謀攻篇(모공편) 18강 “맡겼으면 믿어라”

 

여러분과 같이 손자병법을 토파(공부)하고 있는 “신성환 관장”입니다. 17부 “후퇴도 전략이다”에 이어 18부 “맡겼으면 믿어라”에 대해 각론 합니다.

 

손자병법 총 13편 중 세 번째 편인 ‘謀攻篇’에 대해서 각론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를 들라면 무엇을 들겠습니까? 그것은 부대를 통솔할 장군입니다.

 

오늘 각론 주제는 그 장군을 어떤 사람을 뽑느냐, 즉 임명할 것인가 입니다. 또 그 장군에게 임무를 맡길 때 어떤 임무까지 주느냐 즉 권한을 어느 정도 주느냐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혹시 음식점 아니면 기업체를 운영하시는 분, 계십니까? 그 운영에 있어서 누군가에게 운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갖는 지배인을 두지 않습니까? 간접 운영을 하기 위해 둔 지배인에게 권한을 어느 정도 줍니까?

 

지배인이 운영 전반에 대해 자신 의지(생각)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사람 쓰는 일을 포함한 운영 전반에 대한 전권을 줍니까?

 

음~ 그렇게는 못해요? 뒤에서 이리저리 일거수일투족을 챙겨보고 내가 의도하는 대로 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통은 대부분 그리하죠? 그런데 손자병법에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조 합니다.

 

일단 임금이 장군 한 명 뽑아서 임명을 했으면 장군이 하는 대로 나둬라. 간섭하지 말라고 합니다. 간섭하려면 아예 뽑지를 말든지 이왕 뽑아서 장군으로 임명했으면 그 사람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고 지켜보라고 합니다.

 

장군으로 임명을 해 놓고 미더워서 주책없이 나서서 장군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공격하라, 후퇴하라, 다시 공격하라는 등 전투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 그 군대는 망한다(패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각론 주제는 한 번 맡겼으면 믿고 맡겨라, 장군이 상황에 맞게 부대를 운용 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손자는 군대를 수례의 바퀴에 비유합니다. 수레는 나라를 말합니다. 수례에 있어서 바퀴라 하는 것은 군대입니다.

 

바퀴는 뭐가 있어야 수례와 연결돼 움직일 수 있습니까? 크랭크축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크랭크축은 나라의 임금입니다. 이 크랭크축과 바퀴(군대)를 연결시켜주는 부품으로 덕박나무가 있는데 이 덕박나무가 장군인 것입니다.

 

여러분들! 수례를 잘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바퀴(군대)와 크랭크축(왕)을 잘 연결해 놔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흔들리자 않고 잘 굴러갈 것 아니겠습니까?

 

바퀴와 크랭크축을 잘 끼워서 튼튼하게 잘 굴러 갈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덕박나무라는 부품이고 그 덕박나무가 바로 장군인 것입니다.

 

비유를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장군을 잘 임명해야 군대와 임금이 탄탄하게 물려 돌아가는 것입니다. 어설픈 장군을 뽑으면 군대가 탄탄하지 못하고 엉성하게 운영됩니다.

 

엉성한 장군을 뽑으면 군대가 패(망)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람(장군) 뽑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손자는 장군은 나라의 보(대들보)라고 합니다. 옛날에 나라라고 하는 것은 요즘 말하는 그런 형태의 나라(國)가 아닙니다.

 

옛날 도시형태는 가운데 임금이 사는 궁이 있고 궁 바깥으로 동대문 남대문 저작거리(시장)가 있고 일반 국민이 사는 집들이 있는 형태로 그것을 도성이라고 하고 성 바깥에는 곽이 있습니다.

 

한문으로 나라 國자를 어떻게 씁니까? ‘국(나라)’이라고 하는 것은 임금이 사는 도성입니다. 현대에 말하는 나라 즉 국가라는 개념과는 다른 것입니다.

 

요즘 말하는 시골까지 다 포함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성곽, 도성이라고 말 합니다.옛날에 쓰던 성곽, 도성 등 현재의 도시 개념들은 옛날의 도시제도에서 나온 것입니다.

 

도성 밖은 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촌을 다른 말로 野, 林이라고 합니다. 임야가 몇 평이냐 할 때 그 임야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옛날에는 國과 林野는 완전히 별개의 지역입니다. 그러니까 주로 국(도성) 안에 사는 사람을 귀족이라 하고 이 지역에는 아무나 살지(거주) 못했습니다.

