찬 가지입니다. 태권도 관련 조직에서 특히 태권도의 중앙도장인 국기원, 일선 태권도장을 관할하는 상위 조직인 KTA 및 시도협회에서 태권도 정신과는 거리가 먼 각종 비리와 부정과 폐습을 밥 먹듯 자행을 하고 있으면서 그 잘못을 시정을 하지는 않고 규정을 탓하고 관행이라고 합니다. 태권도계의 민낯입니다,

 

태권도가 태동된 후 지금까지 태권도 정신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관행들이 시정되지 않고 버젓이 자행되는 것은 바로 개인(핵심임원)의 문제도 문제지만 조직에서 방기(放棄)하는 것이 원인이 것입니다.

 

조직(규정)이 제대로 작동(지켜지면) 되면 태권도 정신과 거리가 먼 각종 불합리한 비리와 부정과 폐습(弊習)이 만연되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 논조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조직에서 팀워크는 조직의 힘으로 이 팀워크를 가장 잘 발휘해서 어마어마한 승리를 이룬 군대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로마 군대라고 들어보셨죠? 로마 군단이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로마 군단이 지중해 전역을 석권하고 세계를 로마 제국 1,000년 왕국으로 만들 때가 손자가 살던 때와 비슷한 시기입니다.

 

BC 5~6세기경쯤이니까요. 당시 로마 제국이 지중해를 넘어 세계를 제패(制覇)할 수 있었던 핵심은 로마 군단이라는 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군단이 왜 그렇게 강한 군대가 되었냐 하면 바로 팀워크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로마 군단의 부대 편성은 중대 단위 편성입니다. 1개 중대는 120명으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즉 병사들이 도열을 한다면 10명씩 12줄로 편성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서 12명씩 10줄, 또는 30명씩 4줄 등 120명을 1개 중대로 편성해서 운용한 것입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1개 중대를 배치하는데 적군 맨 앞에 ‘벨리체’라고 하는 17세부터 25세의 병사들로 나이가 비슷하고 전투 경험이 비슷한 중대를 맨 앞에 배치하고, 그 다음에 ‘하스타치’라고 하는 25세에서 30세의 병사들을 배치하고 그 다음에 30세에서 40세의 ‘프리치페’를 배치하고 그 뒤에다 마지막으로 40세에서 50세로 구성된 그야말로 산전수전 다 격은 ‘트리알’ 이라고 하는 병사를 배치합니다.

 

로마 군대의 병사 배치상황을 보면 청년들인 벨리체, 그 다음에 하스타치, 그 뒤에 프리치페,  그리고 마지막에 트리알로 구성된 병사를 연령별로 배치를 합니다. 그런 배치 상황에서 적과 전투를 하면 맨 앞줄에 배치된 벨리체들이 적 앞까지 진격해 창을 던집니다.

 

그리고는 뒤로 빠집니다. 하스타치 병사들 사이사이로 빠지는 것입니다. 창을 던지고 맨 앞에 섰던 벨리체들이 빠지고 나면 하스타치들이 유명한 글라디우스라고 하는 검으로 적과 대적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이들이 다시 빠지면 프리지페들이 나서서 마무리를 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트리알들은 거의 전투에 투입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게임은 끝나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병사구성으로 편성된 4개 군단으로 로마 군단의 전체 병사는 약 20,000만 정도로 구성된 군대입니다.

 

이렇게 구성된 로마군대는 당연히 팀워크가 잘 발휘 대는 군대로 자명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10개 중대가 적 앞에 다가가 창을 던지고 쫙 빠지고 나면 그 뒤에 10개 중대는 검으로 싸우는 체계화(시스템)된 전투를 하니 당연히 전력이 적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고 그 조직화된 힘으로 지중해는 물론 천년 왕국을 세웠던 것입니다.

 

로마 군단의 전투 체계를 보면 어느 한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잘 싸운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것입니다. 결국은 뭐예요? 팀워크로 승부하는 것입니다. 로마 사람들은 프랑스 지역의 갈리아 사람들보다 키가 작았습니다.