 

여기(도성)는 주로 귀족 등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 살았던 것입니다. 귀족들만 살았고 그 도시를 경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북경, 연경 이런 도시명칭이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경으로 부터 백리 떨어진 곳을 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후가 사는(통치) 지역에서 100리 떨어진 곳을 기라고 하고, 천자가 사는 곳은 천리 떨어진 곳까지 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경기지역이라는 것, 옛날로 치면 아무나 사는 곳이 아닙니다.

 

경기지역에 살려면 어느 정도 지위가 있어야 살 수 있는 곳입니다. ‘國’이라고 하는 곳의 사회 분위기를 표현하면 ‘문’으로 표현합니다. 文. 문이라고 하는 것은 요즘 말로 문장(센텐스 sentence)이 아니라 세련된 것을 의미합니다.

 

당시 文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세련된 것입니다. 國 바깥에 사는 사람들은 촌스러운 野한 것입니다. 야하다고 하잖습니까? 뭔가 다듬어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거칠고 척박한 것을 야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들판에 사는 사람을 야하다고 하고 다른 말로는 바탕 질자를 써서 質朴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도시 안에 사는 사람들은 들은 세련됐다 하고 도시 바깥에 사는 사람들은 질박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깥(도성)에 사는 즉 임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사는 모습이 질박한 촌사람 이고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세련된 사람이라고 평가를 하는데 여러분들은 도시 풍의 세련됨이 좋습니까? 아님 농촌 풍에 질박함이 좋습니까?

 

백화점 곁을 떠나선 살 수가 없어요. 시골 전원주택으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하려는데 문제는 백화점이 없어서 못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도시적 세련됨도 의미가 있습니다. 세련됐다는 것은 공손하고 도시의 그 뭐랄까요 화려한 분위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농촌은 농촌대로 질박한 맛이 있잖습니까. 때 묻지 않은 질박함. 이기적임이 아닌 공동체적이며 상대에 대한 배려 등 사람간의 정이 물씬 배어 있는 삶,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는 여러분들 각자 몫이 아닌가 합니다. 도시적 세련됨이냐 아니면 농촌의 질박함이냐는, 몸은 도시인데 마음은 농촌입니까? ㅎ ㅎ

 

많은 사람들이 마음은 저 푸른 초원에 가 있고 몸은 백화점 옆에 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질박함과 세련됨 속에서 항상 갈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평소 낮에는 우아하고 세련되게 살다가 저녁에 술 한 잔하고 노래방 가서 노래 부를 때는 ‘어머니’ 하면서 그 뭐랄까 질박함에 젖어서 노래 부르는 거 보면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질박함이 묻어나는 노래를 부르던 사람들이 술 깬 다음날 밭에 나가 길쌈을 매라면 나 그거 못한다고 하는 이중적 잣대를 갖고 살죠. ㅎ ㅎ

 

논어에 문질빈빈(文質彬彬)”이란 말이 있습니다. 해석을 하면 “바탕이 꾸밈을 이기면 거칠고, 꾸밈이 바탕을 이기면, 번지레하니 바탕과 꾸밈이 잘 어우러진 뒤에야 군자가 될 수 있다”란 말로 도시적 세련됨과 농촌의 풋풋함 즉 문과 질이 빈빈하라고 합니다.

 

도시적 세련됨과 농촌의 질박함이 잘 어우러진 인간형 그것이 君子라는 것입니다. 군자라고 하는 사람은, 풋풋하고 소박한 사람이 군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세련되고 배움이 많은 사람이 군자가 아닌 것입니다.

 

군자라는 것은 어떤 사람입니까? 필자는 君子라 함은 문과 질이 다 어울려진 사람, 질박할 땐 막걸리 한 잔 척 들이키고, 세련될 때는 양복 쫙 빼입고 외국 사람하고 영어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시대의 군자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결국 장군이라고 하는 것은 나라(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장군을 임명함으로써 장군과 임금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장군은 나라를 지키는 대들보로서 수례로 치면 덕박나무란 것입니다.

 

나라(수례)라고 하는 것이 잘 움직일 수 있기 위해서는 바퀴와 크랭크축을 이어주는 덕박나무의 구실이 중요한데 이 덕박나무가 바로 장군인 것입니다. 손자가 이렇게 장군에 대해서 강조 하는 것은 장군은 군대 조직의 꽃입니다. 조직은 다양한 요소로 구성됩니다.

 

인적 요소로 병사, 장군, 간부(장교, 하사관)들도 있고, 무형적 요소로 ‘士氣’ 분노, 군수물자로는 무기, 식량 등 군대라는 조직은 사람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구성 요소로 구성되는 것입니다.

 

조직이라는 말은 많은 것을 어우르는 특별한 말입니다. 회사 조직이라고 하는 것을 사람으로만 구성되는 것으로만 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입니다. 그 특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장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 손자가 이렇게 장군을 강조 하는가 하면 자신이 장군이었거든요. ㅎ ㅎ

 

손자는 지도자(왕)가 아니었단 말입니다. 결국은 오나라 왕 합려에게 자신을 장군 시켜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장군이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하는 것입니다.

 

장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자신을 장군에 임명하면 당신 나라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덕박나무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를 장군에 임명하지 않으면 당신 나라는 망가진다.

 

그러니 장군을 시켜달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장군의 중요성에 대해서 거듭 강조합니다. 손자가 장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 이유는 나라(국가)의 지도자가 장군을 뽑아서 임무를 맡기는데 어디까지(정도) 맡길 것인가? 결국은 누구랑 같이 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인 것입니다.

 

여러분들 살면서 누구랑 같이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들 해보셨을 것입니다. 저녁때 같이 사는 사람 말고요. 친구를 만나더라도, 선후배, 동네 사람들 사귈 때, 누구랑 같이 인생을 같이 할 것인가?

 

같이 한다는(삶) 것,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회사를 경영하는데 누구를 경영자로 임명 할 것인가? 어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군에 대해서 이렇게 강조한 손자의 이면에는 누구랑 같이 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과 일을 도모하거나 부부로 같이 할 것입니까?

 

누구랑 같이 인생을 사실 거예요? 좋은 사람하고요. 인격이 있는 사람하고요. 그래요 고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길이 멀어야 같이 하는(타고 다니는) 말(馬)의 힘을 알 수 있다고...

 

말의 견실함과 부실함, 타고 다니는 말의 힘은 언제 알아요. 먼 거리(길)를 가봐야 알 수 있잖습니까?

 

길이 먼 거리가 돼야 말의 힘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좋은지 나쁜지 30km로 주행하는 시내에서는 모릅니다. 100 ~ 200km 로 달리는 고속도로를 주행해봐야 실한(좋은) 차인지 부실한 차인지 알 수 있잖습니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중요한 것은 시간(날짜)이 지나가봐야 아는 것입니다. 사람 마음이란 것 알 길이 없잖습니까? 가는 길이 멀어야 길을 가는 말의 힘을 알 수 있듯이 사람도 알려면 시간이 지나봐야 사람의 됨됨이(마음)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 마음은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서 누구랑 같이 할 것인가란 상황에 있어서 이런 문제를 자문해 봅니다.

 

동행이란 말 아시죠? 누구와 같이 길(삶)을 갈 것인가? 같이 간다는 것은 안개와 이슬 사이를 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하고 같이 가는 것은 안개와 이슬 사이를 가는 것 같은 것입니다. 안개 자욱한 새벽 풀 숲길을 가보셨을 것입니다. 안개와 이슬 사이 숲길을 가는데 있어서 당장은 젖지 않지만 걷고 나면 어떻게 됩니까?

 

길을 지나가고 나면 축축하게 저저 있잖습니까? 좋은 사람하고 인생을 살면 촉촉하게 옷에 그 사람의 향기가 젖어 있습니다. 그런 동행을 해 보세요. 그 동행의 대상이 누구든 간에 한 번 젖어 보세요.

 

필자는 여러분들에게 나름의 생각을 펼치고 누군지 모르지만 필자의 각론을 듣고 있는 여러분들과 같이 손자병법을 공부하고 있는 향기에 젖어 있잖습니까?

 

당장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봐야 압니다. 무식한 사람과 동행하면요 무식함이 몸에 배게 됩니다.

 

무식이란 것이 뭐에요? 무식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에요? 무식한 것은 앎(지식)이 없는 사람입니까? 앎이 없는 사람은 무식한 사람입니까? 앎(지식)이란 무엇입니까? 지식(知識)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를 말합니다.

 

그럼 무식한 사람이라 함은 앎(배움)이 없는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무식한 사람이라 함을 앎(지식)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상식’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 필자는 생각합니다.