 

로마 사람들은 채식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체구가 작았습니다. 그래서 병사들이 그 작은 체구를 만회하고자 투구를 쓰고 창과 검으로 무장을 했습니다. 로마 병사가 쓴 투구에는 깃털을 달았습니다.

 

이유는 키가 작은 핸디캡을 조금이라고 만회하고자 하는 것이었고 그런 무장을 한 상황에서 팀워크가 잘 갖춰져 있으므로 해 강력한 힘을 발휘했고 결국은 로마가 천년 왕국을 세운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로마 군대는 전투를 하기 전에 먼저 높은 지형을 선점해 위치를 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나팔 신호에 의해서 각자 역할대로 맡은 바 임무를 일사분란하게 수행하므로 전쟁(투)을 승리로 이끄는 것입니다.

 

로마 군대가 어떻게 조직(시스템)화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부연하겠습니다. 당시 로마군들은 행군을 할 때 하루에 20km 정도 행군을 했다고 합니다. 행군을 할 때 아주 엄격한 팀워크가 지켜지는 것입니다.

 

행군하다가 어느 부대는 쉬고 어느 부대는 가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어느 정도 행군을 하면 반드시 쉬어서 병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전부대가 일사분란하게 똑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군대 전체가 부대 운영 매뉴얼에 의해 일사분란하게 통제 되었던 것입니다. 매뉴얼에 의한 부대의 팀워크가 발휘되었던 것입니다. 평상시 병사들의 훈련도 매뉴얼대로 한 것입니다. 매뉴얼에서 정한 대로 즉 전투교본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20km 행군을 하기로 하면 딱 가서 쉴 때 쉬고 저녁 때 되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숙영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벨리체등 부대 구성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 등 각자 부대원들이 해야 할 일들을 정해 놓고 매뉴얼대로 하는 것입니다.

 

숙영지는 어떻게 만들고 음식(식사)은 각자에게 나눠진 양을 먹고, 말도 하루 줘야 할 만큼 사료를 주고, 휴식은 언제 까지 하고, 취침나팔이 불면 보초를 서고, 전 부대원이 정확히 잠을 자는 등 부대 운용 매뉴얼대로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숙영지 편성시 화장실은 어떻게 만드는지 등 부대 운용 전반에 대한 것이 매뉴얼 화 되어 그대로 시행되는 것입니다. 한 치도 어긋남 없이, 당시 다른 군대는 큰 틀에서는 전체적으로 움직였지만 전반적으로 부대가 하나의 시스템(매뉴얼)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은 로마군대와는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로마군대는 시스템에 의한 팀워크에 바탕 해 싸움을 하니까 언제 싸워도 똑같은 전력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분 좋을 때 컨디션이 좋을 때 싸움은 이기고 기분 나쁘고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지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어느 때 어느 장소에서 싸워도 매뉴얼대로 팀워크를 바탕으로 움직이고, 조직과 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매뉴얼대로 하면 항상 똑같은 파워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로마의 힘이었던 것입니다.

 

우연히 로마가 지중해의 패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이런 조직과 시스템, 그리고 팀워크를 이뤄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에는 일(전쟁)을 하는데 있어서 철저한 합리주의 정신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필자는 손자가 주장(강조)하는 개인이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우선하고 팀워크가 강조되는 것과 로마 군대의 조직 운용에 있어 매뉴얼 화 된 조직운용 시스템이 21세기인 현 시대에도 시대에 부응하는 시대정신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태권도가 당면한 태권도 본연의 가치(태권도정신) 추락을 만회하고 태권도가 추구하는 무도정신에 입각한 정의구현에 앞장서며, 사람들이 개인주의에 찌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상생’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유를 갖는 사회인을 배출하는데 일조하는 태권도(무도)로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손자는 계속 주장 합니다. 한 개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 전체가 모여진 조직의 팀워크와 그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조직의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任勢者(임세자) 其戰人也(기전인야) 如轉木石(여전목석)이라고 합니다

 

주석을 달면 한 개인이 아닌 그 조직의 勢는 조직의 팀워크와 조직 시스템에 의해서 전쟁을 하는 부대가 이긴다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세를 안고 싸우는 조직은 勢를 개인이 아니라 전체적인 팀워크를 갖고 싸우는 조직이며 그 조직의 구성원들은 마치 뭐와 같나하면 나무와 돌과 같다고 합니다.