 

상식(常識)이란, 사람들이 보통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으로 일반적 견문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리 분별 따위가 어우러져 행해지는 행위(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배움이 없다고 무식하다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배우지 못했다고 무식한 것이 아닙니다. 배우지(앎) 못했어도 배운 사람보다 훨씬 난 사람 많습니다.

 

사회는 물론이고 특히 태권도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태권도 수련(무력)의 최고 상징인 9단 무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 중 최고 단(9단)이 추구하는 수련의 최고 가치인 옮고 그름을 행하지 않는 9단들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잖습니까?

 

배움이 아무리 많아도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무식한 사람입니다. 태권도 9단이라고 해도 태권도가 추구하는 옮고 그름을 팽개치고 태권도 정신을 망각한 채 개인 영달을 위해 부하뇌동하며 태권도계에 기웃거리는 9단들은 태권도 수련 최고 무력인 9단이라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무식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무식한 사람하고 길을 같이 가면요 마치 어디에 있는 것 같습니까? 측간(廁間) 가운데 앉아 있는 것 같습니다. 측간 아시죠? 측간에 앉아 있으면 똥물이 튑니까? 안 튑니까? 튀지 않죠.

 

그런데 측간에서 나와 길을 가면요 냄새가 배어 있잖습니까? 당장은 자기 몸에 뭐가 튀지 않았지만 나와서 보면 옷에 뭔 거시기한 냄새가 배어 있지 않습니까? 거시기한 냄새에 대해서 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누구와 같이 하느냐하는 문제나, 손자가 고민했던 문제나 다  어떤 사람을 장군으로 뽑을(같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장군을 뽑았으면 그 사람한테 임무를 다 맡길(전권위임) 것이냐 아니면 사사건건 간섭할 것인가 하는 것으로 손자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장군이라고 하는 것은 세련된 도시 안의 지도자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즉 수레와 크랭크 축을 이어주는 덕박나무와 같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당연히 어떤 장군을 뽑을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손자는 장군을 고르는 8가지 원칙 八徵之法(팔징지법)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팔징지법은 강태공이 쓴 병법서 ‘육도’라고 하는 책에 나오는 장군을 뽑는 방법입니다.

 

팔징지법은 요즘말로 하면 지도자(경영자)를 뽑을 때 살펴봐야 하는 항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8가지에 대해서 토파해 보겠습니다.

 

첫째, 전문 분야에 대해서 질문을 하라고 합니다. 장군직을 맡기려는 사람에게 군대 어떤 일에 대해서 예를 들면 군수, 작전 등 전문적인 질문을 해서 얼마나 그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있는지 그 알고 있는 전문능력을 보라고 합니다.

 

대단히 중요한 사항입니다. 어느 집단의 지도자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뭐예요? 그 사람이 그 집단과 관련하여 갖고 있는 전문지식 아닙니까? 전문 지식이 있는지를 보란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 회사, 조직 특히 태권도계 조직(국기원, KTA, 시도협회)에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측근에 의한 지연, 학연, 계열관에 얽매인 측근 위주로 평가(선발)를 하므로 태권도 정신이 결여된 무식한 ‘謀士’가 충만한 모사꾼들을 대거 기용한다는 것입니다.

 

 --- 이 부분은 마지막 부분에 통합적으로 각론할 것 ----

 

두 번째는 무엇을 보냐면 위기관리 능력을 보라고 합니다. 危機管理. 아주 곤란한 위기 상황을 말하고 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는 가를 보란 것입니다. 궁한 질문을 해놓고 어떻게 위기를 관리하는지 위기관리 능력을 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간첩을 보내서 뽑으려고 하는 사람이 나에게(지도자) 갖고 있는 충성심을 보라고 합니다. 충성심 이거 중요 한 요소입니다. 내가 뽑으려고 하는 사람이 나에 대한 충심이 없다면 이야 말로 믿고 맞길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 번째는 인에 대한 것으로 당신이 사랑하는 부인이 만약에 적과 내통하는 간첩이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오기라고 하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좀 그러네요. 오기, 유명한 장군입니다. 손자와 오기를 합쳐서 ‘손오병법’이라고 하는 책이 있을 정도로 당시 유명한 장군입니다. 오기는 제나라 출신이었는데 노나라 장군으로 등용돼 노나라로 갔습니다.

 

노나라의 장군으로 갔는데 노나라 옆에 있는 제나라가 노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오기는 출세 지향적인 장군입니다. 제나라가 쳐들어오니 노나라에서 오기 장군을 내세워 막으려고 하는데 오기 장군의 부인이 제나라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정 논의에서 혹시라도 자기 부인의 나라니까 머뭇거리지 않겠냐는 논의가 있어 오기를 장군으로 임명하는 것을 반대를 합니다. 그러자 오기는 자기 부인의 목을 쳐 갖고 와서 자신은 제나라와 아무 상관이 없으니 장군으로 임명해 달라고 하는 일화가 있습니다.

 

오기 장군이란 사람지독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장군을 하고 싶어도 그러면 안 되죠. 출세를 하기 위해서 사람으로서 인도 과감하게 버린 출세 지향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아무리 출세가 좋아도 사람으로서 갖춰야 하는 인을 저버린다는 것은 장군(리더)으로 자질이 안 되는 것입니다.

 

태권계도 자신의 영달을 위해 태권도가 추구하는 옮고 그름의 태권도 정신을 망각하고 아부로 일관하며 제도권에 빌부터 줏대 없이 생활하는 9단들이 많습니다. 손자가 주장하는 장군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자질) 중에 네 번째로 주장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격(德)을 갖췄는지를 따져보란 것입니다.

 

다섯 번째로는 청렴에 대해서 따져보라고 합니다. 전문적인 지혜(지적능력)도 있고, 위기관리 능력도 있고, 나에 대한 충성심과 인격도 통과를 했습니다. 그다음 다섯 번째로 청렴성을 보기 위해서 돈에 대한 것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돈을 좀 줘서 돈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돈에 대해서 자유로운지를 따져보라고 합니다.

 

그 다음 여섯 번째는 그 사람의 정조를 살펴보라고 합니다. 즉 여성과의 관계를 살피고 일곱 번째는 용기를 살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여덟 번째로 술에 취한 상황에서 하는 행동을 살펴보라고 합니다.

술을 왕창 먹여서 그 사람이 술에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인가를 따져보라고 합니다. 이 8가지 장군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능력)을 육도라고 하는 병법서에서 유능한 장군을 뽑을 때 필히 살펴봐야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듯합니까? 여러분들 사업을 하거나 조직을 운영 할 때, 사람들을 뽑을 때 꼭 인용(참고)하세요. 사람을 쓴다는 것 사회든 기업이든 조직이든 아주 중요합니다.

 

손자병법에서는 어떤 사람을 장군으로 임명해서 군대를 맡길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 발 더 나가서 말하는 것은 君之所以患於軍者三(군지소이환어군자삼)을 강조합니다.

 

이 말은 임금이 군대에 근심거리가 되는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군대가 진격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면서 뒤에서 진격을 명령하고, 퇴각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면서 퇴각을 명령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군대의 코를 꿰었다고 하고 군대 사정을 모르면서 인사에 개입하거나 명령 계통을 어지럽히므로 군사들이 헷갈려 적이 쳐들어오기에는 딱 좋은 상황으로 군대를 곤경에 처하게 해 임금이 적에게 승리를 헌납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임금이 상황을 전혀 모르면서 뒤에서 공격하라, 후퇴하라고 소리 지르는 임금은 결국은 군대를 고삐에 묶인 군대를 만들어 패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군대를 보냈으면 장군에게 맡겨야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상황도 모르면서 뒤에서 탁상공론 해서 후퇴해 공격해하는 것은 군대에 고삐를 끼우는 일이란 것입니다.

 

일단 맡겼으면 어떻게 하라고요, 믿고 맡기라고 합니다. 역사 드라마를 보면 장군을 내보내놓고 뒤에서 간신들이 이간질을 하는 것 보지 않습니까? 지금 공격해야 됩니다. 갈아 쳐야 합니다. 상황을 전혀 모르면서 탁상공론 하는 간신들 있잖습니까?

 

그런 상황은 절대로 이기는 군대가 못 된다고 손자는 강조합니다. 그 다음 두 번째로 예로 드는 것이 임금이 군대 일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군대의 인사, 행정 등 현장 소리를 듣지 않고 탁상공론 하면서 간섭하려고 하는 임금이 있는 군대는 망할(패) 군대라고 합니다.

 

세 번째 상황도 모르면서 군대 작전에 참견하는 임금이 있는 군대 역시 망할 군대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 경우를 손자는 강조합니다. 현장 상황도 모르면서 공격해라 후퇴하라 뒤에서 소리 지르는 임금, 상황도 모르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하는 임금, 군대 행정에 간섭하는 임금, 군대 작전에 뒤에서 왈가왈부하는 임금, 이런 임금은 군대의 골칫거리라고 합니다.