 

나무와 돌과 같다고 하니까 좀 이상합니다. 손자가 말하는 목석과 같다는 것을 부정적 의미로 보면 안 됩니다. 표현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그런 목석이 아닙니다.

 

역동적인 勢에 맡겨진 조직의 구성원들은 마치 나무와 돌과 같이 구른다는 것입니다. 나무와 돌 구르는 거 보셨습니까? 나무와 돌은 구르지 않습니다. 묵직하고 안정적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무와 돌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안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싸움(전쟁)에 임하는 부대의 조직원들은 마치 뭐가 구르는 것 같아요? 나무와 돌이 구르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나무와 돌의 성질이 어떤 성질이냐 그것을 손자는 말하는 것입니다.

 

‘안즉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안정이 뭐예요? 안정! 나무와 돌은 지형이 평탄하면 어떻게 있어요? 안정된 상태로 조용히 있습니다. 돌과 나무는 지형이 평탄하면 안 움직입니다.

 

그런데 지형이 위태로우면 지형이 급경사지고 험악하면, 지형의 기울기가 가파르고 험하면 어떻게 되어요? 움직인단 말입니다(흘러내림). 깊이 생각해보세요. 나무와 돌을 ‘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방’이 뭐예요? 네모난 것입니다. 네모난 나무와 돌은 정지해 있습니다. 맞습니다. 그렇지만 둥근 나무와 둥근 돌은 어떻게 해요? 굴러 내린단 말입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결국 조직의 세를 안고 싸우는 부대는 다시 말하면 뭐예요?

 

팀워크를 중시하는 부대는, 그 부대에 소속된 군인들은 마치 나무와 돌과 같이 굴러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나무와 돌의 성질은 어떤 성질이냐, 그것이 지형이 평탄하면 가만히 있고 지형이 깎아지르면 움직이고 하는 것입니다.

 

지형이 네모나면 나무와 돌은 정지해 있고 동글면 굴러가는 것입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나무와 돌의 성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럼 뭐예요? 상황, 조직이 처한 상황이 어떠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나무와 돌을 뭐로 비유했어요? 한 개인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상황은 뭐예요? 조직의 팀워크로 그것은 개인이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조직이 발휘하는 것이란 것입니다. 엄청난 에너지와 파워를 갖고 있는 조직이 뭔가 새로운 힘을 발휘하는 조직이라면 그 조직에 속한 개인도 어떻게 돼요? 구른단 말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구릅니다.

 

그런데 조직이 평탄한 조직이고 아무 힘이 없으면 그 조직에 속한 개인도 평탄하게 그냥 있다는 것입니다. 구성원 하나하나 모두가 나무와 돌 같아지는 것입니다. 국가(나라)에 파워가 있고 그 국가에 속한 국민 모드가 팀워크를 이뤄 세가 있으면 그 국가의 국민들은 가만히 나둬도 스스로 굴러 가는 것입니다.

 

엄청 잘 굴러갑니다. 잘 구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우리를 구르지 않게 나두지 않는 것입니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 합니다. 국가의 문제나 조직 문제에 있어서 책임은 개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개인이 몸담고 있는 조직과 그 조직이 발휘하는 팀워크가 얼마나 세가 있고, 얼마나 파워가 있고, 에너지가 있는 조직이냐에 따라 조직의 구성원과 국민과 조직원들은 구를 준비가 돼 있단 것입니다.

 

예! 맞습니다. 구를 준비가 충분히 돼 있습니다. 구를 수 있도록 조금만 밀어주면 됩니다. 처음에 밀어주는 조그만 힘만 있으면 됩니다. 한 개인의 영웅주의 적 ‘史觀(사관)’이 아니라 전체로서 한 개인을 바라보는 ‘관법(觀法)’이 오늘 각론 한 손자가 주장하는 ‘팀워크를 중시하라’의 주된 내용(주장)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각론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7강에서는 “주도권을 잡아라”에 대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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