 

군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업체나 각종 조직에서 현장(실무)의 소리를 전혀 듣지(알지) 못하고 뒤에서 폼 잡는 고위 임원들이 현장 소리는 무시하고 간섭하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특히 재난 사고를 수습하는 경우에는 ...

 

그런데 이해는 됩니다. 왜 임금이 그토록 간섭할까요? 망(패)하면 안 되니까 간섭하는 것입니다. 그 마음 필자는 이해가 됩니다. 보낸 군대가 나가서 지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거잖습니까? 그러니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주식 투자할 때 자금을 맡긴 입장에서 간섭하지 않으세요? 팔아라, 사라고 하는 것은 잃을까봐 걱정돼 그러는 마음으로 이해하지만 그러기 전에 제대로 할 사람한테 맡기란 말입니다.

 

믿고 맡기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 결국은 현장의 상황을 모르고서 뒤에서 왈가왈부하지 말라는 것을 손자는 계속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亂軍引勝이라 결론합니다. 앞에서 거론한 임금이 장군을 믿지 못하고 전쟁터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관여하므로 결국은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고 그 결과는 적을 끌어들여 나라를 망하게 하는 역적이라고 말합니다.

 

임금이 간섭을 하면 할수록 우리를 혼란하게 만들고 상대방이 우리를 이기게 만드는 역적질이란 말입니다. 맡겼으면 믿어보라고 하는 것이 손자의 장군 론입니다. 선발한 장군에게 전권을 주고 믿고 지켜보는 군주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손자의 주장을 보면서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無爲’라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무위가 뭐예요?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노자 철학’의 핵심이 무위 철학입니다. 무위라고 하는 것은 그냥 자연 그대로 나두란 것입니다.

 

'무위(無爲)'면, '무불위(無不爲)'라! 노자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하지 않으면 되지 아니함이 없다.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잖습니까? 뭐예요? 된단 것입니다.

 

지도자가 간섭 안 하면 모든 것이 잘 된다. 간섭하니까 될 일도 안 된다. 노자의 ‘무위철학’을 말할 때 다양한 해석들을 합니다. 노자가 말한 무위는 산속에 들어가고, 속세를 떠나서 펼치는 탈속(脫俗)의 지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현실을 떠나서 산속에 가서 세상과 등지고 자연에 묻혀 사는 것을 무위라고 노자의 무위철학을 대부분 그렇게들 해석을 합니다.

 

‘무위자연’ 아무것도 안 하고 자연 속에 묻혀서 조용한 삶을 사는 것이 ‘무위자연’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달리 해석합니다. 무위자연이라 함은 여러 고전에서 말했듯이 ‘무위(無爲) 하라고 하는 것으로 해석(이해)’을 합니다.

 

즉 무위를 하는 주체가 누구냐 하면 바로 지도자인 것입니다. 당시 지도자들한테 하는 말입니다. 당신 좀 가만히 있어라. 당신이 가만히 있어야 세상이 잘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을 하고 싶은 것입니다.

 

‘武爲’가 있으면 ‘有爲’도 있습니다. 자녀들 키울 때 이것저것 간섭하면 아이가 잘 크나요? 과외도 많이 시키고, 공부해라, 숙제했냐, 발 씻었니 하면 간섭한대로 성장합니다.

 

그렇게 간섭해서 크는 방법이 있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고 나두므로 크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상황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소극적인 것이고 앞에 무위를 붙이면 하란 말이 되는 것입니다. 적극적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라는 것입니까? 무위를 하라는 것입니다. 간섭 안 하려고 하는 것, 이것이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간섭하는 것보다 간섭안하는 것이 더 힘듭니다. 내가 어떻게 모은 재산인데 그것을 맡겨놓고 간섭 안 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가능해요? 자녀들한테 아무 간섭 안 하고 자녀들이 자기 나름대로 자기 자율성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 그거 웬만한 부모는 하지 못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것입니다. ‘무위’는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행동을 하라는 말입니다. 무위를 실천하라는 말입니다.

무위하면 모든 일이 잘 되지 아니함이 없다는 것으로 결국은 잘된다는 것입니다. 무위는 아름답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무위의 결과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무위가 효과가 있는지 유위가 효과가 있는지는 ...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필자가 송파동에서 도장을 운영하던 주택가 골목에 큰 도로로 나오는 작은 골목길(도로)이 있었습니다. 그 골목길에는 신호등이 없었습니다. 신호등이 없었을 때는 골목에서 나와 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서행을 하며 도로로 아무 탈 없이 진입 해 정체도 없고 별 탈 없이 진입이 잘되었습니다.

 

골목(간선)에서 진입할 때도 큰 도로에서 주행 할 때도 서로 간에 좌우를 잘 살피고 서행을 하므로 정체도 거의 없이 소통이 잘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신호등이 생겼습니다. 신호등이 생기고 부터는 큰길(도로)의 차량들이 마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사고가 나면 접촉사고를 넘어서는 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또 한 차가 밀리면 꽉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신호등이 생긴 유위 때와 없었을 무위 때와 비교해 보면 안 했을 때가 더 나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베트남은 복잡한 사거리에 마차(수례)도 지나가고 자전거, 사람, 승용차, 버스, 화물차등 그야말로 어지럽게 뒤엉켜 지나갑니다. 그런데도 뒤엉키지 않고 서로 이리저리 지나가는 것을 보면 참 희한합니다. 혼란 속에 뭔가 나름의 질서를 느낍니다.

 

반면 일본, 싱가폴 등은 오히려 답답함을 느낍니다. ‘유위’의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침 뱉지 마라. 담배꽁초 버리지 마라. 자전거 다니지 마라 등 꽉 짜여 진 사회 제약으로 비록 거리는 깨끗하고 안정돼 있는 것 같지만 답답한 느낌을 느낍니다.

 

답답한 뭐 그런 것 못 느끼시나요? 차라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 이렇게 해라. 교통차선 지켜라, 벌금 내라. 이렇게 해서 질서가 잘 유지 되는 것도 좋지만 좀 내버려 두고 스스로 이렇게 해보니까 이것보다는 이것이 안 좋거든요. 그래서 이러면 안 되겠다.

 

자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이러면 안 되겠다 하고 다시 궤도 수정을 해서 자율적으로 커가는 아름다움 즉 유위로 나타나는 효과와 무위로 나타난 효과만 비교한다면 무위 즉 간섭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길을 수정해서 찾아나갈 수 있는 무위의 아름다움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고 필자는 생각 합니다.

 

아! 힘듭니다. 유위에 대해서 드디어 설명을 했습니다. 필자가 말(생각)하고자 하는 무위를 설명한다는 것이 정말 힘드네요.

 

가끔은 그러한 간섭하지 않은 무위가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짜 사랑(애인사상)하면 간섭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누구든)이면 몇 시에 어디 갔다 왔어? 뭐 했어? 이런 과도한 간섭 보다는 자유롭게 간섭안하는 것이 더 다가오게 하는 힘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필자의 개똥철학입니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 뭐 하지 말라고 하는 것, 필자는 쓰레기 버리는(종량제) 것 때문에 매번 헤맵니다. 음식물, 일반 쓰레기, 비닐류, 패트병, 폐가구, 폐가전 등 요일별 때와 장소별로 다르기 때문에 헤맬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런 것이 결국은 사회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것으로 그렇게 해서 깨끗하고 아름다워질 수 있겠지만 무위의 아름다움은 그런 인위적인 것이 아닌 혼란스러운 것 같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가는 그런 국민적 사회적 합의에 의한 아름다움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손자병법에서 장군이라고 하는 것은 나라(국가)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한 번 뽑았으면 무위로써 간섭하지 말고 맡겨라. 장군은 자율성을 갖고 군대(병권)을 현장 상황에서 맞게 운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인식하고, 지피지기 해 적과 유기적 대처(싸울)를 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말고 나두라고 강조합니다.

 

상황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전장에 나가기 위해 기획한 기획안은 A하면 B지만 현장에서는 A가 B가 될 수도 있고 B가 C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해되시죠? 현장의 변화와 현장상황에 맞는 질서를 파악하는 장군의 능력을 믿고 자율적으로 군대를 지휘할 수 있도록 했을 때 그 군대는 튼튼하고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손자의 주장입니다.

 

무위의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손자병법 ‘謀攻篇 - 맡겼으면 믿어라’에 대한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19부에서는 “승리는 예측할 수 있다”에 대해서 각론 합니다.

 

태권도정보연구소 / 청호태권도장 / 신성환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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